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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발간물

단행본

세상을 뒤흔든 전투의 역사

개인저자
유필하 지음
발행사항
파주 : 들녘, 2018
형태사항
648 p. : 삽화, 지도 ; 21 cm
ISBN
9791159253614
청구기호
392.19 유849ㅅ
서지주기
참고문헌(p. 633-635)과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7010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7010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고금동서 명전투 25장면

이로써 역사는 송두리째 바뀌었다

고대 카이로네이아 전투부터
제2차 세계대전 스탈린그라드 전투까지

‘망치와 모루’ 전술부터
‘카일 운트 케셀’ 전법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풍부한 배경지식
세밀한 고증으로 그려낸 진형도 50여 컷

박진감 넘치게 읽다 보면 어느덧 ‘역알못’ 탈출!

“전쟁사는 마치 역사의 호수와도 같아서,
다른 모든 역사의 영역들이 전쟁사로 흘러 들어가고 전쟁사를 통해 흘러 나온다”


역사는 고금동서의 광범위한 시공간과 그 속 수많은 인물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역사가 과거의 이야기이기에 누구에게나 똑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역사는 연속과 연장만이 아니라 단속과 단절 또한 그 기반으로 삼는다. 그렇기에 저 유명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E. H. 카는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사관과 해석으로 역사를 규정했다. 사관과 해석은 경우에 따라 많은 공감을 얻기도 하고, 반대로 편견에 사로잡힌 시선으로 격하되기도 한다. 세계사를 좌지우지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살펴보면 전쟁은 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전쟁사야말로 역사의 정수가 농축된 영역이다. 전쟁사에서 지혜와 탐욕, 잔인과 관용, 열망과 고뇌, 용기와 좌절 등 인간의 본연 그대로를 엿볼 수 있다. 전문 연구자가 아닌 일반 역사 애호가가 열정으로 써내려간 『세상을 뒤흔든 전투의 역사』는, 역사라면 덮어놓고 피하고 보는 ‘역알못’ 독자들에게 전쟁사를 통해 세계사를 읽어낼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심도 깊은 고증과 탁월한 인물 묘사로 써내려간 전투사

먼저 이 책은 역사상 기념비적인 전투 25장면을 꼽았다.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한 전투를 선정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보충했다. 또한 단순히 전투 그 자체뿐 아니라 각 전투가 일어난 원인, 시대적 배경, 전투가 이어진 전쟁의 양상, 그리고 그 영향도 함께 정리했다.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연결하여 연대기처럼 하나의 줄기로 이어지도록 서술했다.
무엇보다 『세상을 뒤흔든 전투의 역사』의 장점은 심도 깊은 고증으로 그려낸 50여 컷의 진형도를 첨부해 글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는 것이다. 특히 전투의 양상이 복잡하기로 유명한 자마 전투, 일리파 전투(6장)나 동부전선의 바르바로사 작전(22장) 등의 상세한 전황을 그림으로 함께 수록했다. 또한 포에니전쟁(4장, 6장), 나폴레옹전쟁(15장, 16장)과 크림전쟁(18장)을 깊숙이 파고드는 서술로 그려내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세계 각국의 복잡한 사정이 얽혀 있던 당시의 상황 가운데 발발해,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전쟁이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21장~25장에서는 기존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동부전선에 집중하여 독일과 소련 사이 전쟁의 진상을 파헤친 점 또한 이 책의 큰 특징이다.
실로 이 책은 ‘엉덩이로 쓴’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라틴어 여러 외국어를 공부하며 온갖 사료를 뒤져 전투사의 정수를 담아내는 데 몰두했다. 전문지식과 교양지식을 적절히 배분하여 역사에 조예가 깊은 독자는 물론,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초보라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전쟁의 배경이 된 사회적 사건과 함께 내용을 적시적소에 소개하면서도, 지나치게 전문적인 내용에 빠지지 않게 균형을 지킨다. 매 장마다 꼼꼼히 배경을 설명하고 중간중간 저자의 평가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말하자면 ‘균형 잡힌 덕후’의 면모를 보인다고 하겠다.
무엇보다도 읽는 재미를 주는 것은 인물에 관한 묘사다. 사실 그간의 전쟁사는 여러 전쟁과 그 배경이 되는 정치 상황 가운데 큰 역할을 한 걸출한 장군이나 위대한 정치가, 막강한 권력을 지닌 왕만을 주목했을 뿐이다. 반면 이 책은 일개 병졸이나 스파이, 상인과 문지기 등 그동안 역사서에서 외면했던 인물을 되살려, 그 캐릭터를 그려내고 그들의 역사적 의미를 새로이 조명한다. 객관적 사실과 함께 중간중간 비어 있는 간극을 메우는 저자의 주관이 어우러져 책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전쟁사를 알면 세계사가 보인다

많은 이가 전쟁사를 어렵게 여기곤 한다. 역사 자체가 딱딱한 학문인 데다가 그중에서도 전쟁사는 복잡한 지명, 익숙지 않은 군사용어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전쟁사만큼 재미있는 분야도 없는 듯하다. 분명히 전쟁사는 일단 집중하고 깊이 파고들면 역사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을 주는 마력이 있다. 전쟁사는 역사를 관통하는 축이자 가지들이 뻗어 나온 줄기와 같아서 정치사·경제사·문화사·종교사와 같은 다른 역사의 영역을 이해하는 튼튼한 배경지식이 될 수 있다. 독일의 역사가 랑케의 유명한 표현을 빌리자면, 전쟁사는 마치 역사의 호수와도 같아서 다른 모든 역사의 영역들이 전쟁사로 흘러들어가고 전쟁사를 통해 흘러나온다고 비유할 수 있다. 또한 긴박, 역동, 반전이 특징인 전쟁사는 다른 그 어떤 역사보다 몰입하여 공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쟁사를 어느 정도 알고 나면 역사 전반에 대한 안목을 더욱 심층적으로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

고대편
제1장 | 카이로네이아 전투?가장 위대한 영웅의 등장
제2장 | 칼링가 전투?불교의 세계화에 기여한 전투
제3장 | 장평 전투?가장 잔인한 학살로 기록되는 전투
제4장 | 칸나에 전투?양익 포위섬멸전의 교과서
제5장 | 정형 전투?가장 어려웠던 상황에서의 승리
제6장 | 자마 전투?역사상 가장 멋진 명승부
제7장 | 밀비우스 다리 전투?기독교 포교의 계기가 된 전투
제8장 | 비수대전?어처구니없이 패한 전투

중세편
제9장 | 야르무크 전투?널리 확산되는 이슬람교
제10장 | 콘스탄티노플 공방전?비밀스러운 무기가 사용된 전투
제11장 | 제1차 십자군 원정?최장 기간 이어진 전쟁
제12장 | 파양호대전?최대 규모의 수전
제13장 | 콘스탄티노플 함락?가장 오래 지속된 제국의 멸망

근대편
제14장 | 오툼바 전투?100배의 병력 차를 극복한 전투
제15장 | 제1차 이탈리아 원정?최다승 장군의 등장
제16장 | 아우스터리츠 전투?세 황제의 싸움
제17장 | 천비 해전?부정하다고 불린 전쟁, 패자의 승리
제18장 | 발라클라바 전투?가장 졸렬했다고 일컬어진 전투

현대편
제19장 | 탄넨베르크 전투?억지로 명명된 전투의 대명사
제20장 | 루덴도르프 대공세?광대한 제국의 시작
제21장 | 폴란드 침공?역사상 최대 규모 전쟁의 서막
제22장 | 키예프 전투?가장 많은 포로가 잡힌 전투
제23장 | 레닌그라드 전투?처참하게 많은 사상자를 낳은 전투
제24장 | 스탈린그라드 전투?단일 전투 최대 규모
제25장 | 쿠르스크 전투?대규모 전차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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