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경색을 넘어 교착으로
북한의 전략적 셈법
미북관계와 남북관계
우리의 대응 방향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압 외교(coercive diplomacy)로 국제사회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강압 외교(coercive diplomacy)는 국가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교적 협상뿐만 아니라 군사적 위협, 경제적 제재, 정치적 압박 등의 수단을 이용하여 상대의 의지와 정책을 강제로 변경하거나 특정 행동을 취하도록 강요하는 방식을 지칭한다.
트럼프의 거친 행보는 비단 동유럽과 중동, 나아가 중국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미국 대통령의 낯선 질주는 남의 문제가 아니다. 한미동맹과 북한 문제에 트럼프의 정치적 의지가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선택과 실천은 남북관계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북한 지도부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현재의 남북한 정세를 어떻게 평가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인가? 만약 향후 미북관계가 요동치더라도 북한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엄격히 고수할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전망과 우리의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