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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우다

개인저자
김준혁 지음
발행사항
서울 : 여유당, 2008
형태사항
364 p.; 23 cm
ISBN
9788992351096
청구기호
911.058 김772ㅇ
서지주기
참고문헌 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0428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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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번호
    00010428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 을 세우다》는 정조와 화성을 연구한 전문가 쓴 역사대중서다.
요즘 정조대왕에 대한 관심이 열기로 가득하다. 드라마 〈이산〉을 통해 정조의 고뇌와 삶을 그리고 있으며, 또 다른 드라마 〈정조의 죽음 미스터리 8일〉에서는 정조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어 내고 있다. 이 두 드라마 말고도 〈방각본 살인사건〉 등 정조 시대 개혁의 주체였던 젊은 실학자들과 그를 후원하는 정조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정조 시대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만이 아니다. ‘역사 스페셜’과 ‘한국사전’에서 정조 독살설을 다루고, 현재까지 문예 군주로 평가받던 정조를 무인의 모습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해석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정조 관련 도서도 시장에 하나의 군집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정조 관련 책들 대부분을 정조 연구자가 아닌 일반 작가들이 집필한 터라 군데군데 내용이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역사적 사실과 다른 왜곡도 눈에 띈다. 이에 비해 이 책은 <조선 정조대 장용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정조 전문 연구자의 글로서, 다양한 유적, 유물사진 자료를 곁들여 사료에 충실하면서 내용을 흥미롭게 전개했다. 정조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갈증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백성을 위한 국왕 정조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가 추진했던 개혁 정책의 내용들과 개혁 완성을 위해 만들어진 화성의 실체를 보여 주고 있다. 더불어 《정조실록》과 《화성성역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 등 정확한 사료를 근거로 일반 독자들이 정조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 분야를 쉽게 이해시켜 주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네 개의 주제 가운데 첫 번째 주제는 정조에 대한 이야기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문예 군주 정조의 관점을 유지하되 그의 위민 사상의 형성 배경과 국왕으로 즉위하기까지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정조 즉위 직후 국왕 시해 사건에 대한 내용과 정조의 독살설에 대한 정확한 사료를 통해 분석해 주고 있다. 특히 드라마 〈이산〉의 주인공 홍국영과 송연이라는 여인의 실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송연이 도화서 다모는 아니지만 실제 정조의 여인이었고 그녀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음도 밝혀 놓았다.

두 번째 주제는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의 수원 천봉, 신도시 수원의 육성과 화성 축성에 대한 내용이다. 1789년에 있었던 사도세자의 묘소가 수원으로 천봉되어지는 정치적 의미와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다. 신도시 수원 조성과 화성 축성에 대하여 정조 시대 정치사 연구자의 시각으로 재해석 한 것은 기존의 평면적인 화성 축성에 대한 연구와는 다르게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세 번째 주제는 화성 각 시설물에 대한 이야기다. 화성의 주요 시설물의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와 각각의 시설물에 담겨 있는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정조는 화성의 100여 개의 시설물 모두 의미를 부여하며 당대 최고의 건축 기술자로 하여금 각 시설물을 짓게 했다. 장안문과 팔달문이 한반도에 현존하는 성문 중에서 가장 크다는 것과 장안문이 최근까지 수원 시민들의 신앙 대상이 되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려 주었다. 화성의 시설물 중에서 백미로 평가받는 화홍문이 1922년 대홍수에 파괴되었다가 1925년도부터 수원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중건한 내용은 무척이나 새로운 부분이다. 즉 각 시설물의 문화재 가치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설물의 역사를 함께 보여 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네 번째 주제는 정조의 8일간의 화성행차를 설명해 주고 있다.
화성 행차가 단순히 사도세자를 참배하고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위한 것이 아닌 고도의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음을 흥미롭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화성행궁에 있었던 다양한 축하 행사 규모와 의미를 밝힘으로써 조선 왕실 문화와 평민 문화가 화성에서 함께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혀 놓았다.

결국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우다》는 군왕 정조와 인간 정조를 함께 만날 수 있으며 정조시대의 개혁 정치의 실체와 진정 정조가 꿈꾸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고 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 화성에 대한 최고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화성을 가 보지 않아도 직접 눈 앞에서 만날 수 있는 효과를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독자 모두가 참된 인간 정조를 만나기를 기원하고 있다.
목차

정조와 화성 이야기를 시작하며

1장┃정조 이야기

사도세자의 죽음, 그 슬픈 드라마
세손 시절 정조의 고백
-정조의 성품과 기호
개혁으로 조선을 바꾸리라
-적서 갈등, 성균관에서 일어나다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이전하라
-영우원 천봉의 정치적 이유
정조, 정약용을 만나다
정조와 그의 여인들
-비운의 여인, 효의왕후
정조, 백성들을 위해 행차하다
존현각 정조 시해 기도 사건
정조 시대의 풍운아, 홍국영
《정감록》 역모 사건
정조 죽음 직전의 정치 상황
정조는 과연 독살되었는가?

2장┃동양 최초의 신도시 수원

조선 후기 진경 문화의 상징, 현륭원
-수원부 이전의 뒷이야기
효심으로 창건된 용주사
-정조의 불교관
선진 농법으로 백성을 이롭게
수원의 상업 활성화 정책
-수원 깍쟁이의 유래
신도시 화성에 나무를 심어라
수원 특별 과거 시험
수원, 화성 유수부로 승격
-정조는 왜 ‘화성(華城)’이란 이름을 지었을까?
화성 유수부의 기능과 품격
-화성 유수가 참석하는 조정 제사
《화영일록》으로 본 화성 유수의 주요 임무
장용영 군사들이여, 화성을 수호하라!
-장용 외영의 둔전 경영 어떻게?

3장┃최고의 건축물, 화성을 축성하다

정약용, 실학 정신으로 화성을 설계하다
-거중기의 원리
채제공과 금등
용과 봉이 춤추는 화성 장대
-서장대 수난사
백성의 안녕을 위한 장안문
-화성의 과학성
사통팔달 교통 요지, 팔달문
조선 최고의 군사 훈련장, 연무대
-정조의 활쏘기 사랑
군사 시설물, 공심돈
화성의 백미, 화홍문
-화홍문을 복원해 민족 의식을 드높이자
국왕과 백성이 하나 되는 곳, 방화수류정
-용연의 원형 되살려 진정한 용지대월로
봉화대와 돈대의 결합, 봉돈
-봉화의 재료와 내용
화성 최첨단 군사 시설물, 노대
-쇠뇌란 어떤 무기인가
화성의 다양한 재료
-바닷바람이 키운 나무로 사대문을 만들다
남수문 일대 미복원 시설물
-화성 사진 남긴 헤르만 산더 중위
화성 축성에도 땡땡이꾼들은 있었다
-정조의 화성 행차가 백성들에게 괴로운 길이었나
세계인의 화성행궁
-하마터면 의료원이 들어설 뻔한 화성행궁 터

4장┃화성에 대한 기록과 8일 간의 행차

기록유산의 꽃, 화성
《화성성역의궤》에 나타난 조선 시대 백성들 이름
-세계기록유산이란?
《무예도보통지》, 무예 24기, 그리고 화성
정조의 화성 행차 8일
-정조는 왜 왕비를 데려오지 않았는가
조선 왕실 최고의 잔치, 혜경궁 회갑 진찬연
-백성들에게 직접 쌀을 나눠 준 정조
이희평의 《화성일기》로 본 화성
상하동락 희망의 잔치, 화성 낙성연
-정조가 낙성연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