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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발간물

단행본

비동맹 독본

발행사항
서울 : 현실문화연구, 2020
형태사항
533 p. ; 20   cm
ISBN
9788965640813
청구기호
349.8 서225ㅂ
서지주기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8333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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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번호
    00018333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신냉전의 시대에 비동맹운동의 유토피아적 이상과 실천을 다시 소환하다!
비동맹운동과 함께 세계사 다시 쓰기


무역 전쟁으로 개시된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 간 패권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나날이 “세계의 긴장”(World Tension)을 고조시키는, 그리고 이제는 신냉전의 서막이라고까지 불리는 이 현상은 70여 년 전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똑같은 형태로 이미 목도된 바 있다.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세계를 동서 혹은 1세계와 2세계로 분할한 냉전 질서가 그것이었다. 그리고 한반도는 1980년대 말 동구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더불어 종식되었다고 하는 냉전 체제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유일한 곳일 것이며, 강대국 진영 논리의 압박이 그 어느 곳보다 거센 이유도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주의로부터의 해방과 동시에 시작된 냉전 질서는 신생국들에게 미-소 중 한 진영의 선택을 요구했으나, 식민주의에서 막 벗어난 신생국 대부분은 신식민주의적으로 보이는 어떤 조약이나 동맹에도 가입하기를 주저했다. 강대국의 냉전에 대한 제3세계의 응답은 바로 비동맹운동이었다. 따라서 20세기 후반기의 역사를 비동맹운동의 시각으로 본다면 그것은 냉전의 역사일 수만은 없다. 1세계와 2세계 중심의 시각에서는 “냉전의 시대이자 실패한 사회주의 프로젝트의 시대”이겠지만, 비동맹의 시각에서는 “탈식민의 시대이자 민족(해방)의 시대이며 또 다른 근대성의 실험이 이뤄진 시대”였다.

『비동맹 독본』은 제3세계와 비동맹운동의 흥망성쇠, 그것을 구성하던 다양한 인물, 사건, 배경, 이상, 정치, 투쟁, 실천, 좌절, 교훈 등을 증언하면서 세계사 다시 쓰기를 시도한다. 강대국들의 진영 싸움이 고조되고 있는 현 국제 정세에서 비동맹운동은 여전히 매력적인 역사적 성과로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고 중립 노선을 걷겠다는 ‘비동맹’은 1950년대 신생 독립국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었다. 그렇다고 지금 비동맹운동을 다루는 것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라는 지리적 장소에서 펼쳐진 비동맹의 역사를 단순히 되돌아보는 데 그치는 일일 수는 없다. 냉전이 와해된 자리에 들어선 신자유의적 세계화와 그 부정적 유산이 빈부격차, 기후위기 등 이미 다양한 차원에 걸쳐 확인된바, 세계화가 더는 냉전 이후의 당연한 역사적 귀결일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현재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침울한 이데올로기로부터 벗어나 저 멀리서 반짝이고 있는 유토피아적인 섬광을 확인하고 식별하는 몸짓을 시도한다.”

비동맹운동과 세계 체제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78개의 키워드, 그리고 관련 지표들에 관한 다양한 인포그래픽


『비동맹 독본』은 비동맹운동과 관련된 78개의 핵심 항목에 대해 14명의 필자가 각 항목마다 200자 원고지 30매 내외로 풀이한 짧은 에세이들로 구성된 일종의 사전이다. 각 글은 해당 사건 혹은 인물, 기구 등을 둘러싼 역사적 상황과 의미를 정확하게 맥락화한다. 또한 책의 도입부에는 ‘1945년의 세계’, ‘1953년의 세계’, ‘1959년의 세계’, ‘1975년의 세계’ 등 비동맹운동이 전개되면서 나타난 세계 체제의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인포그래픽, 그리고 ‘역대 비동맹운동회의 개최지(반둥회의, 삼대륙회의)’, ‘제3세계와 비동맹운동이 만난 도시들’, ‘1955년 반둥회의 참가국’, ‘1966년 아바나 삼대륙회의 참가국’, ‘로터스문학상 수상자와 국적’ 등 비동맹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를 일목요연하게 나타낸 인포그래픽을 수록했다.

『비동맹 독본』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전시 <연대의 홀씨>(2020)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연대의 홀씨>전은 비동맹운동을 문화예술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국제적으로도 흔치 않은 기획이다. 『비동맹 독본』과 <연대의 홀씨>전은 비동맹운동이 펼쳐냈던 유토피아적 이상과 실천을 새로운 맥락에서 이해하고 음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인포그래픽)
독립 | 1945년의 세계 | 1953년의 세계 | 1959년의 세계 | 1975년의 세계 | 역대 비동맹운동회의 개최지(반둥회의, 삼대륙회의) | 제3세계와 비동맹운동이 만난 도시들 | 1955년 반둥회의 참가국 | 1966년 아바나 삼대륙회의 참가국 | 체 게바라의 여정 | 로터스문학상 수상자와 국적 | 제3세계 GDP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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