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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발간물

단행본

정글만리 : 조정래 장편소설, 1

개인저자
조정래 저
발행사항
서울 : 해냄출판사, 2013
형태사항
411 p. ; 20 cm
ISBN
9788965744023 (1)
청구기호
813.62 조73ㅈ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4437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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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번호
    00014437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세계 경제를 집어삼키며 세계의 중심이 된 중국의 급부상
수천 년 국경을 맞댄 우리는 친구인가, 적인가
거대한 중국 대륙을 종횡무진 가로질러 집필한 조정래 불후의 역작


‘14억 인구에 14억 가지의 일이 일어나는 나라’ 중국에 부와 성공을 좇아 글로벌 비즈니스맨들이 몰려들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치부되던 나라가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해 경제 강대국으로 우뚝 선 현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수천 년을 함께해 온 한반도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그려낸 조정래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정글만리』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경제민주화의 청사진을 제시한 『허수아비춤』 이후 3년,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작가적 고민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통찰과 전망으로 이어져 집필로 결실을 맺게 된 『정글만리』는 각권당 원고지 약 1,200매로 구성되어 총 3,615매의 전 3권으로 완결되었다. 이는 1990년대 초반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작가가 소련의 갑작스런 몰락과 달리, 중국의 건재한 모습을 보고 중국을 무대로 소설을 써봐야겠다고 마음먹고 20여 년을 꾸준히 고민해 온 결과다.
작가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어 G2로 발돋움한 중국의 역동적 변화 속에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다섯 나라 비즈니스맨들이 벌이는 숨막힐 듯한 경제전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꽌시(關係)’ 없이는 옴짝달싹할 수 없다는 그곳에서 성공을 좇는 이들의 욕망과 암투가 다종다양한 중국식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급속한 개발이 빚어낸 공해 문제, 중국 특유의 ‘런타이둬(人太多)’ 이면에서 벌어지는 인명경시의 세태,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뒤로하고 대도시의 빈민으로 전락한 저소득 농민공들의 모습 등으로 과속 성장의 폐해를 드러내며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를 곱씹게 한다. 또한 거대 비즈니스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한국 대 일본, 일본 대 중국, 중국 대 한국의 비즈니스맨들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과거사와 그 저변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까지를 적확하게 포착하고 있다.
중국 전역을 답사하며 기본 구성을 다지고 본격적으로 집필에 몰두한 이후 작가는 매일 원고지 20~40매 분량을 펜으로 꼼꼼히 써내려감으로써 작품을 완성했고, 집필
과 동시에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약 3개월 동안(3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회 원고지 30매 내외의 분량으로 일일 연재하며 네티즌과 함께 호흡했다. 작가 특유의 생생한 묘사, 박진감 넘치는 서사는 뜨거운 감동을 이끌어내었고, 그 결과 10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와 1만 건 이상의 댓글을 기록했다.

작품 속 등장인물처럼 중국에 체류 중인 상사원에게는 공감을, 실제 대중(對中)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중국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한일관계나 한중관계에 관심이 적었던 학생들에게는 역사적 자각을, 『태백산맥』 등 작가의 기출간 작품을 기억하는 독자에게는 향수를, 생동하는 소설을 읽는 기쁨을 원하는 대중에게는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준 3개월의 연재를 끝으로, 7월 출간을 앞두고 전국 주요서점에서 7만 세트, 총 21만 권을 선주문하여 초판 10만 세트, 총 30만 부를 제작하였다.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작품을 통해 시대를 꿰뚫어온 작가의 혜안이 담긴 『정글만리』는 21세기 한반도와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인간의 가치와 인류의 지향점을 되새겨줌과 동시에 독자 개개인으로 하여금 미래를 구상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등장인물 소개]

전대광
대학을 졸업하고 종합상사에 취직해 중국에 파견된 이후 십여 년 동안 중국의 경제 성장 속에서 사회주의에 침투한 자본주의를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해 온 40대 중반의 한국인 비즈니스맨.

서하원
전도유망했으나 예기치 못한 의료사고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성형외과 의사. 한류의 붐을 타고 중국 내 성형시장에서 재기를 꿈꾼다.

김현곤
한국 철강기업의 부장으로 열심히 일하던 중 수주한 프로젝트가 중국 내 알력 싸움으로 무산되자 중국 동부지방보다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서부의 시안으로 좌천된다.

샹신원
상하이 세관원의 높은 직위인 주임이자 중국 정치의 중심인 상하이방의 일원. 세관을 통과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정도로 막대한 권력을 가졌기에 그로 인한 비리로 부를 쌓고, 본처를 두고 축첩을 하는 등 중국 부유층의 세태를 두루 보여주는 인물.

송재형
중국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베이징대에서 유학 중인 전대광의 조카. 부모님의 권유로 경영학과에 진학했지만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더 깊이 공부하고자 전과한다. 사회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재들조차 버리지 못하는 중화사상과 당에 대한 믿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리옌링
베이징대 역사학과에서 공부하는 광저우 거부의 딸로 송재형과 역사탐방을 다니며 사랑을 키운다. 보통의 20대 중국 여성들처럼 자유연애에는 거부감이 없지만, 아버지의 축첩 사실을 알고는 분노한다.

정글만리왕링링
거침없는 사업수완으로 단기간에 재계의 큰손이 된 골드 그룹의 회장. 젊고 아름다운 외모로 상하이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었으나, 출신지나 자금의 근거 등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낸다.
목차
작가의 말

깨끗한 돈, 더러운 돈
내 인생의 주인은 나
한국식 와인 따르기
정글법칙, 약육강식
어머니의 백기
항복 없는 싸움
불행한 옛 도시 시안
대학생들의 배짱
농민공, 물거품 하나
용서는 반성의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