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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1310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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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 문화유산의 맛과 멋을 일깨워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는 당시 그 책의 서문에서 답사를 휴전선 저쪽까지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 같은 희망이 정말로 '꿈'처럼 이루어졌다.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한 그는 후속편 격으로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를 써냈다.
우선 상권에서 평양과 묘향산등 관서지방을 살펴봤고, 뒤늦게 출간된 하권에서는 '금강예찬'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명산 금강산을 두루 살폈다. 그가 우리에게 펼쳐보인 금강의 모습은 육당 최남선이 말한 그 '조선심(朝鮮心)'이었다.
이 책은 여러 금강산 소개서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이고, 또 애정이 담겨있으며 거기다가 쉽게 읽히는 유일한 서적이다. 금강산처럼 수려한 산에 대한 기록은 역대로부터 지금까지 줄줄이 이어져왔지만 이렇게 순 한글로 접할 수 있는 것은 맥이 끊긴거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반 세기 동안 끊어진 금강산 기행문을 다시 시작하는 그 첫 길에 놓여있다. 그리고 그는 반 세기라는 역사적 무게에 눌리지 않을 만큼 따스하고 정감있는 기행문을 써내었다.
북한 동포에 대한 인간적인 끌림이라든가 금강에 숨겨진 명지들을 예전의 역사와 유래 속에서 풀어헤쳐 보여준 점, 중간 중간 화가들의 금강산 명작을 끼어놓아 미술품과 함께 감상에 젖도록 유도한 점에서 그러한데, 그렇다고 금강산 유람기가 풍경 예찬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었다. 탐승 와중에서도 금강산을 전세낸 현대 자본의 힘과 그로인해 북한 주민들은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산어귀 안으로는 들어오지 못하게 된 점을 유심히 관찰한 그이기 때문이다.
책의 앞부분은 금강산 유람객의 관람 행태를 탐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금강산 관광은 50년 동안 막혔던 분단의 길을 가로지르는 통일 관광이었기에 탑승객 대부분이 실향민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의 그 알싸한 슬픔이 현대 금강호와 함께 할 수밖에 없었을 터.
당연히 금강선 답사기의 초입에는 가슴에리는 고향방문의 장면이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렇게 남북 분단의 현실을 각인시킨 뒤에서야 지은이는 금강이 왜 그렇게 좋은지를 차분히 적어나간다.
우선 상권에서 평양과 묘향산등 관서지방을 살펴봤고, 뒤늦게 출간된 하권에서는 '금강예찬'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명산 금강산을 두루 살폈다. 그가 우리에게 펼쳐보인 금강의 모습은 육당 최남선이 말한 그 '조선심(朝鮮心)'이었다.
"금강산은 조선인에게 있어서는 풍경가려(風景佳麗)한 지문적(地文的)인 현상일 뿐이 아닙니다. 실상 조선심(朝鮮心)의 물적 표상 조선정신의 구체적 표상으로 조선인의 생활·문화 내지 역사의 장구(長久)코 긴밀한 관계를 가지는 성적(聖的)일 존재입니다."과연 그 말이 틀리지 않았다고 몇 번씩 되새겨 말하는 그의 눈빛에는 수려한 금강의 모습이 무려 5번이나 바뀌어 보였다. 첫번째가 금강, 그 다음이 봉래, 풍악, 개골 마지막은 설봉으로 이 책 한 권을 내고자 기울인 노력만 해도 다른 책의 곱절은 되는 셈이다.
이 책은 여러 금강산 소개서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이고, 또 애정이 담겨있으며 거기다가 쉽게 읽히는 유일한 서적이다. 금강산처럼 수려한 산에 대한 기록은 역대로부터 지금까지 줄줄이 이어져왔지만 이렇게 순 한글로 접할 수 있는 것은 맥이 끊긴거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반 세기 동안 끊어진 금강산 기행문을 다시 시작하는 그 첫 길에 놓여있다. 그리고 그는 반 세기라는 역사적 무게에 눌리지 않을 만큼 따스하고 정감있는 기행문을 써내었다.
북한 동포에 대한 인간적인 끌림이라든가 금강에 숨겨진 명지들을 예전의 역사와 유래 속에서 풀어헤쳐 보여준 점, 중간 중간 화가들의 금강산 명작을 끼어놓아 미술품과 함께 감상에 젖도록 유도한 점에서 그러한데, 그렇다고 금강산 유람기가 풍경 예찬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었다. 탐승 와중에서도 금강산을 전세낸 현대 자본의 힘과 그로인해 북한 주민들은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산어귀 안으로는 들어오지 못하게 된 점을 유심히 관찰한 그이기 때문이다.
책의 앞부분은 금강산 유람객의 관람 행태를 탐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금강산 관광은 50년 동안 막혔던 분단의 길을 가로지르는 통일 관광이었기에 탑승객 대부분이 실향민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의 그 알싸한 슬픔이 현대 금강호와 함께 할 수밖에 없었을 터.
당연히 금강선 답사기의 초입에는 가슴에리는 고향방문의 장면이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렇게 남북 분단의 현실을 각인시킨 뒤에서야 지은이는 금강이 왜 그렇게 좋은지를 차분히 적어나간다.
목차
(평양행1 - 고려항공 비행기에서) "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 = 9
(평양행2 - 서재동 초대소) 서쪽 창가의 미루나무 한 그루 = 20
(대동강1 - 대동강과 정지상) 비 개인 강가에는 녹음이 푸르른데 = 29
(대동강2 - 대동문과 연광정) 천하 제일강산의 제일누대 = 37
(대동강3 - 부벽루와 김황원) 넓은 들 동쪽으로는 먼 산이 점, 점, 점 = 46
(대동강4 - 칠성문과 을밀대) 황혼의 대동강가엔 환영(歡迎)의 환영(幻影)들이 = 55
(보통강 보통문) 무너진 서까래는 고치면 되겠지만… = 67
(평양 대성산성) 드넓은 벌판을 보듬은 고로봉식 산성 = 76
(진파리 회상1 - 정릉사) 천 년의 비밀을 지켜온 우물 앞에서 = 86
(진파리 회상2 - 동명왕릉) 민족의 영웅 서사시로 다시 살아난 그분 = 97
(진파리 회상3 - 진파리 벽화무덤과 평강 공주) 아름다운 인생을 축복하는 벽화 = 106
(상원 검은모루동굴) 호모 에렉투스의 살림터 = 116
(고인돌 기행 - 룡곡리·귀일리·문흥리 고인돌) 고조선 거석 기념 유물의 고향 = 126
(단군릉 소견) 1,994개의 돌덩이가 지닌 뜻은 = 139
(주영헌 선생과의 대화) "력사적 상상력을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 148
(묘향산 기행1 - 청천강과 안주들판) 문학이 삶 속에 살아 있을 때 = 157
(묘향산 기행2 - 보현사와 8각13층석탑) 그리하여 산은 묘향, 절은 보현이라 했다 = 168
(묘향산 기행3 - 안심사 부도밭과 만폭동) 장엄하고도 수려한 산, 묘향산 = 182
(묘향산 기행4 - 상원암과 향산호텔) 묘향산 물은 흐르면 폭포요, 마시면 약수라 = 192
(묘향산 기행5 - 서산대사의 금강굴) 내 마음을 갈무리하는 고요한 암자 = 203
(북에서 만난 여인들) 북녀(北女)의 미소 = 213
(조선중앙력사박물관) 역사교육관으로서 박물관의 과제 = 224
(강서의 고구려 벽화무덤1 - 덕흥리 벽화무덤) '축소된 우주'속의 견우와 직녀 = 236
(강서의 고구려 벽화무덤2 - 삼묘리 강서큰무덤) 아! 고구려 문화의 위대한 영광이여! = 248
(평양 룡악산) 룡곡서원의 둔암과 법운암의 백범 = 260
(후기) 책의 독자를 위해 다시 글을 쓰고서 =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