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일요판<중앙선데이> 연재 화제의 칼럼 “세상을 바꾼 전략”이 단행본으로 출간되다.
-1년 365일의 역사 속에서 정치적 전략과 세상의 흐름을 읽는다.
이 책은 국제정치학자이자 탁월한 게임이론가인 저자가 매주 동서고금의 역사 속에서 세상의 변화를 추동한 전략적 관점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한 책이다. 1년 반 동안 <중앙선데이>에 연재한 칼럼 ‘세상을 바꾼 전략’을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전략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논리와 융합을 통한 전략론적 관점을 제시하다!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4 대 1로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경우의 수가 거의 무한대로 많은 바둑의 속성, 그리고 모든 계산을 하지 않고는 옳은 선택을 할 수 없는 컴퓨터의 속성 때문에 컴퓨터는 인간 바둑 고수에게 이기기 어렵다는 통설을 깬 것이다. 알파고의 승리를 두고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인공지능의 계산이 직관에 의존한 인간보다 더 빠르고 정확함에 다름 아니다.
직관과 계산은 서로 반대되는 의미가 아니다. 과거의 경험에서 얻은 감으로 굳이 새롭게 일일이 계산하지 않고 결정하는 것이 직관이다. 인공지능이나 사람에게는 과거의 경험 자체가 계산인 것이다. 알파고가 굳이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과거 데이터에 기초해서 일부 경우만 따져 선택하는 방식은 인간의 직관과 별 차이가 없다.
인터넷이 발달한 오늘날에 지식의 검색은 매우 쉽다.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세상이다. 여러 지식과 정보를 단순하게 나열하는 병렬 작업에 관한 한 컴퓨터가 인간을 뛰어넘은 지는 이미 오래다. 하지만 개별 지식들을 연결하는 논리적 사고는 인터넷을 통해 바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알파고의 승리는 인공지능이 그런 계산을 일부 대신해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상대의 포석뿐 아니라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우의 수를 압축한 후 계산하여 대응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인간이 전략론적 관점에서 알고리즘을 짜줘야 가능하다.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융합하는 작업은 아직 인간의 도움 없이 컴퓨터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융합, 즉 동서고금의 여러 파편적인 세상사를 전략적 키워드로 묶어본 것이다. 조선시대 관청이나 벼슬아치가 임금에게 올리는 글을 계언(啓言), 줄여서는 계(啓)로 불렀다. 이 책의 36편 글이 독자에게 드리는 새로운 계언이라는 점에서 제목에 <36계>를 붙였다. 6개 분류에서 각각 6개씩, 총 36가지 계(計)를 제시하고 있는 <36계(計)>를 패러디하여 정한 부제임은 물론이다.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전략적 의미를 추출하여 세상사를 해석하다!
책의 전반에 걸쳐 분석의 사례로 제시한 역사적 사실들은 싫든 좋든 오늘의 현실을 규정하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한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시민 개개인의 삶을 규정할 수밖에 없는 정치제도의 변화와 관련된 선거와 정당에 관한 전략적 분석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정치를 바라보는 올바른 눈을 갖게 해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역사를 변화시켰던 전쟁과 외교 및 국제 관계에 대한 전략적 분석은 보다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제공해준다. 그 외의 많은 흥미 있는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전략적 분석을 통해 게임이론 등을 이해함으로써 정치뿐 아니라 비즈니스 및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전략적 사고와 전략적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
“모사꾼이 아니라 진정한 전략가가 되고자 하는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