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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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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엥달) 전방위 지배: 미국은 냉전 이후 현재 오바마 행정부까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가

대등서명
Full spectrum dominance
발행사항
서울 : 에버리치홀딩스, 2010
형태사항
278 p. : 삽화, 지도, 초상; 23 cm
ISBN
9788992708692
청구기호
340.942 엥221ㅈ
일반주기
원저자명: William Engdahl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2545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2545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2008년 11월, ‘21세기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불리는 사건이 일어난다. 미국 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다. 민주당인 버락 오바마는 선거 공략으로 ‘이라크에 파병 금지’ ‘핵무기 없는 세계’ 등 차별과 폭력이 없는 유토피아를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취임하자마자 전 CIA 국장이자 공화당인 부시 일가의 오른손, 로버트 게이츠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한다. 그리고 2009년 12월 1일, 오바마와 게이츠는 아프가니스탄에 3만 병력을 추가 파병한다.
2010년 4월 5일,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대통령 율령으로 우크라이나를 나토 회원국에 가입시키기 위해 마련했던 정부위원회를 해체한다.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러시아 중간에 위치해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충지 중 하나다. 따라서 이번 일로 미국의 ‘전방위 지배’ 전략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다. ‘오렌지 혁명’을 통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차단해온 미국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이틀 후, 우크라이나를 잃자 오바마 대통령은 갑작스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핵감축 협상에 서명한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미국이 미사일 방어체제를 주변국에 자꾸 설치할 경우 협정이 깨질 수 있다는 암시를 준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엥달, 미 국방부의 가장 비밀스럽고도 위험한
‘전방위 지배’ 프로젝트를 파헤치다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좌파 경제학저·지정학자·역사학자인 윌리엄 엥달은 그의 최신작인 《전방위 지배》에서 미 국방부가 지난 1960년대 냉전 시절부터 현재 오바마 행정부까지 암암리에 실행해온 ‘전방위 지배Full Spectrum Dominance’ 프로젝트를 파헤친다. 전방위 지배는 육.해.공을 비롯하여 우주와 사이버공간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전 영역을 삼킬 미 국방부의 가장 비밀스럽고도 위험한 계략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실 전체주의를 지향하지만 ‘자유시장과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레이더망을 교묘히 피해 세계 곳곳에 침투해 자원을 뺏는 전략을 쓴다. 이를 위해 미국은 정치적 선전으로 우익·주류 매체를 장악하는가 하면, 전 바르샤바 조약 가입국들을 꾀어내 NATO에 가입시키고, 러시아 주위에 군사 기지를 설치하여 천연가스 유통을 막으며, 색깔 혁명과 로비로 친미 정권이 들어서게끔 하고, IMF로 아시아 경제를 장악하며, 심지어 아프리카에서는 원자재 전쟁을 벌일 요량으로 고릴라 보호 단체 같은 NGO를 이용하여 게릴라 부대에게 무기를 밀반입하기도 했다. 특히 2001년 9?11 테러가 기폭제가 되어 부시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적까지 소탕한답시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여, 얼마 후에는 국민의 자유를 볼모로 삼은 애국법마저 통과시켜 이라크 석유 쟁탈전을 감행했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직전에 티베트와 테헤란의 용역 업자를 이용해 폭동을 일으켜 국제사회의 ‘왕’이 누구인지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 책은 미 국방부의 전략에 가려진 어두운 과거와 앞으로 다가올 재앙을 파헤치기 위해 역사?지정학적인 관점에서 냉전이 끝난 1991년부터 현재 오바마 행정부까지 지난 20년의 사적을 조명한다.

미국은 아직도 냉전 중······
최대 숙적 러시아와 중국을 치는 방법은 다르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어 30년간 지속된 냉전이 끝났다. 미국은 냉전 시대의 핵 위협을 줄이고 민간 인프라 재건을 장려하며 러시아가 바르샤바 조약 기구를 탈퇴했듯이 NATO를 해체하고 유라시아를 세계적인 경제 지역으로 바꿀 수 있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러시아를 완전히 짓밟아 세계의 ‘왕’이 되고자 전 세계를 미국 미사일 사정망 안에 가두기로 했다. 러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가스·석유)이 다량 매장되어 있고, 냉전 시대에 미국보다 앞선 군사력을 구축해 놓았으며, 영토가 크고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지정학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유라시아 어느 지역과도 가깝고 미국의 전력이 닿지 않아 다루기 가장 골치 아프다). 한마디로 재력·자원·인력·군사력·지리의 최고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다. 미국은 바르샤바 조약 기구가 해체된 후 통일된 독일, 체코, 폴란드와 헝가리를 NATO에 끌어들였다(바르샤바 조약 탈퇴 국을 NATO에 끌어들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김). 미국은 NATO 회원국에 미사일·군사 기지를 설치하여 러시아를 포위하고 견제했다. 또한 러시아의 가스 파이프라인을 막을 목적으로 주변국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IMF, NGO와 싱크탱크 등을 개입시켜 러시아의 자금줄을 압박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07년 2월 독일 베르쿤데 안보 회의에서 “NATO는 러시아 국경에도 병력을 주둔시켰습니다. 그들의 확대는 동맹국의 현대화라든가 유럽의 안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는 신뢰를 좀먹는 도발 행위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토가 누구를 위해 세력을 키우고 있으며 바르샤바 조약이 해체된 후 서구 우방들이 한 약속은 무시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같은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서방 언론은 충격에 휩싸였고, 서구와 러시아 간의 ‘신 냉전’이 처음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중국을 ‘인권’으로 탄압하다

러시아와 더불어 미국이 견제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2007년 아프리카 43개국을 초청해 석유 협상을 벌인 바 있다. 아프리카에 무이자로 융자해주며 일부 최빈 채무국에 학교와 고속도로, 병원, 인프라 구축 등을 도와주는 대신 석유를 공급받았다. 미국의 IMF와 세계은행의 혹독한 구제 금융보다 훨씬 더 나은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군사력을 이용했지만 중국은 ‘비폭력 전술’인 인권을 썼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다가오자 마음이 급해진 미 국방부는 중국과 함께 떠오르는 신 경제대국인 인도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올림픽 직전에 티베트 승려들을 비밀리에 후원해 대대적인 폭동을 일으키고 세계 정상들(부시, 콘돌리자 라이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 및 독일의 메르켈 총리 등)을 동원해 중국을 비판하고 공개적으로 티베트를 응원하고 나섰다. 메르켈에 이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공화국 대통령은 곧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혀 중국에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입혔다. 티베트는 인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우라늄과 붕사가 가장 많이 매장된 지역이고 전 세계 50퍼센트의 리튬이 생산된다. 또한 석유 및 철과 금, 삼림이 넉넉해 티베트를 미국 편으로 만들면 미국은 중국의 자금줄을 막는 동시에 인도와 중국을 압박할 수도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핵무기, 기축통화, 천연자원, 민주주의, NATO, NGO, UN······
이 모든 것은 미국의 사기극이다!


미 국방부가 지구를 지배할 군사 전략을 추진해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다. 언론을 철저히 통제했기 때문이다. 엥달과 노엄 촘스키 등 좌파 학자들의 밥줄을 끊어놓고 우익 세력을 계속 확장시켰다. 좌파 학자들은 ‘미국이 전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책임진다’는 인상을 남긴 것은 전방위 지배라는 사기극이 먹혀들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전까지만 해도 ‘신 냉전’의 주체들은 다양한 둔갑술로 국민을 속여 왔으나 9·11 사태가 일어나자 부시 대통령은 아예 내놓고 미국의 적을 모조리 섬멸하겠다며 전쟁을 선포하고 반민주주의 ‘애국법'마저 통과시켰다. 부시 부자와 클린턴은 그들의 절친 ‘국방부 세력(방위산업, 군 하청 업체, 민영 석유 회사 등)’과 그들의 배를 채워줄 전방위 지배 프로젝트를 암암리에 실행해왔다.
일단 부시 일가는 오래전부터 텍사스에서 여러 석유 회사와 관련 업체에서 막대한 부를 챙겨왔다. 전 국무부 장관이자 부시 대통령의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는 셰브런 텍사코(Chevron Texaco) 석유 회사의 이사다.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 안보 보좌관으로 발탁된 제임스 L. 존스 장군은 군사 업체 보잉Boeing과 셰브런 석유 회사의 이사다. 또한 전 부통령을 지낸 딕 체니는 할리버튼(Halliburton Corporation) 석유·에너지 회사의 CEO였다. 그 목록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따라서 앞에서 푸틴 대통령이 질문한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에 대한 대답은 미 국방부 주요 세력의 잇속을 위해서일 것이다.
목차
머리말 1장. 그루지야 전쟁과 푸틴 2장. 색깔 혁명과 스워밍 전술로 러시아를 장악하라 3장. ‘사이비 민주주의’로 중국을 정복하라 4장. 인권을 무기로 삼다: 다르푸르에서 티베트까지 5장. 기지가 난립하는 제국 6장. 스타워즈의 역사 7장. 핵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미국 8장.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살아 있다! 9장. 전쟁 로비의 망령이 출몰하다 10장. 요다의 ‘군사 혁신’ 11장. 전방위 지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