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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위기의 순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국제문제 전문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위기의 길로 들어선 세계의 주요 현안을 깊숙이 들여다봄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전지구적 이슈와 쟁점을 선명히 제기한다. 250개의 지도를 곁들인 104개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지금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세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줌으로써 현대 세계의 이면에 도사린 사실과 진실, 모순과 전망을 넘어 대안과 해법을 제시한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현대 세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르몽드 세계사》
― 이 책의 개요
현대 세계는 거미줄 같은 관계망으로 얽혀 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전세계 금융위기, 중국발 멜라민 공포, 그리고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미국의 대선 같은 최근의 굵직한 사건만 보더라도 이들이 우리 삶과 동떨어진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이렇듯 역동하는 현대 세계는 지금도 끊임없이 우리를 포함한 세계의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세계의 역사, 그중에?-도 현대 세계의 역사를 읽어나가는 방식은 어떠한가. 세계사는 교과?- 속 박제된 과거의 역사로 머물러 있으며, 그마저도 사건과 사건 나?-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역사가 과연 우리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고민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과거뿐 아니라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역사의 순간’에?-도 우리와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혜안은 아직 부족하다.
인터넷을 비롯한 미디어 환경이 발달한 한국의 경우 이제 관심만 가지면 국제사회와 ‘나’를 다이렉트로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 자체가 부족해?- 지구촌에?- 벌어지는 일을 알 수 없던 시대는 이미 지나간 것이다. 그러나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도 우리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를 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실을 넘어선 진실, 사건의 이면의 진실과 그 관계를 적절하게 읽어낼 만한 거시적인 안목과 전문적인 분석 능력의 부족 때문이다. 정작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수많은 정보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왜 그러한 사건이 일어나는지, 또 그것이 나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를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고급 정보와 지식인 것이다.
《르몽드 세계사》는 지금도 ‘세계의 역사’로?- 만들어지고 있는 현대 사회의 변?-와 그 변?-의 이면에 확대경을 들이대고 상관관계를 조망한다. 자국의 범위를 넘어선 하나의 사건이 결코 우리와 동떨어진 일이 아니라는 전지구적인 시야를 확보하고, 정보와 정보 사이의 행간을 읽어 새롭게 지식으로 재구성해 제시한다. 즉 경제와 생태, 무역과 군사활동, 환경과 사회운동, 역사와 인간의 갈등이 각기 다른 영역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이더라도 그 관계와 상호작용을 꿰뚫어본다면 결코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엄청?- 정보의 양과 복잡한 내용이라도 전문가들의 종합적 분석이라는 여과망을 거쳐 읽게 된다면 지구촌은 더 이상 해독 불가능한 ‘미지의 세계’가 아니게 될 것이다.
《르몽드》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시사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인권, 민주주의, 평등박애주의, 환경보전, 반전평?-, 문?-다양성, 상대주의 등 인류 보편의 가치와 이에 기반한 시각을 토대로 미지의 현대 세계의 암호를 해독했다. 이냐시오 라모네, 도미니크 비달, 세르주 알리미 등의 국제전문기자들뿐 아니라 알랭 모리스, 피에르 살라마 등 인류학자, 경제학자, 지리학자, 국제정치학자 등 76명의 전문 집필진은 사건과 사건 사이의 연결고리, 그리고 그 이면으로 눈을 돌려 배경과 진실을 파헤침으로써 바로 지금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결코 하나의 사건으로 머무르지 않도록, 즉 거대한 현대 사회의 역사적 흐름까지도 꿰뚫게 하는 거시적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모든 분야(경제·사회·정치·문화·이데올로기·군사·환경 등)에 걸쳐 꼭 필요한 정보를 갖춤으로써 자칫 놓치기 쉬운 국가와 민족의 현실을 더 잘 바라보아야 한다. 정보의 양은 엄청나고 그 내용도 복잡하다보니 학생, 교수, 기자, 정치지도자, 시민운동가 등 각 개인은 쉽게 접근 가능하고 전문적으로 정리된 정보를 원한다. 그래서 종합적 분석작업이 필요하다. 신문·라디오·텔레비전·인터넷 등의 미디어가 아무리 왜곡을 피하고 정직하게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해도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 우리는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섭외하고, 정교한 편집에 정성을 쏟았으며, 알찬 내용의 글뿐 아니라 지도를 풍부하게 사용하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했다. (…) 두고두고 간직할 수 있는 소장용이면서도 현세계의 상황에 대해 의문이 생길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참고도서로서의 가치도 높다. 드디어 암호가 풀린 이 새로운 세계라는 무대로 나아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머리말 '세계라는 무대'(7쪽) 중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전지구적 이슈와 쟁점, 그리고 대안과 해법
― 이 책의 특징 1
《르몽드 세계사》는 65억의 지구촌은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한다. 무분별한 경제개발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대자연의 역습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인류에게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선택만을 남겨놓았으며,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정책은 세계를 이기주의와 불평등의 심화로 이끌고 있고, 9·11 이후 세계는 점점 더 의도된 테러와 전쟁으로 분열을 겪고 있으며,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간의 분쟁은 끝없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르몽드 세계사》는 세계의 주요 현안을 깊숙이 들여다봄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전지구적 이슈와 쟁점을 선명히 제기한다. 환경과 인구문제, 도시와 농촌의 불평등, 이주민과 다문화 현상, 국가간 분쟁과 내전, 세계적 범죄와 암거래, 무기밀매, 오늘날의 세계질서, 국가부채문제, 여성, 교육, 미래, 가난과 빈곤, 세계의 판도를 바꾸는 중국과 인도, 무슬림, 핵과 북한문제 등 지구촌의 가장 주요한 이슈와 쟁점 104가지를 뽑고, 짧지만 명쾌하게 분석하였다. 이들 글은 전지구적 위기를 적확하게 이해시키고, 현명한 의견을 가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금 우리가 써나가야 할 역사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한다. 물론 이 책의 저자들은 그 해법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래의 지구촌 건설을 위해 독자로 하여금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를 통해 정치적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 근거를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문제의 본질과 진실, 전망을 밝힌 104개의 분석글은 전지구적 위기를 적확하게 이해시킴으로써 지금 우리가 써나가는 역사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 할 것인지, 거시적인 안목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결코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을 가지게 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유의미하다.
― '해설'(230쪽) 중에서
미지의 세계를 읽는 또 하나의 도구, 지도
― 이 책의 특징 2
전근대시기까지 ‘지도’는 전쟁과 약탈의 도구로 주로 활용되어왔으나, 이 책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수많은 동시대의 현실을 좀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다.
《르몽드 세계사》는 21세기 지구 차원의 모든 국제문제를 사진이나 그림 대신 지도와 도표를 넣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설명하고 예측해주고 있는 독특한 세계문제 해설서이자 세계문제 시사사전이다. 하나의 주제글에 덧붙은 2~3개의 지도와 도표는 각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와 배경, 진실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국제문제에 관한 의문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보이는 사실과 보이지 않는 진실을 지도 위의 점, 선, 면으로 재구성한 250개의 지도와 그래프가 ‘미지의 현대 세계’를 찾아가는 데 더없이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기획 출간한 이 책 《르몽드 세계사》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전지구적 이슈와 쟁점을 104개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기아, 불평등, 국제범죄, 테러, 민족분쟁, 신자유주의의 본질, 그리고 아시아가 만드는 새로운 국제 역학관계 등 복잡하게 뒤얽힌 사건과 이슈를 환경, 인권, 평화의 창을 통해 들여다봄으로써 자칫 관심의 초점에서 놓치기 쉬운 여러 국가와 민족의 현실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의 위기와 진실, 모순과 전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으며, 현대 세계의 역사를 읽는 올바른 시각과 거시적 안목을 갖게 한 것이 특징이다. 도미니크 비달, 세르주 알리미 등의 국제전문기자들뿐 아니라 알랭 모리스, 피에르 살라마 등 인류학자, 경제학자, 지리학자, 국제정치학자 등 76명의 집필진, 4인의 지도제작 전문가가 함께 만든 이 책은 위기의 배경이 되는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문제를 다각적이며 입체적,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지구촌의 위기 탈출을 위한 해법을 찾아가고자 한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인류 보편적 시각과 명쾌한 분석이 정밀하고 세련된 고도의 ‘지도제작술’과 만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현대 세계와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쥐게 되었다.
인류가 처한 환경 위기와 그 해법은 무엇인가
― 이 책의 주요 내용 1
제1부 ‘위기의 지구’에서는 인류가 처한 실제적인 위기 상황을 다면적으로 바라보았다. 그중에서도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급격한 환경변화를 가장 먼저 다루었다. 기후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임계지점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인류뿐 아니라 생물다양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고 오염을 발생시켜 지구가 여섯 번째 겪게 될 대멸종의 주범이 되어가고 있다.
지구의 위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의 절반이 겪고 있는 물 부족 문제, 무분별한 해양생물자원 활용으로 인한 해양자원 위기, 에너지 고갈 문제 등은 ‘지속 가능한 개발’이란 화두로 연결된다. 그러나 이를 위한 세계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중에도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인 거대 산업기업들은 각국 정부의 방임을 발판삼아 경제적 이익을 얻는 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화학산업, 광산업, 석유산업, 조선산업으로 증대되는 오염물질과 핵폐기물의 처리 문제는 이제 지구촌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기아와 빈곤문제 또한 지구촌 모두가 해결해야 할 영원한 과제이며,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한 결과 나타난 건강과 환경문제, 그중에서도 안전성이 의심되는 유전자변형작물의 활용은 일종의 도박과도 같으며, 인구의 도시 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한때 페르낭 브로델이 ‘역사에서 우연히 벌어진 행복한 사건’이라 칭했던 도시는 이제 비극의 장으로 탈바꿈해갈지 모른다고 진단한다.
국제문제 전문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위기의 길로 들어선 세계의 주요 현안을 깊숙이 들여다봄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전지구적 이슈와 쟁점을 선명히 제기한다. 250개의 지도를 곁들인 104개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지금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세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줌으로써 현대 세계의 이면에 도사린 사실과 진실, 모순과 전망을 넘어 대안과 해법을 제시한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현대 세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르몽드 세계사》
― 이 책의 개요
현대 세계는 거미줄 같은 관계망으로 얽혀 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전세계 금융위기, 중국발 멜라민 공포, 그리고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미국의 대선 같은 최근의 굵직한 사건만 보더라도 이들이 우리 삶과 동떨어진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이렇듯 역동하는 현대 세계는 지금도 끊임없이 우리를 포함한 세계의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세계의 역사, 그중에?-도 현대 세계의 역사를 읽어나가는 방식은 어떠한가. 세계사는 교과?- 속 박제된 과거의 역사로 머물러 있으며, 그마저도 사건과 사건 나?-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역사가 과연 우리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고민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과거뿐 아니라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역사의 순간’에?-도 우리와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혜안은 아직 부족하다.
인터넷을 비롯한 미디어 환경이 발달한 한국의 경우 이제 관심만 가지면 국제사회와 ‘나’를 다이렉트로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 자체가 부족해?- 지구촌에?- 벌어지는 일을 알 수 없던 시대는 이미 지나간 것이다. 그러나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도 우리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를 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실을 넘어선 진실, 사건의 이면의 진실과 그 관계를 적절하게 읽어낼 만한 거시적인 안목과 전문적인 분석 능력의 부족 때문이다. 정작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수많은 정보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왜 그러한 사건이 일어나는지, 또 그것이 나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를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고급 정보와 지식인 것이다.
《르몽드 세계사》는 지금도 ‘세계의 역사’로?- 만들어지고 있는 현대 사회의 변?-와 그 변?-의 이면에 확대경을 들이대고 상관관계를 조망한다. 자국의 범위를 넘어선 하나의 사건이 결코 우리와 동떨어진 일이 아니라는 전지구적인 시야를 확보하고, 정보와 정보 사이의 행간을 읽어 새롭게 지식으로 재구성해 제시한다. 즉 경제와 생태, 무역과 군사활동, 환경과 사회운동, 역사와 인간의 갈등이 각기 다른 영역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이더라도 그 관계와 상호작용을 꿰뚫어본다면 결코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엄청?- 정보의 양과 복잡한 내용이라도 전문가들의 종합적 분석이라는 여과망을 거쳐 읽게 된다면 지구촌은 더 이상 해독 불가능한 ‘미지의 세계’가 아니게 될 것이다.
《르몽드》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시사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인권, 민주주의, 평등박애주의, 환경보전, 반전평?-, 문?-다양성, 상대주의 등 인류 보편의 가치와 이에 기반한 시각을 토대로 미지의 현대 세계의 암호를 해독했다. 이냐시오 라모네, 도미니크 비달, 세르주 알리미 등의 국제전문기자들뿐 아니라 알랭 모리스, 피에르 살라마 등 인류학자, 경제학자, 지리학자, 국제정치학자 등 76명의 전문 집필진은 사건과 사건 사이의 연결고리, 그리고 그 이면으로 눈을 돌려 배경과 진실을 파헤침으로써 바로 지금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결코 하나의 사건으로 머무르지 않도록, 즉 거대한 현대 사회의 역사적 흐름까지도 꿰뚫게 하는 거시적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모든 분야(경제·사회·정치·문화·이데올로기·군사·환경 등)에 걸쳐 꼭 필요한 정보를 갖춤으로써 자칫 놓치기 쉬운 국가와 민족의 현실을 더 잘 바라보아야 한다. 정보의 양은 엄청나고 그 내용도 복잡하다보니 학생, 교수, 기자, 정치지도자, 시민운동가 등 각 개인은 쉽게 접근 가능하고 전문적으로 정리된 정보를 원한다. 그래서 종합적 분석작업이 필요하다. 신문·라디오·텔레비전·인터넷 등의 미디어가 아무리 왜곡을 피하고 정직하게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해도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 우리는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섭외하고, 정교한 편집에 정성을 쏟았으며, 알찬 내용의 글뿐 아니라 지도를 풍부하게 사용하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했다. (…) 두고두고 간직할 수 있는 소장용이면서도 현세계의 상황에 대해 의문이 생길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참고도서로서의 가치도 높다. 드디어 암호가 풀린 이 새로운 세계라는 무대로 나아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머리말 '세계라는 무대'(7쪽) 중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전지구적 이슈와 쟁점, 그리고 대안과 해법
― 이 책의 특징 1
《르몽드 세계사》는 65억의 지구촌은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한다. 무분별한 경제개발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대자연의 역습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인류에게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선택만을 남겨놓았으며,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정책은 세계를 이기주의와 불평등의 심화로 이끌고 있고, 9·11 이후 세계는 점점 더 의도된 테러와 전쟁으로 분열을 겪고 있으며,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간의 분쟁은 끝없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르몽드 세계사》는 세계의 주요 현안을 깊숙이 들여다봄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전지구적 이슈와 쟁점을 선명히 제기한다. 환경과 인구문제, 도시와 농촌의 불평등, 이주민과 다문화 현상, 국가간 분쟁과 내전, 세계적 범죄와 암거래, 무기밀매, 오늘날의 세계질서, 국가부채문제, 여성, 교육, 미래, 가난과 빈곤, 세계의 판도를 바꾸는 중국과 인도, 무슬림, 핵과 북한문제 등 지구촌의 가장 주요한 이슈와 쟁점 104가지를 뽑고, 짧지만 명쾌하게 분석하였다. 이들 글은 전지구적 위기를 적확하게 이해시키고, 현명한 의견을 가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금 우리가 써나가야 할 역사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한다. 물론 이 책의 저자들은 그 해법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래의 지구촌 건설을 위해 독자로 하여금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를 통해 정치적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 근거를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문제의 본질과 진실, 전망을 밝힌 104개의 분석글은 전지구적 위기를 적확하게 이해시킴으로써 지금 우리가 써나가는 역사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 할 것인지, 거시적인 안목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결코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을 가지게 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유의미하다.
― '해설'(230쪽) 중에서
미지의 세계를 읽는 또 하나의 도구, 지도
― 이 책의 특징 2
전근대시기까지 ‘지도’는 전쟁과 약탈의 도구로 주로 활용되어왔으나, 이 책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수많은 동시대의 현실을 좀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다.
《르몽드 세계사》는 21세기 지구 차원의 모든 국제문제를 사진이나 그림 대신 지도와 도표를 넣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설명하고 예측해주고 있는 독특한 세계문제 해설서이자 세계문제 시사사전이다. 하나의 주제글에 덧붙은 2~3개의 지도와 도표는 각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와 배경, 진실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국제문제에 관한 의문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보이는 사실과 보이지 않는 진실을 지도 위의 점, 선, 면으로 재구성한 250개의 지도와 그래프가 ‘미지의 현대 세계’를 찾아가는 데 더없이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기획 출간한 이 책 《르몽드 세계사》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전지구적 이슈와 쟁점을 104개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기아, 불평등, 국제범죄, 테러, 민족분쟁, 신자유주의의 본질, 그리고 아시아가 만드는 새로운 국제 역학관계 등 복잡하게 뒤얽힌 사건과 이슈를 환경, 인권, 평화의 창을 통해 들여다봄으로써 자칫 관심의 초점에서 놓치기 쉬운 여러 국가와 민족의 현실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의 위기와 진실, 모순과 전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으며, 현대 세계의 역사를 읽는 올바른 시각과 거시적 안목을 갖게 한 것이 특징이다. 도미니크 비달, 세르주 알리미 등의 국제전문기자들뿐 아니라 알랭 모리스, 피에르 살라마 등 인류학자, 경제학자, 지리학자, 국제정치학자 등 76명의 집필진, 4인의 지도제작 전문가가 함께 만든 이 책은 위기의 배경이 되는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문제를 다각적이며 입체적,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지구촌의 위기 탈출을 위한 해법을 찾아가고자 한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인류 보편적 시각과 명쾌한 분석이 정밀하고 세련된 고도의 ‘지도제작술’과 만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현대 세계와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쥐게 되었다.
인류가 처한 환경 위기와 그 해법은 무엇인가
― 이 책의 주요 내용 1
제1부 ‘위기의 지구’에서는 인류가 처한 실제적인 위기 상황을 다면적으로 바라보았다. 그중에서도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급격한 환경변화를 가장 먼저 다루었다. 기후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임계지점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인류뿐 아니라 생물다양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고 오염을 발생시켜 지구가 여섯 번째 겪게 될 대멸종의 주범이 되어가고 있다.
지구의 위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의 절반이 겪고 있는 물 부족 문제, 무분별한 해양생물자원 활용으로 인한 해양자원 위기, 에너지 고갈 문제 등은 ‘지속 가능한 개발’이란 화두로 연결된다. 그러나 이를 위한 세계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중에도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인 거대 산업기업들은 각국 정부의 방임을 발판삼아 경제적 이익을 얻는 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화학산업, 광산업, 석유산업, 조선산업으로 증대되는 오염물질과 핵폐기물의 처리 문제는 이제 지구촌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기아와 빈곤문제 또한 지구촌 모두가 해결해야 할 영원한 과제이며,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한 결과 나타난 건강과 환경문제, 그중에서도 안전성이 의심되는 유전자변형작물의 활용은 일종의 도박과도 같으며, 인구의 도시 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한때 페르낭 브로델이 ‘역사에서 우연히 벌어진 행복한 사건’이라 칭했던 도시는 이제 비극의 장으로 탈바꿈해갈지 모른다고 진단한다.
목차
삶의 변화를 제안하는 지식과 가치,르몽드 세계사 - 로르 쿠드레 로
세계라는 무대 - 이냐시오 라모네
1. 위기의 지구
:환경의 대반격
가속화되는 극지방의 해빙
귀환불능지점에 다가선 지구온난화
물이 희귀자원이 된다면
위기에 몰린 해양자원
민간 핵과 군사 핵
재생에너지의 잠재력과 한계
부자의 무기, 가난뱅이의 무기
산업재앙의 주범은 누구인가
폐기물, 재생산업과 재생자원
미친 경제병
수출의존성이 높은 남반구의 개발도상국들
기아와의 전쟁, 예정된 실패
유전자변형작물, 확신 없는 도박
둔화된 인구증가
도시화의 획일성과 다양성
교통산업의 구조조정과 비약적 발전
가속화되는 건강 불평등
2. 새로운 지정학
:9.11테러 이후의 세계
국가간 분쟁에서 내전으로
'문명의 충돌'인가, 남북의 충돌인가
성장이 불평등을 가중시킬 때
도전받는 미국의 헤게모니
세계화에 편승한 범죄와 암거래
부국들의 성역화
오늘날의 세계 질서
강대국들의 군사적 지배수단
다국적기업의 상징, 월마트
'화려한 혁명'의 이면
도구로 전락한 종교
유럽 통합의 확대
지역 대 민족국가
유럽과 러시아의 전략지역, 발트해
모스크바에서 바라본 세계
러시아에서 사하라까지, 변방의 압박
세계의 서울, 아프리카
'멜팅 팟'의 모순
캐나다에서 알고 있는 정체성 요구
멕시코의 새로운 과제
라탄아메리카에 부는 독립의 바람
냉전이 끝나도 활개치는 무기상
국제연합을 위협하는 일방주의
뉘른베르크에서 국제형사재판소까지
지구촌 시민사회의 선봉 NGO
미디어의 황제들, 슈프링거에서 머독까지
국제이주의 지경학적 현실
3. 세계화, 그 승자와 패자
:불평등의 폭발
성장 없는 발전은 가능한가
사금융의 실질비용
부채로 죽어가는 나라, 부채로 배를 불리는 나라
투기에 빠진 연기금
자유무역이라는 신화의 감춰진 얼굴
경쟁이 강요된 서비스산업
해외이전과 사회적 권리
난공불락의 금융계
농업부문의 국제 알력
도하라운드를 좀먹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갈등
만국의 억만장자들이여, 단결하라!
허황된 새천년개발목표
미래의 관건, 글로벌 공공제
교육을 희생시키는 개발도상국
가난과의 전쟁인가, 가난한 자들과의 전쟁인가
유럽에서 심화되는 소외현상
자본주의로 가기 위한 값비싼 사회비용
숨겨진 실업, 강요된 노동, 불안한 고용
사회적 불안전의 확산
여성의 권리, 진전과 퇴보
민주주의의 미약한 발전
생디칼리즘도 세계화?
4. 끝나지 않는 분쟁
:위험천만의 진퇴유곡
민주주의의 희망이 좌절된 마그레브지역
중동의 석유, 물, 그리고 전략
점점 작아지는 땅, 팔레스타인
이라크, 전쟁에서 전쟁으로
이라크의 덫에 걸린 미국
쿠르드족의 전쟁 후 행보
대화의 길로 들어선 인도와 파키스탄
전쟁과 재건 사이의 카불
체첸의 막다른 골목에 갇힌 러시아
러시아의 으뜸패, 석유
남카프카스의 송유관과 민족분쟁
두 세계 사이의 몰도바와 트란스드네스트르
유고슬라비아 내전의 상호
발칸의 화약, 알바니아계 주민 문제
키프로스, 희망에서 좌절로
내전에 휩싸인 서아프리카
대량학살에 물든 아프리카 대호수지역
다르푸르, 소말리아반도 비극의 패러다임
콜롬비아 민병대의 흔적
제국의 잔제들
5. 거역할 수 없는 아시아의 부상
:세계의 새로운 판도
동양의 화려한 귀환
마오주의에서 '시장사회주의'로
불확실한 중국의 경제체제
도시와 농촌에 울려퍼지는 비판의 목소리
기후의 미래를 쥐고 있는 중국
베이징에서 바라본 세계
뉴델리에서 바라본 세계
인도식 다문화주의
세계경제의 새로운 주역, 인도
카슈미르, 위기 탈출을 향하여
다양성이 힘겨운 스리랑카
일본식 모델의 위기와 변화
도쿄에서 바라본 세계
미일 동반자 관계의 변화
핵과 기아 사이의 북한
중국과 경쟁하는 '호랑이들'
민주주의를 향한 인도네시아의 걸음마
전세계 무슬림 5분의 1은 동남아시아에 산다
해설
부록
웹사이트
자료출처
집필진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