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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1869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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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세기 중반 외세에 의해 냉전분단체제를 강요당한 우리 현대사는 한마디로 ‘시련과 발돋움의 역사’였다. 이 민족적 시련은 내부 요인으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외세에 의해 강요되었다. 그렇지만 시련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이를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한 투쟁과 발돋움의 역사를 일구어냈다. 시련의 굽이굽이마다 이 시련과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강렬한 의지와 살신성인의 발자취를 남북의 산과 들녘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 남과 북은 그들의 숭고한 역사전취(歷史戰取)의 전통을 이어 받아 남북현대사의 올곧은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민족사 행로를 기필코 이룩하고 말 것이다.
2000년 1월에 발간된 ?현대 한국사회의 이해와 전망?은 21세기를 맞은 시점에서 세계사적으로나 민족사적으로 역사갈림길이라는 전환에 즈음해 한반도가 냉전분단체제에 의해 강요된 20세기 질곡을 넘어서서, 새로운 역사행로를 자주적으로 일구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저술되었다. 당시 세계사 흐름은 미국에 의한 단극패권주의 지배질서, 신자유주의 경제질서, 세계화라는 국제질서, 정보사회화라는 문명질서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이후 10년이 지난 오늘은 미국의 단극패권주의는 쇠락에 접어들었고,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는 이미 종말을 고했고, 세게화나 정보사회화는 여전히 지속·장성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종말과 이에 따른 미국의 단극패권주의 쇠락은 우리 한반도를 20세기 후반부터 극단적으로 억눌러 왔던 냉전분단체제의 외적 규정력이 쇠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이는 한반도가 스스로의 힘으로 민족사를 일굴 수 있는 민족자주역량의 공간이 넓어짐을 의미한다. 곧, 냉전분단을 지속적으로 강제해 왔던 ‘무소불위’의 미국개입력과 통제력은 쇠락하고, 새로 G-2로까지 일컬어지는 중국의 한반도 개입력과 통제력은 고양되고 있지만 아직 한계가 뚜렷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시점으로 총체적인 외적규정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좀 색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여러 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특히 내용적인 면에서 남과 북을 같은 비중으로 다루려고 노력했다. 둘째, 역사, 구조, 변동을 중심으로 엮었다. 셋째, 우리 다섯 모두 끊임없이 국가보안법이라는 존재 때문에 중압감에 시달리면서 자기검열을 체질화했고, 더 나아가 공통검토를 통해 집체적 검열까지 수십 차례 반복했다. 넷째, 이 책은 낮은 수준이지만 집체적 학문연구의 결과물이다. 다섯째, 우리 다섯은 모두 동국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서문집필자를 지도교수로 한 조그만 학문공동체의 성원이다.
2000년 1월에 발간된 ?현대 한국사회의 이해와 전망?은 21세기를 맞은 시점에서 세계사적으로나 민족사적으로 역사갈림길이라는 전환에 즈음해 한반도가 냉전분단체제에 의해 강요된 20세기 질곡을 넘어서서, 새로운 역사행로를 자주적으로 일구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저술되었다. 당시 세계사 흐름은 미국에 의한 단극패권주의 지배질서, 신자유주의 경제질서, 세계화라는 국제질서, 정보사회화라는 문명질서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이후 10년이 지난 오늘은 미국의 단극패권주의는 쇠락에 접어들었고,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는 이미 종말을 고했고, 세게화나 정보사회화는 여전히 지속·장성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종말과 이에 따른 미국의 단극패권주의 쇠락은 우리 한반도를 20세기 후반부터 극단적으로 억눌러 왔던 냉전분단체제의 외적 규정력이 쇠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이는 한반도가 스스로의 힘으로 민족사를 일굴 수 있는 민족자주역량의 공간이 넓어짐을 의미한다. 곧, 냉전분단을 지속적으로 강제해 왔던 ‘무소불위’의 미국개입력과 통제력은 쇠락하고, 새로 G-2로까지 일컬어지는 중국의 한반도 개입력과 통제력은 고양되고 있지만 아직 한계가 뚜렷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시점으로 총체적인 외적규정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좀 색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여러 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특히 내용적인 면에서 남과 북을 같은 비중으로 다루려고 노력했다. 둘째, 역사, 구조, 변동을 중심으로 엮었다. 셋째, 우리 다섯 모두 끊임없이 국가보안법이라는 존재 때문에 중압감에 시달리면서 자기검열을 체질화했고, 더 나아가 공통검토를 통해 집체적 검열까지 수십 차례 반복했다. 넷째, 이 책은 낮은 수준이지만 집체적 학문연구의 결과물이다. 다섯째, 우리 다섯은 모두 동국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서문집필자를 지도교수로 한 조그만 학문공동체의 성원이다.
목차
제1부 우리학문의 지향과 비판학문 지침
1장_ 한국 지식인의 현주소와 올바른 지향 | 강정구
2장_ 탈냉전 통일시대 우리 학문의 과제 | 강정구
3장_ 비판학문을 위한 방법론적 실천 지침 | 강정구
제2부 역사-우리 민족의 발자취
4장_ 현대사의 출발: 분단, 전쟁 그리고 외세 | 강정구
5장_ 민족·민주·민중 투쟁사로 본 남한 현대사 | 강정구·손우정
6장_ 북한 현대사: 자주와 자립을 향한 지난한 행로 | 김진환
제3부 구조-우리 행위와 생각의 틀
7장_ 남한 민주주의의 전개와 특성 | 손우정
8장_ 남한 자본주의의 역사적 전개와 구조적 특성 | 윤충로
9장_ 남한 지배이데올로기의 형성과 내면화 | 윤충로
10장_ 한미관계의 불평등 구조와 한국사회의 미국화 | 윤충로
11장_ 북한 정치·경제구조의 형성과 특징 | 김진화
12장_ 북한 지배이데올로기의 형성과 내면화 | 김진환
제4부 변화와 전망-새로운 출발을 모색하며
13장_ 세계사적 전환과 남한사회 | 이인우
14장_ 북한체제의 변화와 전망 | 김진환
15장_ 한반도비핵화와 평화체제 | 강정구
16장_ 통일의 형상과 한반도의 새로운 위상 | 강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