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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 이동과 하이브리드로 사유하는 열린 사회학

대등서명
Sociology beyond societies
발행사항
서울 : 휴머니스트, 2012
형태사항
399 p. ; 23 cm
ISBN
9788958625735
청구기호
331 U81s
일반주기
원저자명: John Urry
서지주기
참고문헌(p. 371-394)과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8864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8864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새로운 사회학을 선언한다”

사람과 사물이 사회적 경계를 넘나드는 시대, 사회학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사회학자 존 어리는 사회학이 개별 사회가 지니는 일반적 속성에 대한 기존의 연구에 머물 것이 아니라, 사람·사물·이미지·정보·폐기물 등의 다양한 이동을 검토하고 이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그 사회적 결과를 연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사회성’을 새롭게 주조하는 다양한 이동성, 다원적 감각, 상상의 여행, 이미지와 정보의 흐름을 살펴봄과 동시에 ‘사회로서의 사회성’이 실질적으로 ‘이동으로서의 사회성’으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밝힘으로써 21세기 새로운 사회학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1. 이동성, 네트워크, 하이브리드-21세기 ‘포스트 사회’를 읽는 횡단적 사회학
이 책은 “새로운 사회학을 선언한다”는 말로 시작한다. 영국의 사회학자 존 어리는 사람과 사물이 사회적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전지구화 시대, 국민국가적 주체로서 자기 완결적이고 자기 재생산적인 힘을 지닌 ‘사회’라는 개념이 점차 그 효력을 잃고 있음을 상기한다. 바로 새로운 사회학의 요구는 “무엇을 사회라 부를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것이다. 사람과 사물, 정보뿐만이 아니라 감각과 의미 모두는 이동성 안에서 점차 사회적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개별사회의 존재와 그 속성에 주목했던 사회학은 유동하는 현실 앞에 새로운 자기쇄신을 요구받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을 통해 먼저 ‘사회’라는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서 시작하여 현대 사회를 사회학적으로 분석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를 논하고자 한다.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은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 그 자체가 사회적인 동시에 지리적인 현상이라 진단하면서, 앞으로의 사회학은 사람과 사물, 정보의 다채로운 이동을 검토하고 이것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그 사회적 결과를 주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래 부제였던 ‘21세기 이동성에 관한 연구’가 말하는 바처럼 이 책은 기존의 사회학이 주목했던 사회라는 주체를 이동성이라는 탈영토적 시각으로부터 사유하고자 한다. 저자 존 어리는 ‘이동’을 사회 현상의 한 가지 양상이 아니라 사회 현상의 본질적 계기로 파악하면서, 행위 주체와 구조, 질서가 아닌 하이브리드, 이동, 네트워크를 새로운 사회학의 핵심어로 삼는다. 그리하여 이동성의 관점에서 지금껏 사회학이 다루어온 연구 대상, 즉 국가와 시민사회, 거주와 시민권을 재고하고, 지금껏 사회학이 등한시하거나 타 분야에 맡겨온 연구 대상, 즉 시간과 공간, 도시와 자연, 신체와 감각, 여행과 메타포 등을 사회학으로 끌어와 탐구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새로운 사회학을 선언한다. 이 책에서 21세기 학문 분야의 하나인 사회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앞으로 사회학은 사람, 사물, 이미지, 정보, 폐기물의 다양한 이동을 검토하고, 이것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그로써 빚어지는 사회적 결과를 연구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부제를 ‘21세기 이동성에 관한 연구’로 정했다.
-1장 사회_들어가며 중에서

2. 메타포, 이동성, 여행, 감각, 시간, 거주, 시민권-이동의 사회학이 주목하는 6가지 개념
사회의 개념을 다시 쓰는 데서부터 사회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까지, 이 책은 이동성이라는 일관된 주제 하에 메타포, 이동성, 여행, 감각, 시간, 거주, 시민권 등의 다양한 개념을 엮어낸다. 즉 ‘이동성’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사회학적 방법론 안팎을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에는 국가와 구획된 경계, 구조와 주체에 천착한 기존의 연구들이 그 효용가치에 대해 의심받고 있는 이 시점에 사회학이야말로 새로운 지식담론의 방법론이자 새로운 사유의 장이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깔려 있다.
이 책의 1장 <사회>에서는 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개념과 사회학적 담론 안에서 이들 개념이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저자는 사회를 이끄는 강력한 통치성과 국민국가라는 경계, 그리고 그 구성원과 시민이라는 존재는 글로벌한 강력한 ‘이동성’에 의해 무너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사회학이 이러한 유동적 현실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존 어리는 기존의 사회학에서 간과했던 사물과 폐기물, 감각, 국경, 거버넌스 그리고 이동성의 문제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답한다. 이어 2장 <메타포>에서는 사회성을 나타내는 메타포라는 개념을 이동성의 여러 양상을 탐구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네트와 네트워크, 흐름과 유동체를 통해 지역과 구조라는 메타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네트워크와 흐름이 어떻게 시공간적으로 조직화되는지를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메타포의 사회적 역할을 구체적으로 따져본다.
3장 <여행>에서는 이동성의 사회 공간적 실천이라 할 수 있는 여행, 신체의 이동, 사물의 이동, 상상의 여행 등을 다룬다. 각각의 이동에서 인간과 기계 기술의 조합을 바탕으로 한 하이브리드적 이동을 다양한 층위에서 검토하고 있다. 이어 4장 <감각>에서는 인간과 사물의 관계 안에서 다양한 감각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각의 분석은 사회학적 분석이 구체화될 수 있는 가능성인 동시에, 사회학적으로 감각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추적해 나갈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5장 <시간>에서는 사회적 시간과 자연적 시간의 구분에 대해 개론적 차원에서 맥락을 잡고 사회학 안에서도 시간 개념에 대한 엄밀한 분석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사회적으로 제작된 시계시간이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세계의 흐름을 살펴보고, 시간 절약과 관련된 ‘이동’으로서 ‘순간적 시간’이라는 개념을 창안한다.
6장 <거주>에서는 현실과 상상의 이동이 거주라는 문제와 어떻게 맞물려 있는가에서 출발하여, 이동의 사회학을 주축으로 지역 커뮤니티, 분트, 집합적 열광, 가상 커뮤니티, 네이션과 디아스포라 등의 개념을 꿰어내고 있다. 결국 거주의 문제는 커뮤니티의 개념으로 이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장의 논지일 것이다. 7장 <시민권>은 국민사회가 제한하는 권리와 의무에 초점을 맞추어 기존의 시민권 개념을 비판·재고하면서 사회적 시민권의 새로운 모델을 제안한다.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실천과 위험, 의무와 권리, 그리고 미디어화와 글로벌화에 관한 총괄적 논의가 바로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8장 <사회학>에서는 기존의 ‘정원사’라는 개념과 ‘사냥터 관리인’이라는 새로운 메타포를 통해 재고되어야 할 시민사회, 그리고 이동의 조정자인 국가의 기능에 대해 다룬다. 또한 자연과 사회라는 조원사이의 구획을 넘어 배회적이고 교차적이며 복합적인 하이브리드에서 출현한 사건을 글로벌한 수준에서 검토해야 함을 강권하며 마무리한다.
목차

1장 사회
들어가며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비인간적 글로벌화
새로운 사회학의 방법적 규준

2장 메타포
들어가며
이동성의 메타포
글로벌의 메타포
글로브와 권역
맺음말

3장 여행
들어가며
신체의 여행
사물의 이동
상상의 이동
가상적 여행
맺음말

4장 감각
들어가며
시각성
맡기, 듣기, 만지기
맺음말

5장 시간
들어가며
사회적 시간과 살아있는 시간
자연의 시간과 사회의 시간
순간적 시간
맺음말

6장 거주
거주와 커뮤니티
로컬한 귀속
분트
문화유산, 네이션, 디아스포라
맺음말

7장 시민권
들어가며
시민권을 둘러싼 논쟁
시민권과 환경
글로벌 시민
맺음말

8장 사회학
정원사와 사냥꾼
이동하는 시민사회
이동성의 조절
이동하는 자연
복잡한 이동성
맺음말

역자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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