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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자료

단행본한울아카데미 1184

세계를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세계사회와 네트워크의 사회적 영향

World communication

대등서명
Comunicacion mundial Weltkommunikation
발행사항
파주 : 한울, 2009
형태사항
281 p. ; 24 cm
총서사항
한울아카데미
ISBN
9788946051843
청구기호
331.5 볼818ㅅ
일반주기
원저자명: Norbert Bolz
서지주기
참고문헌(p. 269-273)과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2593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2593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기획의도 및 출간 의의
2009년 가을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현실 사회주의가 몰락한 1989년으로부터 꼭 20년이 되는 해이다. 서유럽에서 이 ‘89’년이라는 연도는 그전 시대 20년을 특징지었던 1968년 혁명의 좌파 유토피아주의와 ‘68 세대’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한다(68을 물구나무 세우면 89가 된다).
이 책은 ‘68’ 시대정신의 아이콘인 하버마스의 사회비판이론을 그와 동시대를 살면서 치열하게 대결했던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의 ‘사회적 체계이론’으로써 뒤집으려는 시도이다. 한국의 독자들은 이 책에서 한때 배타적으로 한국사회를 지배하던 하버마스와 비판이론이 ‘사회적 체계이론’에 의해 어떻게 해체되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사회적 문제들이 사회적 운동을 야기한다”(하버마스/비판이론)가 아니라 “사회적 운동들이 사회적 문제들을 야기한다”(루만/체계이론)는 정반대의 패러독스로 우리는 비판이론을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책에서 우리는 뉴미디어 시대에 이루어지는 범세계적 커뮤니케이션을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지식사회의 문제점과 그 맹점, 인간과 철학, 미학과 종교의 주요 문제를 어떻게 ‘통섭적’으로 접근하여 인간과 사회의 자기이해를 위한 좌표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미덕은 오늘날 우리가 만나는 뉴미디어의 세계와 트렌드들을 철학적 인문학의 정확한 개념과 잣대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용 소개
- 사회적 체계이론과 세계커뮤니케이션

이 책은 독일 사회학계에서 하버마스와 쌍벽을 이루는 니클라스 루만(1927~1998)의 사회적 체계이론에서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먼저 루만은 사회가 인간들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고 본다. 둘째, 루만의 관찰 결과에 따르면 현대사회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듯 국가나 영토로 나누어져 있거나 계급이나 계층으로 나누어져 있지 않고, 이런 양태는 주된 분화가 아니다. 현대사회는 경제·정치·법·학문·예술 등 각자 고유한 코드와 프로그램이 있는 기능적 부분체계에 의해 분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셋째, 루만은 현대사회의 하위체계는 탈도덕적이라 보며, 사회(문제)를 다시 도덕에 근거를 두려는 것은 좋은 일이라 보지 않는다.
이와 같이 볼 때 하버마스(비판이론)와 루만(체계이론)의 차이는 한마디로 하버마스가 사회 를 계몽하려는 ‘뜨거운 실천가’이고, 루만은 사회에서 배우고 사회를 관찰하려는 ‘차가운 이 론가’라는 점에서 부각된다.
이 책에서 바탕으로 깔고 있는 루만의 체계이론은 ①사회를 전적으로 커뮤니케이션 과정 들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하고(커뮤니케이션에서 행위와 주체의 배제), ②커뮤니케이션에서는 인간을 배제하거나 인간을 ‘응고된 우연성’으로 기술한다(방법론적 반휴머니즘). ③사회는 커뮤니케이션 체계이고 커뮤니케이션의 자기생산이 구조나 행위에 앞선다. 즉 계속 연결되는 커뮤니케이션의 자기생산이 중요하다. ④ 공간이나 인간으로부터 독립 분화된 커뮤니케이션 체계의 진화에 따른 귀결이 모든 가능한 커뮤니케이션들의 전 지구적 전체로 이해되는 ‘세계사회’ 개념이고, 이 진화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진 전자미디어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 책의 주요내용

1) 국가, 법체계 그리고 정치 등 사회의 근간이 무너지는 시대에는 미디어가 사회에 대 한 근본 신뢰를 창출한다.
2) 이론이 사회를 가르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가치에는 그 어떤 위계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3) 디지털 자본주의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로 날개를 단 판타지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주식이 과거 가문의 문장이나 신화처럼 기능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미디어는 바로 돈이며, 이 돈이라는 미디어들은 우리가 자기 확신을 가지고 복잡한 세계에 대한 불안을 흡수하게 만드는 기능을 담당한다.
4) 매스미디어가 이룩한 고도의 중계 기술로 그 수용자의 육체적·정신적 수동성이 불가피해지는 한계가 있는데도, 모든 사람이 범세계적/동시간적으로 똑같이 체험하는 체제가 구축되었다. 이 점에서 종래의 ‘행위’나 ‘쌍방 행위’와 같은 카테고리로 설명하는 비판이론은 사회이론은 복잡한 커뮤니케이션과 그 커뮤니케이션이 구성하는 사회를 설명할 수 없다.
5) 끊임없이 순환하는 테마의 고정 레퍼토리로서 매스미디어는 정치와 종교가 이미 오래전부터 수행할 수 없었던 기능을 대신 수행하고 있다.
6) 정치는 그 지도적 위치를 잃어버렸다. 국민국가의 공간은 해체되고, 국가 간의 경계는 더 이상 사회의 경계를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점점 더 미디어가 구성하는 ‘장소로부터 자유로운 사회’에 살고 있다.
7) 세계의 범위(경계)를 규정하는 커뮤니케이션적 도달 가능성은 이제 육체적 현전에서 점점 더 풀려나와, 육체는 성가신 ‘웨트웨어(wetware)’로 거추장스럽게 된다. 언어적 한계뿐 아니라 영토적 한계도 세계커뮤니케이션에 장애물이 될 것이다.
8)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세계가 미디어에 의해 설정된 테마의 레퍼토리를 통해 조정된다는 인식이고, 미디어는 정보를 선택하고 복잡성을 감축한다. 우리는 복잡성에 무기력하고 아무 보증 없이 내맡겨져 있기 때문에, 그 보상과 기능적 등가물로서 ‘의미’를 생산하려는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9) 복잡한 세계에서는 “디자인이 방향성을 창조하고 그 자체가 방향이다”. 더 이상 언어적 상호 이해의 형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곳, 바로 거기서는 적어도 겉 표면이 단순하고 이용자에게 편리해야 한다. 그래서 복잡한 것에 대한 비(非)이해를 우리는 디자인으로 고상하게 그 겉모습을 위장하는 것이다. 이것이 디자인의 본질이다.
목차
서문이론적 배경과 주요 테제 1. 애프터 뉴미디어? 비판이론 대신에 체계이론 이론의 계기 비행 애프터 미디어 세계커뮤니케이션의 시대 차이들의 보전 2. 지식사회에서 방향설정 문제들 신뢰와 정보 그리고 지식 법과신뢰 지식의 리스크 지식의 미래: 미래에 관한 지식 3. 역사의 행복한 종말 복잡성에 대한 감수성과 미적 인식 유토피아의 패러독스 명명된 세계와 전시된 세계 ‘뷰토피아(Beautopia)’ 4. 삶의 인공성 디자인 정신에서 철학의 부활 센스메이킹으로서의 디자인 ‘우연에 방치된 존재’ 육체의 복귀? 휴머니즘에서 인조인간 호문쿨루스로 신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독자의 이해를 위하여 윤종석 1. ‘포스트-68세대’: 비판이론에서 체계이론으로 2. ‘세계커뮤니케이션’의 주요 테마 3. 네트워크의 사회적 영향 4. 맺음말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