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발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충격적인 피살 사건이 일파만파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부검 결과 사인은 화학무기로 분류되는 신경 독성물질 ‘VX’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VX’의 출처를 조사 중에 있지만, 암살 용의자 8명 가운데 4명은 북한의 국가보위성, 2명은 외무성 출신으로 밝혀져 사실상 북한이 조직적으로 주도한 테러사건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북한은 “위험한 정치적 망동”이라며 북한 배후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검거되거나 도주한 암살 용의자들, 암살 방법 및 동기 등을 종합하면 북한이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벌인 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