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 번역총서 L3
공간의 생산
- 대등서명
- La production de l'espace
- 개인저자
- 앙리 르페브르 지음; 양영란 옮김
- 판사항
- 개정판
- 발행사항
- 서울: 에코리브르, 2011
- 형태사항
- 605p.; 24cm
- ISBN
- 9788962630503
- 청구기호
- 300.1 르843ㄱ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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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00013933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3933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공간은 사회를 생산하고, 사회 역시 공간을 새롭게 생산한다
르페브르는 《공간의 생산》에서 이 책의 목적을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그 공간의 발생이 갖고 있는 특징을 규정하고 생산된 공간에 의거하여 현재 사회의 발생 기원을 되찾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르페브르가 관심을 갖는 공간은 형이상학이나 과학에서 관심을 갖는 추상적 공간은 아니다. 같은 책의 서문에서 그는 전통적인 철학적 의미의 공간 개념 즉 비어 있는 순수한 용기로서의 공간 개념이 공간의 의미를 지나치게 좁혀놓았거나 부당하게 공간을 오류의 근원으로 간주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각 학문들이 공간(개념)을 서로 나누어가지면서 파편화했고 공간 개념의 사용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지리 공간, 역사 공간, 사회적 공간 등의 표현은 공간이란 개념의 다양성을 보여주지만 현대에서 공간 개념이 지나치게 확대되어 공간을 이해하기 위해 어떻게 공동의 지평이 가능할지 가늠하기 힘들다. 실제로 공간에 대한 전통적 논의가 철학과 물리학의 공간 개념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사회과학에서도 이를 암묵적으로 넘겨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과학에서 공간을 다룰 때는 공간이 실제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공간 생성이 사회적 실행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등의 문제가 더 큰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주요 관심사는 전통적으로 철학과 과학에서 논의하는 공간의 의미 함축이나 구체적인 분석의 대상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르페브르는 《공간의 생산》에서 철학, 사회학, 정치경제학 등의 경계에서 공간 문제를 접근한다. 그러나 랑시에르의 말처럼 정치의 합리성을 조절하는 것이 철학의 특성을 정의하는 조건이 된다면 르페브르의 공간 이론은 동시에 철학적인 작업일 수밖에 없다. 그가 먼저 주목한 것은 공간 계획(planification spatiale)에 의하여 현실에서의 공간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공간 생산 과정에서 드러나는 내적 구조와 모순이다. 도시 공간은 전체적으로 자본의 논리에 따른 사회관계를 반영하지만 동시에 공간이 자본주의 축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재생산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르페브르에게 도시 공간은 자본주의적 체제의 원인이며 동시에 결과로서 사회적 상호작용의 공간이다. 도시에서의 사회적 실천은 일상생활과 연관된 공간의 조직화와 재구성의 결과로 나타나는 불평등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난다. 그에 따르면 도시공간은 자본주의적 생산, 소비, 추적에 대항하여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아갈 환경 조성을 위한 변혁적 실천의 장소이다.
르페브르는 다양한 공간 생산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어떻게 공간이 생산, 재생산되는지를 다음과 같은 공간의 세 가지 계기의 변증법적 작용으로 설명한다. 첫째 공간적 실천(pratique spatiale)은 인간의 활동을 통해 형성된 지각된 공간(espace per?u)이다. 사람들은 산책이나 일을 위해 이동하면서 일상적인 반복적 공간 활동을 통해 사회적 삶을 구조화하며 이를 통하여 자본주의의 공간은 재생산된다. 공간 재현(repr?sentations de l'espace)은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체험하는 복잡한 상징과 이미지들과 함께 형성하는 체험 공간을 의미한다. 실제로 특정 권력 이데올로기나 담론 권력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공간을 재단하고 국가나 자본의 주문에 봉사하기 위해 재현을 통해 지배 공간화했다. 그러나 이런 공간은 공급자와 소비자의 유동성과 역동성에 의해 새로운 자발성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재현 공간(espaces de repr?sentation)은 공간에 대한 이론적 형태의 모든 담론을 지칭하며 인지 공간을 구성한다. 지식인들이 공간을 해독하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기호와 전문 용어들이 그것이다. 예를 들면 정치 권력이 부여하는 질서를 내면화하여 이데올로기로서 기능하는 정치 공간에서 그것을 합리화하는 코드와 관련되어 있다. 르페브르는 공간적 실천, 공간 재현, 재현 공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공간의 생산에 개입하며 지각된 것, 인지된 것과 체험된 것 등 세 요소의 결합 관계는 복합적이고 유동적이라고 주장한다.
르페브르는 《공간의 생산》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공간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공간을 다음과 같은 세 차원으로 설명하면서 사회적 공간의 의미를 규정한다. 물리 공간, 사회적 공간, 정신 공간의 세 개념으로 구분한다. 물리 공간은 자연, 정신 공간은 공간에 대한 형식적 추상을 의미하고, 사회적 공간은 인간 상호작용의 공간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 공간이나 추상 공간이 사회적 공간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신 공간이 자본주의적 경제 체제와 사회 체제를 지배하는 합리성의 논리, 추상적 도시 계획 이론이나 교환 가치의 공간 등을 의미하고 구체적 공간과 대립적 의미를 갖는 것도 아니다. 그의 공간 개념과 그와 관련된 구분들이 항상 명료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의 공간 이론의 중심은 사회적 공간이다. 르페브르는 《일상생활 비판》에서 사회적 공간은 “주관적으로는 집단과 개인이 존재하고 살아가는 환경을 의미하고, 객관적으로는 망과 줄기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외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사회적 공간은 정신 공간(철학자들과 수학자들이 정의한 공간)이나 물리 공간(실천적-감각적이며 자연에 대한 인식에 의해 규정되는 공간)과 혼동됨이 없이 뚜렷하게 구분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자신만의 특화된 성격을 드러낸다.
르페브르에 따르면 공간 개념은 고립되거나 정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 불가능하며 그것은 “변증법화한다”. 르페브르의 공간 이론이 공간의 변증법, 즉 전 지구적인 전체와 국지적인 일상 간의 분리를 극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론적으로 정리된 공간적 실천의 모습을 전제로 한다는 메리필드의 지적은 르페브르의 공간 이론이 현재의 맥락에서도 이론적인 유용성을 가질 수 있는 이유이다. 이처럼 르페브르의 시각은 총체성의 시각은 유지하지만 전체성에 의한 정적인 이론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사회적 공간은 분리된 공간들의 단순집합이 아니다. 그런데 공간 이론가들은 사물적인 측면에서 공간을 파편화하고 수학적인 원리로 공간을 분화한다. 그러나 사회적 공간은 다양하고, 중층적이고, 상호침투적이다. 예를 들면 지역 공간-국가 공간-글로벌 공간이라고 구분했을 때 이 공간들은 작은 공간들이 모여서 상위의 공간을 구성하는 기계적 집합이 아니라 상호적인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르페브르가 말하는 사회적 공간은 지구적 지배 전략에 저항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국지적 복합공간이다. 그가 강조하는 바처럼 중요한 것은 총체성(globalit?)으로서의 공간이다. 그런데 현대 공간의 특징은 동질화, 파편화, 서열화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근대화와 도시 계획에 의해 일어나는 공간의 구성과 배치는 권력과 자본 또는 다른 요구들에 의해 동질성과 반복성을 추구하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 때로는 인공적인 집합체를 만들어서 상호 유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실재적 관계와의 갈등을 은폐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그에게 총체성은 추상적 이념이 아니며 구체적이고 다면적인 현실에 성찰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세계에 대한 총체적 개념의 가능성은 오직 그것이 하나의 전망과 개념이기를 중지할 때, 그래서 삶 속에 침투하고 삶을 변화시킬 때에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르페브르는 《공간의 생산》에서 이 책의 목적을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그 공간의 발생이 갖고 있는 특징을 규정하고 생산된 공간에 의거하여 현재 사회의 발생 기원을 되찾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르페브르가 관심을 갖는 공간은 형이상학이나 과학에서 관심을 갖는 추상적 공간은 아니다. 같은 책의 서문에서 그는 전통적인 철학적 의미의 공간 개념 즉 비어 있는 순수한 용기로서의 공간 개념이 공간의 의미를 지나치게 좁혀놓았거나 부당하게 공간을 오류의 근원으로 간주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각 학문들이 공간(개념)을 서로 나누어가지면서 파편화했고 공간 개념의 사용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지리 공간, 역사 공간, 사회적 공간 등의 표현은 공간이란 개념의 다양성을 보여주지만 현대에서 공간 개념이 지나치게 확대되어 공간을 이해하기 위해 어떻게 공동의 지평이 가능할지 가늠하기 힘들다. 실제로 공간에 대한 전통적 논의가 철학과 물리학의 공간 개념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사회과학에서도 이를 암묵적으로 넘겨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과학에서 공간을 다룰 때는 공간이 실제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공간 생성이 사회적 실행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등의 문제가 더 큰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주요 관심사는 전통적으로 철학과 과학에서 논의하는 공간의 의미 함축이나 구체적인 분석의 대상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르페브르는 《공간의 생산》에서 철학, 사회학, 정치경제학 등의 경계에서 공간 문제를 접근한다. 그러나 랑시에르의 말처럼 정치의 합리성을 조절하는 것이 철학의 특성을 정의하는 조건이 된다면 르페브르의 공간 이론은 동시에 철학적인 작업일 수밖에 없다. 그가 먼저 주목한 것은 공간 계획(planification spatiale)에 의하여 현실에서의 공간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공간 생산 과정에서 드러나는 내적 구조와 모순이다. 도시 공간은 전체적으로 자본의 논리에 따른 사회관계를 반영하지만 동시에 공간이 자본주의 축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재생산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르페브르에게 도시 공간은 자본주의적 체제의 원인이며 동시에 결과로서 사회적 상호작용의 공간이다. 도시에서의 사회적 실천은 일상생활과 연관된 공간의 조직화와 재구성의 결과로 나타나는 불평등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난다. 그에 따르면 도시공간은 자본주의적 생산, 소비, 추적에 대항하여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아갈 환경 조성을 위한 변혁적 실천의 장소이다.
르페브르는 다양한 공간 생산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어떻게 공간이 생산, 재생산되는지를 다음과 같은 공간의 세 가지 계기의 변증법적 작용으로 설명한다. 첫째 공간적 실천(pratique spatiale)은 인간의 활동을 통해 형성된 지각된 공간(espace per?u)이다. 사람들은 산책이나 일을 위해 이동하면서 일상적인 반복적 공간 활동을 통해 사회적 삶을 구조화하며 이를 통하여 자본주의의 공간은 재생산된다. 공간 재현(repr?sentations de l'espace)은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체험하는 복잡한 상징과 이미지들과 함께 형성하는 체험 공간을 의미한다. 실제로 특정 권력 이데올로기나 담론 권력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공간을 재단하고 국가나 자본의 주문에 봉사하기 위해 재현을 통해 지배 공간화했다. 그러나 이런 공간은 공급자와 소비자의 유동성과 역동성에 의해 새로운 자발성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재현 공간(espaces de repr?sentation)은 공간에 대한 이론적 형태의 모든 담론을 지칭하며 인지 공간을 구성한다. 지식인들이 공간을 해독하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기호와 전문 용어들이 그것이다. 예를 들면 정치 권력이 부여하는 질서를 내면화하여 이데올로기로서 기능하는 정치 공간에서 그것을 합리화하는 코드와 관련되어 있다. 르페브르는 공간적 실천, 공간 재현, 재현 공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공간의 생산에 개입하며 지각된 것, 인지된 것과 체험된 것 등 세 요소의 결합 관계는 복합적이고 유동적이라고 주장한다.
르페브르는 《공간의 생산》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공간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공간을 다음과 같은 세 차원으로 설명하면서 사회적 공간의 의미를 규정한다. 물리 공간, 사회적 공간, 정신 공간의 세 개념으로 구분한다. 물리 공간은 자연, 정신 공간은 공간에 대한 형식적 추상을 의미하고, 사회적 공간은 인간 상호작용의 공간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 공간이나 추상 공간이 사회적 공간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신 공간이 자본주의적 경제 체제와 사회 체제를 지배하는 합리성의 논리, 추상적 도시 계획 이론이나 교환 가치의 공간 등을 의미하고 구체적 공간과 대립적 의미를 갖는 것도 아니다. 그의 공간 개념과 그와 관련된 구분들이 항상 명료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의 공간 이론의 중심은 사회적 공간이다. 르페브르는 《일상생활 비판》에서 사회적 공간은 “주관적으로는 집단과 개인이 존재하고 살아가는 환경을 의미하고, 객관적으로는 망과 줄기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외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사회적 공간은 정신 공간(철학자들과 수학자들이 정의한 공간)이나 물리 공간(실천적-감각적이며 자연에 대한 인식에 의해 규정되는 공간)과 혼동됨이 없이 뚜렷하게 구분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자신만의 특화된 성격을 드러낸다.
르페브르에 따르면 공간 개념은 고립되거나 정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 불가능하며 그것은 “변증법화한다”. 르페브르의 공간 이론이 공간의 변증법, 즉 전 지구적인 전체와 국지적인 일상 간의 분리를 극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론적으로 정리된 공간적 실천의 모습을 전제로 한다는 메리필드의 지적은 르페브르의 공간 이론이 현재의 맥락에서도 이론적인 유용성을 가질 수 있는 이유이다. 이처럼 르페브르의 시각은 총체성의 시각은 유지하지만 전체성에 의한 정적인 이론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사회적 공간은 분리된 공간들의 단순집합이 아니다. 그런데 공간 이론가들은 사물적인 측면에서 공간을 파편화하고 수학적인 원리로 공간을 분화한다. 그러나 사회적 공간은 다양하고, 중층적이고, 상호침투적이다. 예를 들면 지역 공간-국가 공간-글로벌 공간이라고 구분했을 때 이 공간들은 작은 공간들이 모여서 상위의 공간을 구성하는 기계적 집합이 아니라 상호적인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르페브르가 말하는 사회적 공간은 지구적 지배 전략에 저항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국지적 복합공간이다. 그가 강조하는 바처럼 중요한 것은 총체성(globalit?)으로서의 공간이다. 그런데 현대 공간의 특징은 동질화, 파편화, 서열화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근대화와 도시 계획에 의해 일어나는 공간의 구성과 배치는 권력과 자본 또는 다른 요구들에 의해 동질성과 반복성을 추구하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 때로는 인공적인 집합체를 만들어서 상호 유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실재적 관계와의 갈등을 은폐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그에게 총체성은 추상적 이념이 아니며 구체적이고 다면적인 현실에 성찰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세계에 대한 총체적 개념의 가능성은 오직 그것이 하나의 전망과 개념이기를 중지할 때, 그래서 삶 속에 침투하고 삶을 변화시킬 때에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제4판 서문: 앙리 르페브르와 공간의 사유
머리말: 공간의 생산
1. 이 책의 구상
2. 사회적 공간
3. 공간 건축술
4. 절대 공간에서 추상 공간으로
5. 모순 공간
6. 공간의 모순에서 차이의 공간으로
7. 제안과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