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하워드 진, 세상을 어떻게 통찰할 것인가: 데이비드 바사미언이 인터뷰하고 강주헌이 옮기다
- 개인저자
- 하워드 진 데이비드 바사미언 지음 강주헌 옮김
- 발행사항
- 서울 :,랜덤하우스,,2008
- 형태사항
- 265 p.; 24 cm
- ISBN
- 9788925519487
- 청구기호
- 309.142 진91ㅎ
- 일반주기
- 실천하는 지식인 하워드 진과 인터뷰의 대가 데이비드 바사미언의 현대와 미래를 위한 역사와 정치 예술에 관한 이 시대의 최고의 대담
- 서지주기
- 색인 수록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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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00010747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0747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실망을 이겨내고, 옳다는 것을 확신하면 도전하라, 그러면 어떤 것도 변화시킬 수 있다
『하워드 진, 세상을 어떻게 통찰할 것인가』는 최근 공중파 라디오에서 바사미언과 진행한 여덟 개의 인터뷰와 2005년 스펠먼 대학 졸업식에서의 연설이 덧붙여져 있다. 하워드 진이 시민권 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1963년 스펠먼 대학에서 해고된 이후 42년 만에 2005년 스펠먼 대학에 돌아가서 “실망을 이겨내고”라는 주제로 졸업식 축사를 했다. 지금의 미국은 가난하고 집 없는 사람, 의료보험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정부는 수조 달러의 국부를 전쟁에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실망하지 말고 이겨내야 할 이유를 말하고 있다.
50년 전 미국은 흑인이 구타당해 죽고, 투표권마저 거부당해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에 버금가던 인종차별이 존재했을 때이다. 그래서 남부의 흑인들은 그들만의 힘으로 무언가를 하기로 결심하고 불매운동과 연좌농성을 했다. 미국 전역에 그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고, 결과는 헌법 14조(인디언을 제외한 만민 평등권)와 15조(흑인에게 투표권 부여)가 시행되었다.
또 베트남 전쟁이 계속 되는 동안 미국인들은 저항하기 시작했고, 반전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났다. 귀향한 군인들이 전쟁을 비난하고, 젊은이들은 징병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전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역사를 통해 하워드 진은 “우리는 절망하지 말라는 교훈을 배웠다. 우리가 옳다는 걸 확신하고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고, 정부가 국민을 속이더라도 진실은 결국 밝혀지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의 진실이 백 개의 거짓말보다 강력한 힘을 갖는다는 증거이다.
역사와 정치, 예술을 아우르는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에게 듣는다
병영국가로 변해가고 있는 미국, 시민불복종 운동에 대한 생각을 하워드 진에게 들어본다.
- 병영국가로 변해가고 있는 미국
미국은 현재 베트남 전쟁을 제외하고 가장 오랜 기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라크전은 5년째이고, 아프가니스탄전은 7년째이다. 두 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희생자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군의 대부분이 전쟁 피로증후군을 보이고 있다. 2003년 5월 1일 부시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링컨호에서 “이라크 전쟁은 9.11테러 이후 지금까지 계속돼온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거둔 큰 승리”라고 말하면서 “이라크에서의 주요 전투는 종결됐다.”라고 선언한 바 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9.11사태와 관련된 19명의 항공기 납치범 중 15명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사우디아라비아는 아프간의 무자헤딘을 지원했고, 알카에다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흥미롭게도 미국 언론은 정부와 결탁해서, 미국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리지 않거나 아예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았다. 그 결과 대부분의 미국인은 이라크가 9.11과 연루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라크가 연루되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비극적인 9.11사태로 가족을 잃은 많은 사람들 중에 조종사로 펜타곤에 근무하던 남편을 9.11사태로 잃은 앰버 아문젠이란 여인은 “내 남편은 다른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자신의 죽음을 복수해주길 바라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테러의 근본 원인은 중동 지역 사람들이 미국의 대외정책에 갖는 반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막강한 정치 · 경제력을 앞세워 다른 나라를 압박하는 미국의 대외정책과 백여 개의 나라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불만의 표출인 것이다. 결국 이런 불만이 해소되지 않으면 테러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 시민불복종 운동에 대한 생각
미국의 시민불복종 운동 역사를 살펴보면 노예제도에 저항한 운동, 멕시코 전쟁에 항거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1850년 제정된 ‘탈주 노예에 관한 법’을 위반하면서 경찰과 주인으로부터 노예를 구해냈던 노예폐지론자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역사에는 옳고 바른 길을 걷기 위해 법을 기꺼이 위반하면서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였던 전통이 있다. 소로우는 미국이 멕시코와의 정복 전쟁을 도발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고발하기 위해 감옥에 가는 길을 택하기도 했다. 1960년대 시민권 운동과 반전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도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였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징집을 거부한 사람들도 있었고, 전쟁을 반대하며 탈영한 군인들도 있었다. 모두 자기주장의 정당함을 보여주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시민불복종은 의원에게 탄원서나 편지를 보내는 행위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갖는다. 시민불복종은 우리가 지지하는 원칙이나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현상을 극명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시민불복종은 어떤 사회 운동에서든 필요하고 중요한 전술이다. 역사의 어느 시점에서나 대의(大義)가 무엇인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전술이었다.
하워드 진 자신도 1963년 스펠먼 대학 역사학과 학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보수적인 학교 운영에 반발한 학생들을 지지하는 ‘불복종’을 이유로 해고당한 경험이 있다.
『하워드 진, 세상을 어떻게 통찰할 것인가』는 최근 공중파 라디오에서 바사미언과 진행한 여덟 개의 인터뷰와 2005년 스펠먼 대학 졸업식에서의 연설이 덧붙여져 있다. 하워드 진이 시민권 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1963년 스펠먼 대학에서 해고된 이후 42년 만에 2005년 스펠먼 대학에 돌아가서 “실망을 이겨내고”라는 주제로 졸업식 축사를 했다. 지금의 미국은 가난하고 집 없는 사람, 의료보험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정부는 수조 달러의 국부를 전쟁에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실망하지 말고 이겨내야 할 이유를 말하고 있다.
50년 전 미국은 흑인이 구타당해 죽고, 투표권마저 거부당해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에 버금가던 인종차별이 존재했을 때이다. 그래서 남부의 흑인들은 그들만의 힘으로 무언가를 하기로 결심하고 불매운동과 연좌농성을 했다. 미국 전역에 그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고, 결과는 헌법 14조(인디언을 제외한 만민 평등권)와 15조(흑인에게 투표권 부여)가 시행되었다.
또 베트남 전쟁이 계속 되는 동안 미국인들은 저항하기 시작했고, 반전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났다. 귀향한 군인들이 전쟁을 비난하고, 젊은이들은 징병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전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역사를 통해 하워드 진은 “우리는 절망하지 말라는 교훈을 배웠다. 우리가 옳다는 걸 확신하고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고, 정부가 국민을 속이더라도 진실은 결국 밝혀지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의 진실이 백 개의 거짓말보다 강력한 힘을 갖는다는 증거이다.
역사와 정치, 예술을 아우르는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에게 듣는다
병영국가로 변해가고 있는 미국, 시민불복종 운동에 대한 생각을 하워드 진에게 들어본다.
- 병영국가로 변해가고 있는 미국
미국은 현재 베트남 전쟁을 제외하고 가장 오랜 기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라크전은 5년째이고, 아프가니스탄전은 7년째이다. 두 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희생자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군의 대부분이 전쟁 피로증후군을 보이고 있다. 2003년 5월 1일 부시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링컨호에서 “이라크 전쟁은 9.11테러 이후 지금까지 계속돼온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거둔 큰 승리”라고 말하면서 “이라크에서의 주요 전투는 종결됐다.”라고 선언한 바 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9.11사태와 관련된 19명의 항공기 납치범 중 15명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사우디아라비아는 아프간의 무자헤딘을 지원했고, 알카에다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흥미롭게도 미국 언론은 정부와 결탁해서, 미국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리지 않거나 아예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았다. 그 결과 대부분의 미국인은 이라크가 9.11과 연루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라크가 연루되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비극적인 9.11사태로 가족을 잃은 많은 사람들 중에 조종사로 펜타곤에 근무하던 남편을 9.11사태로 잃은 앰버 아문젠이란 여인은 “내 남편은 다른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자신의 죽음을 복수해주길 바라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테러의 근본 원인은 중동 지역 사람들이 미국의 대외정책에 갖는 반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막강한 정치 · 경제력을 앞세워 다른 나라를 압박하는 미국의 대외정책과 백여 개의 나라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불만의 표출인 것이다. 결국 이런 불만이 해소되지 않으면 테러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 시민불복종 운동에 대한 생각
미국의 시민불복종 운동 역사를 살펴보면 노예제도에 저항한 운동, 멕시코 전쟁에 항거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1850년 제정된 ‘탈주 노예에 관한 법’을 위반하면서 경찰과 주인으로부터 노예를 구해냈던 노예폐지론자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역사에는 옳고 바른 길을 걷기 위해 법을 기꺼이 위반하면서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였던 전통이 있다. 소로우는 미국이 멕시코와의 정복 전쟁을 도발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고발하기 위해 감옥에 가는 길을 택하기도 했다. 1960년대 시민권 운동과 반전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도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였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징집을 거부한 사람들도 있었고, 전쟁을 반대하며 탈영한 군인들도 있었다. 모두 자기주장의 정당함을 보여주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시민불복종은 의원에게 탄원서나 편지를 보내는 행위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갖는다. 시민불복종은 우리가 지지하는 원칙이나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현상을 극명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시민불복종은 어떤 사회 운동에서든 필요하고 중요한 전술이다. 역사의 어느 시점에서나 대의(大義)가 무엇인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전술이었다.
하워드 진 자신도 1963년 스펠먼 대학 역사학과 학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보수적인 학교 운영에 반발한 학생들을 지지하는 ‘불복종’을 이유로 해고당한 경험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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