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북한 도시 읽기
North Korean atlas
- 발행사항
- 서울 : 담디, 2014
- 형태사항
- 643 p. : 천연색삽화, 도표, 지도 ; 27 cm
- ISBN
- 9788968010262
- 청구기호
- 331.47 임225ㅂ
- 일반주기
-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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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5170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5170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2014 DAM ARCHITECTURAL AWARD 수상작
“아직도 정치적 긴장 상태가 특징인 이 시대에
북한을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하고 투자 가치가 있는 경제적 중심지로 바라보는 책을 출판한
남한 출판사의 용기가 돋보인다.”
_ Philipp Meuser 서평 中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이어
2014 DAM ARHCITECTURAL AWARD 에서 TOP10 에 선정
2 대 국제 도서전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개막식인 지난 8 일, 한국의 담디 출판사가 아시아 최초로 2 년 연속 DAM RCHITECTURAL AWRAD 에 자리했다. 작년 <빌린도시>에 이어 <북한도시읽기>라는 책으로 전세계인에게 건축전문도서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 책은 출판과 동시에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6 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도 전시되기도 했다. 당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기획한 매스스터디스의 조민석 건축가는 <북한도시읽기>를 이렇게 평했다. “<북한도시읽기>라는 제목이 시사하는 것은 앞으로 더욱 많은 관점에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북한 연구를 위해 이 작업이 현실적으로 유용함과 동시에 확장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 이처럼, <북한도시읽기>는 지금 북한 도시를 통해 앞으로의 북한의 도시의 모습을 그린 책으로, 많은 건축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도서출판 담디는 건축전문출판사로, 전 세계 건축출판시장을 겨냥한 책을 계속해서 기획출판하고 있다. 세계 젊은 건축가들의 모노그라프인 DD 시리즈, 건축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위한 DA 시리즈뿐 아니라, 편집부에서 직접 기획하고 편집하는 ARCHITECTURAL MODEL, NEW PANEL LAYOUT, ADVANCED ARCHITECTURE, DIDI, PROCESS 등 건축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지를 출판하여 우리 건축과 도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통로를 책으로서 마련하고자 한다는 것이 출판사 측의 경영 마인드이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2 번째로 DAM ARCHITECTURAL AWARD 에 선정되면서 담디만의 경영 마인드를 인정받고 한국의 건축 디자인 출판사로 세계 무대에 굳건히 자리잡게 되었다.
서평
저자 임동우와 그의 팀이 집필한 북한도시읽기는 북한의 도시 중심부와 접근불가능한 미지의 시골 지역을 도시 계획 분석, 인포메이션 그래픽과 다이어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비교한다. 이 책을 위해 모든 지도를 다시 그렸기 때문에 모든 지도의 색감이 매우 읽기 쉽기도 하다. 공산주의 사회의 주 건물 유형을 등각 단면도와 레이아웃을 다루는 것 외에 저자는 북한의 수도인 평양의 중심부에 건축적 개입을 제안한다. 북한에서 이런 제안 및 통계 자료의 편집과 분석은 도발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데, 이 책의 강점은 본문 뿐만 아니라 유용한 그래픽과 석기 시대만큼 오래되고 낡은 독재주의에 대한 건축적 탐구에서 나온다. 이 점을 고려할 때 아직도 정치적 긴장 상태가 특징인 이 시대에 북한을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하고 투자 가치가 있는 경제적 중심지로 바라보는 책을 출판한 남한 출판사의 용기가 돋보인다.
With their North Korean Atlas the authors’ group led by Dongwoo Yim has succeeded in comparing urban centers with the unknown and inaccessible countryside. This above all takes the shape of urban planning analyses, info-graphics and diagrams. All the maps were redrawn uniformly for the publication, and boast clearly legible colors. Alongside the attempt to cover the Communist society’s key building typologies in the form of isometric sections and layouts, Dongwoo Yim goes for architectural interventions in the heart of the capital, Pyongyang. These may be considered provocative in North Korea, as may the compilation and analysis of statistical data. Meaning the book’s quality derives not only from the text, graphic and architectural inquiry into the Stone Age dictatorship. In this regard, the South Korean publisher’s courage should be emphasized in an age still characterized by political tension: bringing out a book that presents North Korea as a freely accessible economic hub with the potential for investments.
뜨거운 감자 북한
북한은 우리에게 늘 뜨거운 감자다. 그 속을 가늠하기 어려워 전전긍긍하기 일쑤다. 섣불리 손을 댔다가 손을 데이기도 하고, 외면만 하고 있자니 속이 탄다.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는 정부의 지원 아래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팽팽한 줄다리기의 연속이다. 그저 속수무책으로 서로 버티고 있는 답답한 형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개방을 유도하여 통일로 가는 협상테이블에 앉혀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이다. 통일 대박을 바라기 전에 북한을 제대로 아는 것이 먼저라 여겨진다.
북한 도시 읽기
뜨거운 감자를 먹으려면 식히는 것이 우선이다. 쪼개어 열을 분산시키는 것이 쉬운 방편 중 하나다. 건축이나 도시는 그 사회를 이해하는 바로미터다. 도시나 건축이라는 실체를 분석하고 연구함으로써 그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좀 더 포괄적이고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5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19명의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들의 글이 실렸다. 또한 북한의 27개 도시와 8개의 주요도시 그리고 주요 70여 건축물들을 분석하여 상세한 다이어그램과 도면을 보여준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과 소련의 접경지역과 비무장지대의 자연환경과 도시 네트워크를 자세히 분석하여 보여준다. 이는 건축이나 도시라는 물리적인 유형을 통해 북한사회를 정확히 읽어내려는 시도다. 이를 토대로 대안이 될 만한 미래시나리오들을 마지막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이어그램은 21세기 들어 도시와 건축을 연구하는 하나의 중요한 디자인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컴퓨터의 도움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도시를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현상을 드러내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수단이다. 브라질에서 개막한 월드컵 축구로 좀 더 알기 쉽게 예를 들자면,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의 동선을 그대로 도표로 그려 낸다. 어떤 선수가 어떤 동선으로 몇 킬로미터를 뛰었는지까지 정확히 표현된다. 각 포지션별로 그려진 그 도표가 바로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정확한 객관적인 축구다. 이를 토대로 축구의 전술을 연구하고 맞춤 전략을 만들어 낸다. 이 방법을 도시 현상에 그대로 적용하여 마스터플랜을 짜내는 디자인도구가 바로 다이어그램이다. 현재 전 세계 건축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 책에서는 이 방법으로 북한 도시들의 지형, 인구, 도시 인프라와 산업 관련된 정보 등과 앞으로의 잠재성정률까지 망라하여 다이어그램을 통해 다양하게 보여준다. 배경 정보로서 축적된 이 정보들이야말로 현재 북한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면, 남한에서는 잘 소개되지 않는 공장건축유형이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생산시설을 중시하는 북한사회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소비시설 혹은 근린생활시설로 분류하는 공중목욕탕 수영장, 미장원 등의 시설을 봉사시설로 부르는 것으로 미루어 북한이 대중을 대하는 관점을 유추해석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의 건축과 도시를 통해 북한을 정확히 알고, 이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 북한을 변화시키고 통일 된 미래를 준비하는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이 책은 기획되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도시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사람들을 접촉하고 제반시설들을 실측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동안에는 폐쇄된 북한사회의 특성상 이 방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북한을 직접 다녀온 사람도 많아지고 구글어스 같은 구축환경의 도움으로 자료들이 많이 쌓였다. 이 책은 그 축적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건축과 도시를 통해 북한사회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려 편집되었다. 이제는 북한을 단순한 호기심의 대상이나 적대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대상 혹은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도 많아 졌다고 본다. 이제는 소극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북한을 변화시키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그 방편으로 북한도시를 변화시켜 북한사회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제안이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일이다. 이 책이 우리의 소원을 이루는 초석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끝으로 이 책은 한글과 영어로 구성되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판매 될 예정이다. 통일이 우리들만의 이야기여서는 안 된다. 전 세계 관련자들의 관심과 이해를 구하고 자꾸 공론화시킴으로써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때론 압박의 수단으로 작용되기를 은연 중 바란다. 그것이 한국출판사의 직능이라 여긴다.
때마침 올 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남북한의 건축과 도시를 주제로 내세운 한국관이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영광스럽게도 이 책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 전시되었다. 곧 전 세계 서점에서도 이 책을 만나보게 될 것이다.
“아직도 정치적 긴장 상태가 특징인 이 시대에
북한을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하고 투자 가치가 있는 경제적 중심지로 바라보는 책을 출판한
남한 출판사의 용기가 돋보인다.”
_ Philipp Meuser 서평 中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이어
2014 DAM ARHCITECTURAL AWARD 에서 TOP10 에 선정
2 대 국제 도서전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개막식인 지난 8 일, 한국의 담디 출판사가 아시아 최초로 2 년 연속 DAM RCHITECTURAL AWRAD 에 자리했다. 작년 <빌린도시>에 이어 <북한도시읽기>라는 책으로 전세계인에게 건축전문도서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 책은 출판과 동시에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6 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도 전시되기도 했다. 당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기획한 매스스터디스의 조민석 건축가는 <북한도시읽기>를 이렇게 평했다. “<북한도시읽기>라는 제목이 시사하는 것은 앞으로 더욱 많은 관점에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북한 연구를 위해 이 작업이 현실적으로 유용함과 동시에 확장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 이처럼, <북한도시읽기>는 지금 북한 도시를 통해 앞으로의 북한의 도시의 모습을 그린 책으로, 많은 건축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도서출판 담디는 건축전문출판사로, 전 세계 건축출판시장을 겨냥한 책을 계속해서 기획출판하고 있다. 세계 젊은 건축가들의 모노그라프인 DD 시리즈, 건축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위한 DA 시리즈뿐 아니라, 편집부에서 직접 기획하고 편집하는 ARCHITECTURAL MODEL, NEW PANEL LAYOUT, ADVANCED ARCHITECTURE, DIDI, PROCESS 등 건축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지를 출판하여 우리 건축과 도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통로를 책으로서 마련하고자 한다는 것이 출판사 측의 경영 마인드이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2 번째로 DAM ARCHITECTURAL AWARD 에 선정되면서 담디만의 경영 마인드를 인정받고 한국의 건축 디자인 출판사로 세계 무대에 굳건히 자리잡게 되었다.
서평
저자 임동우와 그의 팀이 집필한 북한도시읽기는 북한의 도시 중심부와 접근불가능한 미지의 시골 지역을 도시 계획 분석, 인포메이션 그래픽과 다이어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비교한다. 이 책을 위해 모든 지도를 다시 그렸기 때문에 모든 지도의 색감이 매우 읽기 쉽기도 하다. 공산주의 사회의 주 건물 유형을 등각 단면도와 레이아웃을 다루는 것 외에 저자는 북한의 수도인 평양의 중심부에 건축적 개입을 제안한다. 북한에서 이런 제안 및 통계 자료의 편집과 분석은 도발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데, 이 책의 강점은 본문 뿐만 아니라 유용한 그래픽과 석기 시대만큼 오래되고 낡은 독재주의에 대한 건축적 탐구에서 나온다. 이 점을 고려할 때 아직도 정치적 긴장 상태가 특징인 이 시대에 북한을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하고 투자 가치가 있는 경제적 중심지로 바라보는 책을 출판한 남한 출판사의 용기가 돋보인다.
With their North Korean Atlas the authors’ group led by Dongwoo Yim has succeeded in comparing urban centers with the unknown and inaccessible countryside. This above all takes the shape of urban planning analyses, info-graphics and diagrams. All the maps were redrawn uniformly for the publication, and boast clearly legible colors. Alongside the attempt to cover the Communist society’s key building typologies in the form of isometric sections and layouts, Dongwoo Yim goes for architectural interventions in the heart of the capital, Pyongyang. These may be considered provocative in North Korea, as may the compilation and analysis of statistical data. Meaning the book’s quality derives not only from the text, graphic and architectural inquiry into the Stone Age dictatorship. In this regard, the South Korean publisher’s courage should be emphasized in an age still characterized by political tension: bringing out a book that presents North Korea as a freely accessible economic hub with the potential for investments.
뜨거운 감자 북한
북한은 우리에게 늘 뜨거운 감자다. 그 속을 가늠하기 어려워 전전긍긍하기 일쑤다. 섣불리 손을 댔다가 손을 데이기도 하고, 외면만 하고 있자니 속이 탄다.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는 정부의 지원 아래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팽팽한 줄다리기의 연속이다. 그저 속수무책으로 서로 버티고 있는 답답한 형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개방을 유도하여 통일로 가는 협상테이블에 앉혀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이다. 통일 대박을 바라기 전에 북한을 제대로 아는 것이 먼저라 여겨진다.
북한 도시 읽기
뜨거운 감자를 먹으려면 식히는 것이 우선이다. 쪼개어 열을 분산시키는 것이 쉬운 방편 중 하나다. 건축이나 도시는 그 사회를 이해하는 바로미터다. 도시나 건축이라는 실체를 분석하고 연구함으로써 그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좀 더 포괄적이고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5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19명의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들의 글이 실렸다. 또한 북한의 27개 도시와 8개의 주요도시 그리고 주요 70여 건축물들을 분석하여 상세한 다이어그램과 도면을 보여준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과 소련의 접경지역과 비무장지대의 자연환경과 도시 네트워크를 자세히 분석하여 보여준다. 이는 건축이나 도시라는 물리적인 유형을 통해 북한사회를 정확히 읽어내려는 시도다. 이를 토대로 대안이 될 만한 미래시나리오들을 마지막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이어그램은 21세기 들어 도시와 건축을 연구하는 하나의 중요한 디자인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컴퓨터의 도움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도시를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현상을 드러내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수단이다. 브라질에서 개막한 월드컵 축구로 좀 더 알기 쉽게 예를 들자면,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의 동선을 그대로 도표로 그려 낸다. 어떤 선수가 어떤 동선으로 몇 킬로미터를 뛰었는지까지 정확히 표현된다. 각 포지션별로 그려진 그 도표가 바로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정확한 객관적인 축구다. 이를 토대로 축구의 전술을 연구하고 맞춤 전략을 만들어 낸다. 이 방법을 도시 현상에 그대로 적용하여 마스터플랜을 짜내는 디자인도구가 바로 다이어그램이다. 현재 전 세계 건축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 책에서는 이 방법으로 북한 도시들의 지형, 인구, 도시 인프라와 산업 관련된 정보 등과 앞으로의 잠재성정률까지 망라하여 다이어그램을 통해 다양하게 보여준다. 배경 정보로서 축적된 이 정보들이야말로 현재 북한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면, 남한에서는 잘 소개되지 않는 공장건축유형이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생산시설을 중시하는 북한사회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소비시설 혹은 근린생활시설로 분류하는 공중목욕탕 수영장, 미장원 등의 시설을 봉사시설로 부르는 것으로 미루어 북한이 대중을 대하는 관점을 유추해석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의 건축과 도시를 통해 북한을 정확히 알고, 이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 북한을 변화시키고 통일 된 미래를 준비하는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이 책은 기획되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도시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사람들을 접촉하고 제반시설들을 실측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동안에는 폐쇄된 북한사회의 특성상 이 방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북한을 직접 다녀온 사람도 많아지고 구글어스 같은 구축환경의 도움으로 자료들이 많이 쌓였다. 이 책은 그 축적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건축과 도시를 통해 북한사회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려 편집되었다. 이제는 북한을 단순한 호기심의 대상이나 적대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대상 혹은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도 많아 졌다고 본다. 이제는 소극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북한을 변화시키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그 방편으로 북한도시를 변화시켜 북한사회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제안이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일이다. 이 책이 우리의 소원을 이루는 초석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끝으로 이 책은 한글과 영어로 구성되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판매 될 예정이다. 통일이 우리들만의 이야기여서는 안 된다. 전 세계 관련자들의 관심과 이해를 구하고 자꾸 공론화시킴으로써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때론 압박의 수단으로 작용되기를 은연 중 바란다. 그것이 한국출판사의 직능이라 여긴다.
때마침 올 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남북한의 건축과 도시를 주제로 내세운 한국관이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영광스럽게도 이 책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 전시되었다. 곧 전 세계 서점에서도 이 책을 만나보게 될 것이다.
목차
00. 서문_ 임동우 7
01. 에세이 19
라이너 도멜스
지안루카 스페짜
데이비드 매튜
김서영
02. 데이터 69
이상준
조은희
김동세
02-1 Fact Sheets
02-2 Geographical Facts
02-3 Infrastructural Facts
02-4 Industrial Geography
03. 북한 도시 191
임동우
03-1 Tables of North Korean Cities
03-2 8 Major North Korean Cities
03-3 19 Supporting North Korean Cities
04. 북한 도시 유형 383
이윤하
임동우
05. 미래도시 제안 481
황두진
칼빈 촤
라파엘 루나
임동우
박종호
서예례
김동세
양성구
정혜영
조세진 & 이수빈
김중곤
임동우 & 라파엘 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