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문학과학 이론신서 65
탈북의 경험과 영화 표상
- 발행사항
- 서울 : 문학과학사, 2013
- 형태사항
- 271 p. : 삽화 ; 23 cm
- 총서사항
- 문학과학 이론신서
- ISBN
- 9788997305025
- 청구기호
- 331.209115 김53ㅌ
- 서지주기
- 참고문헌 (p.270~271) 수록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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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4340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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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00014340
- 상태/반납예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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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자료실
책 소개
기획 의도 및 목적: 근대적 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하는 자들은 현재의 아시아를 이해하는 연결고리이자, 초국적(transnational) 시대의 아시아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추동 세력이다. 이들 중 북한이탈주민은 남한과 북한의 정치적 대치 상황과 아시아의 냉전과 탈냉전의 긴장관계의 정치학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적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북한이탈주민 이동의 탈/냉전적 정치적 배경은 북한주민의 이동이 이들의 문화적 자원 속에서 ‘선택’된 행위라는 점을 간과해왔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이에 이 책에서 행해진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이동을 아시아라는 맥락에 위치시키면서 이들의 이동 경험을 일상에서 오랫동안 구성되어온 문화적 자원에 바탕을 둔 이동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북한’이라는 철저하게 폐쇄된 사회 또한 다층적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히고, 북한주민의 일상의 공간에서는 끊임없는 교류와 이동이 이루어져 왔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 일상의 공간이 대량 탈북을 가능하게 한 가장 중요한 동인이고, 이는 향후 북한의 변화가능성이 북한 주민들이 오랫동안 구축해온 일상의 차원에 존재할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북한이주민의 이동과 일상을 인터뷰, 참여관찰, 재현(영화), 자기기술, 수용자 연구 등 사회학과 영화학을 넘나드는 방법론과 시각으로 재구성하여 북한이탈주민연구의 문화적 시각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체 책 내용: 1990년대 중반 경제적 위기를 피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이동한 북한이탈주민의 대부분은 단기적 이주를 통해 경제적 이해을 취할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북한과 남한의 오랜 이념/체제 투쟁으로 인해 강화된 국경은 이들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았다. 게다가 이들은 중국내에서 ‘경제적 이주민’이 아닌 ‘탈주자’ 혹은 ‘배반자’자로 낙인찍혀 중국 정부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 이송되는 처지가 되었고, 불안한 생활을 견디지 못한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당국과 북한의 단속을 피해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이동 (중국-몽골, 중국-라오스-태국)을 감행하여 1990년 후반 이후 대거 남한으로 입국하였다. 이들의 이주 경로가 불법적이면서도 위험하고, 남/북으로 대치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점 등으로 인해 북한이탈주민의 이동은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단순히 이동의 결과만으로 경제적 이주로 규정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 책은 이와 같은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이들의 이동의 동인과 경로를 문화적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즉, 이들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였던 이유를 조선족과의 동일 문화, 언어 커뮤니티에서 찾고, 이들의 이동 경로는 남한, 조선족, 북한 주민이 만들어내는 초국적 공간의 확장으로 이해한다.
본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이동과 일상, 정체성 이라는 주요 키워드를 가지고 사회학적 시각과 영화학적 접근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한다. 즉 북한이탈주민의 이동 동인, 이동 경로, 정착과 일상이 사회구조와 행위주체의 관계 속에서 위치되는 것을 추적하면서도 영화의 재현되는 방식을 문제 삼으며 이를 통해 구성되는 아시아 공간 상상에 주목한다. 또한 남/북의 냉전 상황이 북한이탈주민의 자기 기술에서 재현/표출되는 방식과 탈북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재현한 영화를 어떻게 수용하는지를 추적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의 이주를 둘러싼 다양한 층위의 문제를 문화적 시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1장: 북한이탈주민들이 아시아의 냉전과 탈냉전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다르게 명명되고 위치 지워졌는지를 추적하고, 만들어지고 명명되어지는 이동하는 주체로의 북한이탈주민을 이론화하는 시도를 하고자 한다.
2장: 북한이탈주민의 이동의 경험을 구술사적 인터뷰 분석을 통해 재구성한다. 이들의 구술사에서 나타나는 경계는 현실을 가로막는 장벽이기는커녕 다양한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하는 접촉면으로서 작동하고 있다. 이들에게 중국 국경은 국가가 다른 공간 (외국)을 구획하는 것이기보다는 이들의 일상에 오랫동안 켜켜이 쌓여져 있는 무수한 관계들로 연결된 그들의 일상성이 확정된 공간이다. 덧붙여 남한으로의 이주를 결심하고 경험하게 되는 아시아를 관통하는 이동은 이들의 자기 기술과 기억에서 불시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3장: 참여관찰과 심층면접을 통해 K 가족의 남한사회 정착기를 기술한다. 하나원을 퇴소한후 국민임대주택에 머물면서 남한사회에 정착하고 있는 K 가족은 하루하루 일상 속에서 낯설음과 이질감과 싸운다. 일상의 사소한 경험은 이들을 위축시키기도 하고 위안하기도 하면서 이들은 점차적으로 이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남한의 사회, 문화에 정착해나가고 있다. 이 과정을 민속지학적 해석과 구조화이론의 틀로 해석하는 것이 이 장의 목적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이동을 통해 얻은 아시아의 경험들을 어떻게 일상에서 연장하고 지속하는지를 살펴본다.
4장: 최근의 영화계는 다양한 방식의 탈북자 재현을 통해 전시대와는 구별되는 영화적 풍경들을 구성하고 있는 중이다. 이 글은 탈북자들이 영화 내부로 진입하는 변화의 흐름과 맥락들을 지켜보고, 탈북자를 스크린 위에 올리는 문화적 욕망과 시선들을 논의의 선상에 올림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새로이 재구되는 아시아의 공간상상과 그것이 갖는 문화정치적 함의를 문제화한다.
5장: 탈북자가 만드는 서사는 그들이 체험한 삶을 단순히 반영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의미와 질서를 부여하는 긴요한 의미생산행위이다. 이 글은 탈북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한 영화와 수기, 구술 등의 자기-서사 행위들에 주목하면서, 탈북자들이 이탈과 분리의 고통을 치유하고 남한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협상하고 상연하는 과정과 방식들을 문제시한다.
6장: 일상화된 탈북자 재현과 메시지에 대한 탈북자 자신의 반응과 수용방식을 분석함으로써, 탈북자 재현의 일상화가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 탈북자 자신의 수용경험은 여타의 수용자와 어떤 면에서 차이와 동질성을 보이는지를 검토한다.
이에 이 책에서 행해진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이동을 아시아라는 맥락에 위치시키면서 이들의 이동 경험을 일상에서 오랫동안 구성되어온 문화적 자원에 바탕을 둔 이동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북한’이라는 철저하게 폐쇄된 사회 또한 다층적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히고, 북한주민의 일상의 공간에서는 끊임없는 교류와 이동이 이루어져 왔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 일상의 공간이 대량 탈북을 가능하게 한 가장 중요한 동인이고, 이는 향후 북한의 변화가능성이 북한 주민들이 오랫동안 구축해온 일상의 차원에 존재할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북한이주민의 이동과 일상을 인터뷰, 참여관찰, 재현(영화), 자기기술, 수용자 연구 등 사회학과 영화학을 넘나드는 방법론과 시각으로 재구성하여 북한이탈주민연구의 문화적 시각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체 책 내용: 1990년대 중반 경제적 위기를 피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이동한 북한이탈주민의 대부분은 단기적 이주를 통해 경제적 이해을 취할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북한과 남한의 오랜 이념/체제 투쟁으로 인해 강화된 국경은 이들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았다. 게다가 이들은 중국내에서 ‘경제적 이주민’이 아닌 ‘탈주자’ 혹은 ‘배반자’자로 낙인찍혀 중국 정부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 이송되는 처지가 되었고, 불안한 생활을 견디지 못한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당국과 북한의 단속을 피해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이동 (중국-몽골, 중국-라오스-태국)을 감행하여 1990년 후반 이후 대거 남한으로 입국하였다. 이들의 이주 경로가 불법적이면서도 위험하고, 남/북으로 대치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점 등으로 인해 북한이탈주민의 이동은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단순히 이동의 결과만으로 경제적 이주로 규정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 책은 이와 같은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이들의 이동의 동인과 경로를 문화적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즉, 이들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였던 이유를 조선족과의 동일 문화, 언어 커뮤니티에서 찾고, 이들의 이동 경로는 남한, 조선족, 북한 주민이 만들어내는 초국적 공간의 확장으로 이해한다.
본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이동과 일상, 정체성 이라는 주요 키워드를 가지고 사회학적 시각과 영화학적 접근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한다. 즉 북한이탈주민의 이동 동인, 이동 경로, 정착과 일상이 사회구조와 행위주체의 관계 속에서 위치되는 것을 추적하면서도 영화의 재현되는 방식을 문제 삼으며 이를 통해 구성되는 아시아 공간 상상에 주목한다. 또한 남/북의 냉전 상황이 북한이탈주민의 자기 기술에서 재현/표출되는 방식과 탈북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재현한 영화를 어떻게 수용하는지를 추적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의 이주를 둘러싼 다양한 층위의 문제를 문화적 시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1장: 북한이탈주민들이 아시아의 냉전과 탈냉전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다르게 명명되고 위치 지워졌는지를 추적하고, 만들어지고 명명되어지는 이동하는 주체로의 북한이탈주민을 이론화하는 시도를 하고자 한다.
2장: 북한이탈주민의 이동의 경험을 구술사적 인터뷰 분석을 통해 재구성한다. 이들의 구술사에서 나타나는 경계는 현실을 가로막는 장벽이기는커녕 다양한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하는 접촉면으로서 작동하고 있다. 이들에게 중국 국경은 국가가 다른 공간 (외국)을 구획하는 것이기보다는 이들의 일상에 오랫동안 켜켜이 쌓여져 있는 무수한 관계들로 연결된 그들의 일상성이 확정된 공간이다. 덧붙여 남한으로의 이주를 결심하고 경험하게 되는 아시아를 관통하는 이동은 이들의 자기 기술과 기억에서 불시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3장: 참여관찰과 심층면접을 통해 K 가족의 남한사회 정착기를 기술한다. 하나원을 퇴소한후 국민임대주택에 머물면서 남한사회에 정착하고 있는 K 가족은 하루하루 일상 속에서 낯설음과 이질감과 싸운다. 일상의 사소한 경험은 이들을 위축시키기도 하고 위안하기도 하면서 이들은 점차적으로 이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남한의 사회, 문화에 정착해나가고 있다. 이 과정을 민속지학적 해석과 구조화이론의 틀로 해석하는 것이 이 장의 목적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이동을 통해 얻은 아시아의 경험들을 어떻게 일상에서 연장하고 지속하는지를 살펴본다.
4장: 최근의 영화계는 다양한 방식의 탈북자 재현을 통해 전시대와는 구별되는 영화적 풍경들을 구성하고 있는 중이다. 이 글은 탈북자들이 영화 내부로 진입하는 변화의 흐름과 맥락들을 지켜보고, 탈북자를 스크린 위에 올리는 문화적 욕망과 시선들을 논의의 선상에 올림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새로이 재구되는 아시아의 공간상상과 그것이 갖는 문화정치적 함의를 문제화한다.
5장: 탈북자가 만드는 서사는 그들이 체험한 삶을 단순히 반영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의미와 질서를 부여하는 긴요한 의미생산행위이다. 이 글은 탈북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한 영화와 수기, 구술 등의 자기-서사 행위들에 주목하면서, 탈북자들이 이탈과 분리의 고통을 치유하고 남한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협상하고 상연하는 과정과 방식들을 문제시한다.
6장: 일상화된 탈북자 재현과 메시지에 대한 탈북자 자신의 반응과 수용방식을 분석함으로써, 탈북자 재현의 일상화가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 탈북자 자신의 수용경험은 여타의 수용자와 어떤 면에서 차이와 동질성을 보이는지를 검토한다.
목차
제1부 탈북자의 이동과 경험
1장 탈북자의 정착 과정과 경험: 사회구성론적 접근
2장 탈북자가 경험하는 북ㆍ중 경계지역과 이동경로
3장 ‘장소’로서의 북ㆍ중 경계지역과 탈북여성의 ‘젠더’화된 장소 감각
제2부 스크린 위의 탈북자, 스크린 밖의 탈북자
4장 탈북의 영화적 표상과 아시아라는 공간
5장 탈북자의 자기 서사와 정체성
6장 자기 관객으로서의 탈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