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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발간물

단행본한울아카데미 1185

지구화 시대의 국가와 탈국가: 비판사회과학과 탈국가적 상상력

발행사항
파주 : 한울, 2009
형태사항
615 p. ; 23cm
총서사항
한울아카데미
ISBN
9788946051850
청구기호
301 구817ㅈ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1998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1998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지구화에 응전하는 비판사회과학의 새로운 상상력

▶핵심 요약


이 책은 그동안 국민국가(국민경제)적 시·공간을 전제로 발전해온 사회과학이 지구화 또는 세계화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어떠한 변모를 겪고 있으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학술적 논의를 자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구화는 비판적 사회과학에 두 가지의 과제를 제기한다. 하나는 현존하는 지구화로부터 탈근대적·탈국민국가적 사회조직 원리를 고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신자유주의적 지구화를 뛰어넘는 것이다. 즉, 신자유주의적 지구화를 극복하면서 탈국민국가적·지구적 사회조직 원리를 모색하는 것이다. 국가 대 시장, 국민국가 대 지구화라는 이분법적 틀 속에서 자본주의적·신자유주의적 지구화로부터 (국민)국가로 회귀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탈(국민)국가적 공동체 조직원리에 대한 모색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구화 시대의 탈국가적·탈민족적 상상력에 대한 논의는 단지 이론적 논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실제적인 문제들을 파악하고 진단하는 데에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기획의도 및 출간 의의

이 책의 기획은 2008년 1월 11~12일 숙명여대에서 열렸던 비판사회학회 특별 심포지엄 “지구화와 탈국가적 상상력”에서 기원한다. 이 심포지엄의 목적은 탈국가적 상상력의 구조적·현실적 근거들 및 탈국가적 상상력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들을 끌어냄으로써 한국의 사회과학이 지구화 시대에 새로운 상상력을 모색하는 지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논의되었던 내용을 발전시킨 이 책의 논의는 일차적으로는 학술적인 차원의 것이지만, 한국처럼 민족주의적·국가주의적 정서가 강한 사회에서 어떻게 민족주의 혹은 국가주의적 정서가 재위치 지어져야 하는지의 문제에 대해 대중적인 함의도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정치학 쪽에서는 지구화에 따른 국가의 위상 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논의와 연관되어 있으며, 경제학적으로는 지구화와 국민경제의 초국경적 통합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와도 연관되어 있다. 사회학이나 문화학 쪽에서도 지구화와 시민사회의 변화, ‘트랜스내셔널한 문화이동’과 관련된 여러 논의들과도 연관되어 있다. 이 책은 사회과학의 협소한 한 분과학문에 얽매이기보다는 범사회과학의 차원에서 ‘지구화 시대의 비판적 지식생산’의 방향을 고민하고자 했다.

▶내용 소개

이 책은 첫째, 지구화가 국민국가, 정치사회사상, 민주주의와 시민권, 민족주의, 그리고 사회운동에 각각 제기하는 도전을 다루는 5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둘째, 각 부분들에서 독자는 탈근대적·탈국민국가적 대안의 모색에 대한 여러 다른 입장들을 읽고 비교해볼 수 있다.

제1부는 지구화와 국민국가의 현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제시한다. 지주형은 지구화와 국민국가를 일반화할 수 없음을 주장하고, 이화용은 신중세론의 허구를 비판하며, 구춘권은 유럽연합의 사례에서 국민국가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국가성의 출현을 발견한다.

제2부는 지구화의 흐름 속에서 등장한 탈국가주의 사상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수행한다. 정성진은 캘리니코스의 시선을 통해 자율주의와 같은 탈국가적 사상을 비판하고, 박영균은 베네수엘라의 사례를 통해 가라타니 고진의 세계공화국론을 비판하며, 서관모는 발리바르를 통해 아나키즘을 비판하고 반폭력과 국제주의에 기초한 ‘시민인륜의 정치’를 모색한다.

제3부는 대안으로서의 지구적 민주주의와 초국민적 또는 탈국가적 시민권의 문제를 다룬다. 조희연은 지구적 민주주의 정체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최현과 이철우는 초국적 또는 탈국가적 시민권의 가능성에 대해 검토한다.

제4부는 지구화 시대의 민족과 민족주의의 문제를 다룬다. 임지현은 민족주의를 공격하고 거부하는 반면에, 김귀옥과 김명섭은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를 변형시키고 활용할 것을 주장한다. 한편 이종구·임선일은 한국의 이주노동자 실태를 분석하면서 이들이 노동운동으로의 통합, 다문화 공생사회의 형성, 국제연대라는 과제를 한국 사회에 제기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제5부는 지구화가 노동, 대중, 그리고 여성의 사회운동에 미친 영향과 함의에 대해 검토한다.

[지은이 소개]

구춘권 /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조교수
김귀옥 / 한성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김명섭 /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부교수
박영균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백승욱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관모 /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윤수종 /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이나영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이종구 /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이철우 /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화용 /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
임선일 / 성공회대학교 노동사연구소 연구원
임지현 / 한양대학교 사학과 교수
정성진 /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조희연 /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지주형 /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최현 /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목차
제1부 지구화와 국가 제1장 지구화와 국민국가: 전략-관계론적 접근 / 지주형 제2장 지구화 시대 정치공동체의 변화: ‘신중세론’의 비판적 이해 / 이화용 제3장 유럽연합과 국가성의 전환: 조절이론의 네오그람시안적 확장을 통한 접근 / 구춘권 제2부 지구화 시대 탈민족주의·탈국가주의 이론과 사상 제4장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반자본주의 사상 / 정성진 제5장 대안적 세계화와 비국가로서 국가: 가라타니 고진의 세계공화국을 중심으로 / 박영균 제6장 반폭력의 문제설정과 인간학적 차이들: 에티엔 발리바르의 포스트마르크스적 공산주의 / 서관모 제3부 지구적 민주주의와 시민권 제7장 민주주의의 지구적 차원: ‘지구적인 민주주의 정체(政體)’의 형성과 그 사회화 / 조희연 제8장 탈근대적 시민권 제도와 초국민적 정치공동체의 모색 / 최현 제9장 탈국가적 시민권은 존재하는가 / 이철우 제4부 지구화 시대의 국민과 민족 제10장 국민국가의 안과 밖: 동아시아의 영유권 분쟁과 역사논쟁에 부쳐 / 임지현 제11장 한국의 민족주의, 변화의 동력인가 시대착오인가: 한국의 민족문제와 민족주의를 둘러싼 성찰과 전망 / 김귀옥 제12장 세계주의 대 애국주의: 세계화 시대 동북아시아에서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 / 김명섭 제13장 한국의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사회 / 이종구·임선일 제5부 지구화 시대 사회운동과 국가에 대한 도전 제14장 마르크스주의와 국제주의, 그리고 노동자 운동 / 백승욱 제15장 지구화 시대 새로운 주체의 등장과 사회운동의 방향 / 윤수종 제16장 초국적 페미니즘: 지구화 시대 연대의 진보적 확장 / 이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