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달성한다는 것이고 민간 교류 등 남북관계 주요 사안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월 14일, 21일, 27일, 그리고 29일 등 총 4차례 미사일 발사를 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남북대화 재개를 검토하는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정부는 지난 5월 26일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고려와 무관하게 추진한다는 원칙하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신청한 대북접촉 신청을 승인했다. 이번 대북접촉 승인은 2016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승인된 사례로 인도적 지원 사업이 남북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미 스포츠 분야에서는 남북 간 상호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글은 남북한 스포츠 교류의 현황을 검토하고 향후 스포츠 분야 교류가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 줄 초석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