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까우면서도 먼 이웃, 그리고 우리와 같은 민족이 살고 있는 북한에 대하여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김일성을 수령을 하여 시작된 북한체제는 아들 김정일, 손자 김정은으로 통치자가 이어지며 70년 전에 만들어진 골간을 그대로 유지하며 큰 틀에서 거의 변화하지 않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탈냉전으로 세계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나 1945년과 1948년에 만들어진 폐쇄적인 체제가 유지되며 생존의 위기를 넘나들고 있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다. 우리가 북한에 가지는 관심은 매우 크지만 북한의 폐쇄성은 예측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등장 초기부터 많은 것이 드러나지 않은 김정은체제의 변화 방향과 가능성을 더욱 전망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책은 북한을 보다 폭 넓고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북한체제의 특성과 변화가능성을 기반으로 하여 북한의 정치·행정, 이데올로기, 경제, 외교정책, 군사력과 국방정책, 통일정책, 핵정책, 대남정책, 사회통제제도, 문화정책, 교육제도와 교육정책, 과학기술체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가장 최근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는 서적이다.

북한의 핵문제, 경제난, 남북관계 등에 대하여 우리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서도 많은 관련서적이 나와 있지만, 북한의 각 세부 분야에 대하여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시대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어떠한 수준인지 분석한 서적은 드물다.

따라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특징으로 북한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 복합적, 심층적으로 분석되는 타국가 연구와 달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인 북한연구는 시사적 분야에만 치우쳐있는데, 이 책은 북한에 대한 종합적, 심층적 내용과 자료를 제시한다.
·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볼 수 없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승계를 해 온 북한의 내부는 어떠한 모습인지, 베일에 싸인 김정은체제가 현재까지 어떠한 모습을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전망하고 있다.
· 북한 주요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의 견해와 풍족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 북한의 사회, 문화, 교육, 기술정책 등의 주제를 보다 심층적으로 다루어 보다 북한의 내부를 보다 현장감있고 독자들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가고 있다.
· 북한과 관련된 주요 용어들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도표, 표 등을 제시하고 있다.
· 북한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주도자 역할을 김정은이 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하고 있다.

북한체제가 변화할 것이라는 것은 어렵고 예측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국이 덩샤오핑(鄧小平)이라는 지도자 하에 변화를 성공적으로 한 것을 보면, 북한 내에서도 북한판 덩샤오핑을 기대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 책은 각 분야별로 김정은 시대의 지속과 변화를 주제로 하여 연결성과 단절성을 교차적으로 분석하고 있어 그러한 변화를 감지하고 예측하는데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와 학생들에게는 좋은 연구자료가 될 것이며, 북한의 행동을 주시하는 기관과 언론인들에게는 동태를 파악하고 전망을 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더불어 북한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에게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