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리더십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증언과 자료가 담겨 있다. 그 중에서도 조선노동당의 고위인사를 지내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신경완 씨의 증언이 뼈대를 이룬다. 신경완은 1998년 사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이름이 공개되는 것을 꺼렸다. 신분 노출을 우려해 일부 증언은 의도적으로 사실과 다르게 진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는 모양이다. 한 월간지 기자가 그의 실명을 거론하자 여러 북한 연구자들도 그의 실명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그의 경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가 의도적으로 다르게 구술했던 내용을 바로잡고, 저자가 잘못 기술했던 사실들을 바로 잡았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간의 정상 회담 녹취록, 방북 언론사 사장단과의 대화록, 폴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구 전권대사와의 대화록을 실어 김 위원장의 정치관, 외교관, 통일관, 경제관, 문화관 등을 엿보게 했으며,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제2차 남북 정상 회담 365일 막전막후 이야기도 담았다.

태어나면서부터 최고 자리에 오르기까지 김정일 위원장의 족적을 세밀하게 추적했으며, 기쁨조 등에 대한 오해와 진실도 실어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추천의 말 : 김정일을 새롭게 이해하기 이 책을 다시 꾸리며 : 그는 왜 '예측가능한 CEO'인가? 1장 2차 남북 정상 회담 365일 막전막후 1단계 탐색기 - 미사일 발사부터 2ㆍ13 합의 전까지 2단계 준비기 - 2ㆍ13 합의 이후부터 힐 차관보 방북 전까지 3단계 성사기 - 힐 차관보 방북 이후 정상 회담 합의까지 2장 김정일의 화술 : 김대중과 김정일의 대화록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두 정상의 첫 번째 만남 2000년 6월 14일 : 평양의 둘째 날, "가장 긴 하루" "박정희 평가는 후세들이 해야지…" "더 잘사는 나라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증언들… "그는 이런 사람이었다" 제3장 이미지와 현실, 그 두 가지 : 김정일의 리더십 "사람과의 사업에서 10년 손해봤다" 선심 정치, 친인척엔 관리 철저 "어려서부터 군사 분야에 각별한 관심" 제4장 북의 모든 건 그로 향한다 : 김정일의 북한 '김일성-김정일 사상 체계' 확립에 몰두 조선노동당 개편에 나서다 군대 개편을 착수하다 당ㆍ군에 이은 행정 기관 개편 대남 사업도 손아귀에 카리스마의 구축 제5장 그는 누구인가? : 김정일의 사생활 무성한 소문들과 진상 일상 생활 : "나이트 아울에 워커홀릭" 가족 관계 : 5호 주택의 비밀 기쁨조, 진실 혹은 거짓 김정일의 성향 미 CIA의 정보 제6장 '완성된 신화'와 '잘못된 추론' 사이 : 출생과 성장(1942~1964) 출생지의 비밀, 소련인가 백두산인가 혼돈의 정세와 평양 입성 생모 김정숙과 계모 김성애 학창 시절 제7장 권력 바통을 이어받다 : 후계자의 길(1964~1974) 후광일까, 능력일까? 33세에 오른 자리 1세대ㆍ2세대로부터의지지 제8장 손 안의 진흙 : 북한 붕괴론의 허와 실 현실과 동떨어진 붕괴 시나리오 통치 체계의 안정적 구축 6개의 괴리 현상 제9장 평양의 변화, 그리고 딜레마 : 북한은 변하고 있는가 당은 여전히 군보다 위 변화의 바람과 체제 딜레마 취재 노트를 덮으며 이 책이 갖는 의미 : 기자의 프리즘을 통해 본 독보적 증언 독자들을 위한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