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우술 필담: 육근상 시집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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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00017734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7734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가슴 깊은 곳에 남겨진 그립고 정겨운 우술雨述의 흔적들
"필담筆談은 시인의 말이고 행동이고 혼이다.”
굽이쳐 흐르는 금강이 내어준 삶의 터전에서
일구어낸 자재연원自在淵源의 시,
그 안에 스며든 슬픈 해학을 흠뻑 담은
육근상의 세 번째 시집!
순선純善한 자연과 하나 된 호서사림의 기풍을 지닌 시인, 육근상
육근상의 세 번째 시집 『우술 필담雨述 筆談』이 솔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우술에 살며 보았던 흔적들을 서정적인 필담으로 그려낸 이번 시집에서는 서사를 담고 있는 산문시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의 시에는 다양한 구어체 충청도 언어가 지닌 내면적인 해학과 사물과 인간의 서정이 하나로 융합되어 발화하는 특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이 시의 텃밭인 우술 지역은 금강 물줄기를 따라 전라도에서 충청도로, 호서에서 영서로 이어지는 곳이다. 또한 백제시대의 접경지역으로 나라의 흥망성세를 다투어 싸웠고, 근.현대에도 숱한 사연을 담고 있는 곳이다. 육근상 시인은 그곳에서 나서 젊은 시절 동안 그곳에서 살았고 지금도 그 인근에서 살아가면서 그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온갖 기억들은 그리움으로 남고, 생채기로 남아 결코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되었다. 이러한 토착민으로서의 깊고 진한 정서와 그곳의 물정과 풍정이 그의 시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시의 바탕을 시인 자신의 삶에서 찾는 자재연원의 시는 독자적인 시적 진실성으로 발현된다. 또한 시적 진실성은 이러한 자기 삶의 진실에 충실하려는 시적 태도에서 나오게 된다. 육근상 시인의 시는 삶의 진실을 바탕으로 두며 비유의 진실과 깊이 또한 지니고 있다.
삶의 뿌리에서 찾는 자연적이고 토착적인 시어詩語
시인이란 모름지기 자신이 태어난 지역의 삶과 전통과 방언에서 자기 시의 근원을 찾는 자연적이고 토착적인 존재이다. 자기 삶의 현장에 뿌리내린 시정신과 자기만의 고유한 개성적 언어의 추구가 시인 저마다의 개인 방언으로서의 시적 문체를 낳는다. 육근상 시인의 많은 시들이 충청도 지역의 사투리를 기본으로 한 특유의 개인 방언으로 쓰인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의 시적 문체는 자연의 철학에 상응하는 자연의 소리로서 토착어적인 방언의식에 철저하다. 『우술 필담』에 담긴 시어들은 분을 토로할 일도 웃고 넘기는 슬픈 해학으로 치유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들려주는 철저한 구어口語들이다. 깨금, 나싱개, 날맹이, 모냥, 베름빡,볼테기, 봉다리 등등, 셀 수 없을 정도의 충청도 지역의 구어들이 시 한 편 한 편, 서너 개씩 들어 있는 토착어 사전을 연상케 한다.
서정과 서사의 절묘한 만남
하지만 이 시어들을 시의 토속성을 높이는 도구로만 보면 곤란하다. 이 구어들을 말하는 이들이 누군지 또한 살펴보아야 한다. 『우술 필담』의 인물들은 살았던 시대의 중심부 인물들이 아니라, 순리를 어기지 않고 살아가는 천성이 순한 주변부 인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살았던 기운을 잊지 않고, 그들의 깊은 정서를 읽어내고 바라보고 들려주는 시인의 시선과 목소리가 더욱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우술 필담』에 담긴 시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시인의 기억에 남겨둔 흔적들을 하나하나 되새김질을 하며 들려주는 간절하고도 진솔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하나하나 자신이 견딘 삶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 『우술 필담』 속 ‘여기’는 ‘사람 사는 곳’이다.
"필담筆談은 시인의 말이고 행동이고 혼이다.”
굽이쳐 흐르는 금강이 내어준 삶의 터전에서
일구어낸 자재연원自在淵源의 시,
그 안에 스며든 슬픈 해학을 흠뻑 담은
육근상의 세 번째 시집!
순선純善한 자연과 하나 된 호서사림의 기풍을 지닌 시인, 육근상
육근상의 세 번째 시집 『우술 필담雨述 筆談』이 솔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우술에 살며 보았던 흔적들을 서정적인 필담으로 그려낸 이번 시집에서는 서사를 담고 있는 산문시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의 시에는 다양한 구어체 충청도 언어가 지닌 내면적인 해학과 사물과 인간의 서정이 하나로 융합되어 발화하는 특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이 시의 텃밭인 우술 지역은 금강 물줄기를 따라 전라도에서 충청도로, 호서에서 영서로 이어지는 곳이다. 또한 백제시대의 접경지역으로 나라의 흥망성세를 다투어 싸웠고, 근.현대에도 숱한 사연을 담고 있는 곳이다. 육근상 시인은 그곳에서 나서 젊은 시절 동안 그곳에서 살았고 지금도 그 인근에서 살아가면서 그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온갖 기억들은 그리움으로 남고, 생채기로 남아 결코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되었다. 이러한 토착민으로서의 깊고 진한 정서와 그곳의 물정과 풍정이 그의 시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시의 바탕을 시인 자신의 삶에서 찾는 자재연원의 시는 독자적인 시적 진실성으로 발현된다. 또한 시적 진실성은 이러한 자기 삶의 진실에 충실하려는 시적 태도에서 나오게 된다. 육근상 시인의 시는 삶의 진실을 바탕으로 두며 비유의 진실과 깊이 또한 지니고 있다.
삶의 뿌리에서 찾는 자연적이고 토착적인 시어詩語
시인이란 모름지기 자신이 태어난 지역의 삶과 전통과 방언에서 자기 시의 근원을 찾는 자연적이고 토착적인 존재이다. 자기 삶의 현장에 뿌리내린 시정신과 자기만의 고유한 개성적 언어의 추구가 시인 저마다의 개인 방언으로서의 시적 문체를 낳는다. 육근상 시인의 많은 시들이 충청도 지역의 사투리를 기본으로 한 특유의 개인 방언으로 쓰인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의 시적 문체는 자연의 철학에 상응하는 자연의 소리로서 토착어적인 방언의식에 철저하다. 『우술 필담』에 담긴 시어들은 분을 토로할 일도 웃고 넘기는 슬픈 해학으로 치유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들려주는 철저한 구어口語들이다. 깨금, 나싱개, 날맹이, 모냥, 베름빡,볼테기, 봉다리 등등, 셀 수 없을 정도의 충청도 지역의 구어들이 시 한 편 한 편, 서너 개씩 들어 있는 토착어 사전을 연상케 한다.
서정과 서사의 절묘한 만남
하지만 이 시어들을 시의 토속성을 높이는 도구로만 보면 곤란하다. 이 구어들을 말하는 이들이 누군지 또한 살펴보아야 한다. 『우술 필담』의 인물들은 살았던 시대의 중심부 인물들이 아니라, 순리를 어기지 않고 살아가는 천성이 순한 주변부 인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살았던 기운을 잊지 않고, 그들의 깊은 정서를 읽어내고 바라보고 들려주는 시인의 시선과 목소리가 더욱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우술 필담』에 담긴 시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시인의 기억에 남겨둔 흔적들을 하나하나 되새김질을 하며 들려주는 간절하고도 진솔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하나하나 자신이 견딘 삶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 『우술 필담』 속 ‘여기’는 ‘사람 사는 곳’이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점나무팅이 | 가래울 | 은골 | 고용골 | 흥징이 | 봄밤 | 천지간 | 독골 | 비름들 |
절골 | 파고티 | 느래 | 긴속골 | 바람벽 독서
2부
우수 무렵 | 죽말 | 쓴뱅이들 | 늘골 | 생강나무 남편 | 잔개울 | 사월 | 사랑가 |
부수골 | 봄날은 간다 | 세챙이 | 동산고개 | 마들 | 사심이골
3부
경칩 | 방축골 | 줄뫼 | 방아실 | 애미고개 | 사러리 | 턱으로 말할 나이 | 한절 |
시가 씌어지지 않는 밤 | 녹사래골 | 상감청자 | 호미고개 | 청중날맹이 | 낙인
4부
곡우 | 고무실 | 양구례 | 길치고개 | 개운한 사랑 | 밤실 | 단풍 | 분꽃 |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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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우술 사람들의 맺힌 흔적으로 허방다리 짚는 해학과 본풀이_김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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