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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서브프라임 크라이시스

Sub-prime Crisis

발행사항
서울 : 랜덤하우스, 2008
형태사항
243 p. ; 24cm
ISBN
9788925530345
청구기호
327.4 헨23ㅅ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0864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0864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지금 이 시각, 전 세계는 비상사태!”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 같던 미국 ‘경제 모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욕망의 파티는 끝났다.


“이 상품은 신용등급 AA입니다.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이 보장된 상품이죠.”
수년 전, 또는 몇 개월 전, 세계 각국의 투자 담당관들이 월가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투자 상품과 만나게 된 첫 장면은 이런 식의 대화로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2008년 9월 현재, 그 당시 고수익을 보장한다던 그 회사들은 줄줄이 파산했고 수억 달러의 투자액은 모두 날아가 버렸다. 서브프라임 사태의 전모는 아주 단순하다. 신용을 부풀려 투자액을 끌어냈고, 신용이 엉망이었기에 투자액은 모두 날아가 버렸다. 이 책의 저자는 이 단순한 속성을 금융전문가와 언론이 복잡하게 위장하고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보통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큐멘터리적인 서사를 통해 소개한다.

미국인들이 ‘피부로 체험한’ 서브프라임 사태의 모든 것!
- 아메리칸드림의 종말을 스스로 인정한 ‘자기 고백서’
한국에서도 거의 매일 서브프라임 사태에 관한 기사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접한 기사에서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하고 처참한 광경이 미국 본토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더 디테일하고 끔찍한’ 실제 상황과 사례들을 통해 이번 사태가 얼마나 무서운 상황인지를 간접체험하게 해준다. 예를 들어, 카트리나 피해자가 30만 가구인데 비해, 서브프라임은 무려 200만 가구를 길거리로 내몰았다. 또한 압류 도미노 현상으로 인해 유령 마을로 변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그밖에도 수많은 선량한 시민들의 실패담을 들을 수 있다.
저자는 이번 위기를 살펴보기 직전, 매우 근본적인 문제를 들고 나온다. 인류가 경제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발생하게 되는 상황이 바로 ‘가치’의 교환이다. ‘가치교환’이란 상대방을 신뢰하지 못하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A가 가진 사과와 B가 가진 포도가 똑같은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을 서로가 믿었기 때문에 그 거래는 성사될 수 있는 것이다. 언제나 신뢰와 가치라는 중요한 중심축이 존재한다.
반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쉽게 벌고 쉽게 쓰기’(easy come, easy go) 성향이 급속도로 확산됨과 동시에 최고의 두뇌들이 발명해낸 21세기 금융혁신을 통해 자본이 넘쳐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신뢰와 가치의 견고한 위상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 바로 서브프라임 위기라는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지금껏 이번 사태를 이렇게 근본적인 문제로부터 추출해낸 저널리즘이 미국 내에 없었다는 것이 더 신기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수박 겉핥기식의 언론 보도’를 지양하기 위해 이번 책의 집필을 감행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물질주의 시대를 맨 앞에서 선동하고 질주하던 미국이라는 나라, 그 내부에서 최초로 반성적 고백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시인한다. 욕망의 파티, ‘아메리칸드림’은 끝났다는 것을.

경제쓰나미 시대에 살아남을 생존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미국의 사례일 뿐이다.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과연 이 상황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의 경제상황을 좌우하고 영향을 줄지 예측하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훨씬 더 중대한 목표다. <Economic Tsunami> 라는 원제를 가진 이 책은, 한국어판에서 국내 전문가의 해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 연구원 장보형 박사가 그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지구 전체가 경제 쓰나미의 공포에 쌓인 작금의 시대에, 한국의 소장파 경제전문가의 해설을 통해서 우리만의 극복방법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세계 경제학계가 최근 들어 가장 신뢰하고 주목하는 한국계 석학인 프린스턴 대학 신현송 교수의 ‘대차대조표 시각’을 소개하면서 좀 더 전문적인 눈으로 서브프라임 사태를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이 마지막 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10가지 제언들도 눈여겨 봐야할 글로벌 시대의 생존비결이다. 너무나 당연한 제안들이어서 진부해 보이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가 결국 마땅히 지켜야 할 것을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고 역설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경제의 ‘취약 요소’들을 직시하는 자성이 필요하다
이 책의 해제에서, 장보형 위원은 한국형 서브프라임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한다. 하지만 그 간접적인 파장은 그 위험도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힌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는 낭설은 리먼 브라더스 파산 직후 우리가 목격한 현실이다. 따라서 이 책 <서브프라임 크라이시스>를 읽어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진다. 미국 사람들이 경험한 실패의 나락을 촘촘히 헤아려 보면서, 그 속에서 반성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미국 보통사람들의 노력들도 함께 지켜본 후, 우리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냉철히 받아들이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종속적이며 부분적인 한국경제의 속성을 직시한 후 좀 더 단단하고 독립적인 한국경제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라는 사실을 이 책, <서브프라임 크라이시스>가 경고하고 있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제1장 위기의 근원을 찾아나서다 - 가치 훼손과 신뢰 붕괴의 역사
‘가치’란 무엇인가 / ‘돈’이란 무엇인가/ ‘신용(credit)’이란 무엇인가

제2장 보이지 않는 주범, 아메리칸드림 - 자기 집을 ‘소유’한다는 것에 대하여
아메리칸드림과 서브프라임 위기의 관계 / 미국만의 상징인가, 모두의 꿈인가?

제3장 이번 사태의 흉악범들 - 금융 브로커, 증권화, 방만한 정부의 무서운 유혹
엉클 샘이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 것일까? / 금융의 웨딩 플래너 ‘모기지 중개인’/ 주목 받는 모기지 대출업체 / 중개인과 대출업체의 공생 관계 / 월스트리트, 변칙적 신용을 남발하다 / 정말 필요한 순간에 정부는 무엇을 했나?/ 개인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

제4장 통계수치로 확인하는 위기 - 압류로 인해 유령도시가 생기다
‘압류’ 도미노가 일으킨 참상들/ 불공평한 ‘약탈적 대출’/ 압류가 미치는 ‘전염 효과’ / 미국 경제는 이 대규모 혼란을 극복할 수 있을까?/ 허리케인 카트리나 30만 세대 VS 서브프라임 2000만 세대

제5장 해충은 결코 죽지 않는다 - 미국인, 그리고 세계인이 입은 피해들
전 세계로 확산되는 신용 경색의 여파들/ 미국 내부를 강타한 세부적 사안들/ 수많은 피해자 중, 누구를 건질까?

제6장 희생자들의 실상 - 보통사람들이 경험한 서브프라임 사태의 사례들
압류로 인한 미국인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라스베이거스의 초호화 압류 저택들/ 압류된 주택을 쇼핑하는 버스투어의 탄생/ 부동산 열풍이 꺼진 두 마을, 마리코파와 브렌트우드/ 위기를 극복한 스웨이가트 씨와의 인터뷰

제7장 위기 대응 중인 현재 상황 - 정부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구제 방안
미국인들, 압류와 부조리에 맞서다 / 정부가 구한 베어스턴스 은행/ 부시 정부는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나 / 미국 정치인들이 내놓은 정책과 제안들

제8장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근본 문제들을 위한 10가지 제언

한국어판 해제 - 21세기 최초의 금융위기; 서브프라임 사태
복잡다단한 서브프라임 위기를 설명하기 위한 명쾌한 관점 / 서브프라임 사태로부터 시작된 불안의 서막 / 서브프라임 사태의 배경과 함의 -무엇이 문제였는가? / 이번 사태가 글로벌 경제를 향해 예보하는 21세기 최대.최초의 위기 / 한국판 서브프라임 사태, “있다?!” 혹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