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020년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였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에 대한 정체감이 강화되었고, 이는 북한에 대한 적대인식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민족정체감과 북한에 대한 공감도 역시 코로나19 이후 강화되었다. 코로나19의 파괴적 경로와 건설적 경로가 확인되었고 이 두 경로가 남북관계에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불확실성의 제거, 공감의 확장이라는 포스트 코로나19 질서의 모델로 남북관계를 조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