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말 일본에서는 큰 정치적 변화가 있었다. 일본 민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50여 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까지 번번이 역사문제로 한일관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역사문제가 현안으로 남아 있다. 언제 다시 한일 양국의 관계를 위협할지 불안하다. 하지만 일본 내 정치변화로 인해 역사문제를 둘러싼 한일관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이 책은 그러한 기대와 소망을 간직하고 기획하였다. 독도와 관련한 해양법적 접근과 국내법 체계 분석을 통해 영토 문제 등 국제법적 이해를 도모하였고, 역사적 사실관계를 국제법적 시각에서 분석·평가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은 역시 ‘독도와 한일관계’이다. 독도는 과거 불행했던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한일관계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사안이다. 역사적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분석을 통해 독도의 진실을 직시하고 얽혀 있는 현안문제를 풀어보자는 각각의 마음이 어우러져 한권의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도의 진심을 드러내고 새로운 한일관계를 형성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