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프레임: 진보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방법
- 대등서명
- Little blue book
- 발행사항
- 서울 :,생각정원,,2016
- 형태사항
- 270 p. ; 21 cm
- ISBN
- 9791185035369
- 청구기호
- 340.942 레69ㅇ
- 일반주기
- 원저자명: George Lakoff, Elisabeth Wehling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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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5809 | 대출가능 | - |
- 등록번호
- 00015809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이기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조지 레이코프의 실천적 조언!
“서로를 보살피라.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를 지켜내라.”
도덕적으로 지극히 당연한 이 말들을 듣기 힘들게 된 것은 우리가 보수의 언어와 프레임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내려면 우리는 보수의 언어와 프레임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이기는 프레임》은 우리 모두에게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보여주는, 조지 레이코프 저작의 정수이다.
저자들은 언어와 정치가 어떻게 무의식 층위에서 서로 얽혀 있는지를 탐구하였다. 우리의 뇌에서는 아주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는 그러한 일에 직접 접근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가 직접 볼 수 없는 뇌의 작용이 우리가 사유하는 방식의 아주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
다행히 지금까지 개발된 다양한 기술 덕택에 이제 우리는 사고의 몇몇 중요한 국면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이기는 프레임》은 심층의 사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보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보수의 틀에 갇히지 않으면서 ‘미래 가치’를 생산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민주적 가치를 지닌 언어를 되살려야 한다. 그 방법으로 레이코프는 ‘진보의 가치를 반복하여 말하라’ ‘일관성을 유지하라’ ‘사실과 정책을 가치에 명확하게 연결하라’와 같은 구체적인 목록을 제시한다.
우리 시대의 핵심적 쟁점은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와 ‘어떤 나라이어야 하는가’, 즉 어떤 도덕체계가 우리를 지배해야 하는가이다. 우리는 지금 진보와 보수라는 두 가지 도덕적 선택 앞에 서 있다. 각 선택은 우리를 정반대 방향으로 이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쟁점에 대해 도덕적으로나 개념적으로 투명하게 소통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치를 인식하고 우리가 스스로 믿는 바를 말해야 한다. 이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우리는 진보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기는 프레임》은 총 4부에 걸쳐 이 방법을 안내한다. 1부에는 진보 진영이 직면한 도전들을 다루며 실제적인 소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언이 담겨 있다. 2부에서는 극단적 보수주의의 해악을 탐구한다. 3부에서는 진보주의자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아직은 대중 담론에 포함돼 있지 않은 아이디어와 그러한 아이디어를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언어에 관심을 돌린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현실 정치의 가장 논쟁적인 영역을 다루며, 그러한 영역의 관련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새로운 말하기 방식을 도입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정책과 전문가 의견, 구태의연한 낡은 생각을 넘어서고자 했다. 《이기는 프레임》을 통해 우리가 정치를 바라보고 이해하고 논의하는 방식이 바뀌기를 저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 과학에 근거해 메시지를 전달하라!
-정치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방법을 완전히 바꿔야 할 때
“이 책을 읽은 뒤 뉴스를 보며 진보주의자들이 얼마나 자주 제 발등을 찍는 발언을 하는지 새삼 알게 되었다.”
-아마존 독자 서평 중에서
정치 전문가들은 흔히들 대중이 무엇을 생각하는가와 무엇 때문에 여론이 바뀔 것인가에 대해 피상적이거나 그릇된 분석을 내놓곤 한다. 과학에 근거하여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지 레이코프는 진보적인 정치 지도자와 정책 입안자들이 더욱 과학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유권자들의 성향이다.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이 아니라 옳다고 믿는 ‘가치’에 따라 투표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의 민주당은 자신들의 도덕적 가치를 정책에 연결하는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도덕적 가치를 정책에 명확하고 강력하게 연결하는 방법을 예시하고 있는 《이기는 프레임》은 경제와 의료보험, 여성 문제, 에너지 정책, 환경 정책, 교육, 식품 정책 등 우리 시대의 가장 급박한 쟁점들을 논의하는 데 유용한 실천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 현실에서 보수적인 공화당은 정부의 공적인 기능이 국민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보며, 가능한 한 정부의 많은 부문을 민영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진보주의자들과 민주당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도덕적 가치인 ‘책임’과 ‘감정이입’에 근거하여 자신들 고유의 주장을 펼치기보다, 공화당과 보수주의자들의 주장을 부정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며 오히려 그들의 가치를 더 강화해주고 있다.
저자들은 정부 기능의 민영화를 두고 미국의 보수와 진보가 벌이는 프레임 전쟁에서, ‘고유의 가치에 충실한 프레임’을 만들어 정치적 담화를 주도하는 우세한 상황으로 전환하라고 민주당에게 조언한다. 정치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방법을 완전히 바꾸라는 것이다.
■ 진보 프레임의 핵심 개념과 비결은 무엇인가
-레이코프의 이전 저작은 잊어라!
“이 책은 진보가 현실 정치에 즉각 활용하길 바라며 쓴 안내서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에서
저자들의 말대로 ‘현실 정치에 즉각 활용’되는 ‘안내서’라는 점에서 《이기는 프레임》은 레이코프의 이전 저작들과 구분된다. 레이코프는 신경과학에서 뇌의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 최근 내어놓은 개념인 ‘폭포수’를 동원하여 쟁점의 프레임이 활성화되는 방식을 해명하고 있다. 그리고 ‘약탈적’이라는 형용사를 사용하여 민영화의 본성을 더욱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저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진실을 상세히 알려만 주면 틀림없이 그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에서, 감정적 유대를 이끌어내는 적절한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진지한 노력 없이 단순히 논리적 주장과 함께 자신의 이념을 제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것은 유권자들이 합리적 행위자이며 자기 이익에 따라 정치적 결정을 내린다는 18세기 계몽주의 이성관에 따른 전략이다.
반면에 공화당은 자신들의 이념을 뒷받침하는 효과적인 프레임을 짜서 감정에 호소한다. 1980년대 이후 대부분의 미국 선거에서 감정과 프레임 형성이 논리를 압도해왔다는 사실은 유권자가 합리적인 행위자라는 진보주의자들의 믿음이 틀렸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진보주의의 이상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하려면, 어떤 쟁점에 대해서든 진보의 도덕적 가치를 담은 언어 표현을 계속 반복하여 그들의 마음속에서 진보적 폭포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이 주장은 미국만이 아니라 한국의 정치 상황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한국의 진보 진영은 권위와 복종, 절제의 도덕 가치가 아니라 감정이입과 책임의 도덕 가치에 충실한 프레임을 만들어내야 하며, 각각의 쟁점만을 따로 언급하기보다 더 커다란 맥락에서 도덕적 가치와 일반적 프레임, 구체적 프레임을 함께 활성화하도록 시도해야 한다. 한마디로 어떤 쟁점을 언급하든 그 쟁점에 대한 주장을 듣는 사람들의 뇌 속에 있는 진보적 폭포수를 모두 활성화하라는 것이다.
■ 이기는 프레임을 만들어야 할 때
-모두가 만족할 만한 미래가 이 책에서 시작된다!
“특히 선거가 있는 해에는 《이기는 프레임》을 필독해야 한다.”
-밥 에드거(커먼 코즈 의장)
한국에서 보수적인 언론과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도덕 가치와 정체성에 충실한 프레임과 서사를 만들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능숙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 결과 새누리당은 ‘경제 살리기’ 프레임으로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고, 이후의 선거에서도 야당에게 계속 낙승을 거두고 있다. 한국의 보수는 ‘친서민’ ‘녹색성장’ ‘민영화’ ‘선진화’ ‘공정사회’ 등의 개념을 보수 언론을 통해 계속 반복했다. 자신들이 그러한 개념의 소유자이며 대변자인 것처럼 보이고자 했던 그들의 의도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들의 진정한 의도는 숨겨져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시민들의 뇌에서 이러한 개념에 대한 보수적인 해석의 폭포수가 활성화되는 한, 그들이 실제로 경제를 살렸는가, 실제로 친서민적인가, 실제로 공기업의 민영화가 선진적인가, 실제로 사회가 공정한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저자들의 말대로, 프레임이 사실을 압도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한국의 진보는 주로 ‘그들은 친서민적이 아니다’나 ‘그것은 민영화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단순한 부정을 통해 대응했다. 이것은 ‘프레임 전쟁에서 이기려면 상대의 프레임을 사용하지 말라’는 대원칙을 위배한 대응으로, 보수의 프레임을 강화해줄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컨대 국민건강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의료보험 기능을 민간 보험회사에 넘겨주려는 시도나 의료산업화를 명분으로 영리병원을 허용하려는 시도를 보자. 더불어민주당은 공공의료 프레임 내에서 ‘어떤 국민에게나 보장해야 할 국가의 고유 임무를 포기하고 영리 추구를 최고 가치로 여기는 사기업에게 국민의 건강 안전을 넘기려 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새누리당의 시도에 맞서야 한다. 보수의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고 민주적 가치를 지닌 언어를 되살려야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의 선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조지 레이코프의 실천적 조언이 담긴 책이 번역되었다. 진보가 승리하기 위한 ‘이기는 프레임’을 만들어야 할 때다. 거기에서 우리 모두가 만족할 만한 미래가 시작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 ‘이기는’ 프레임이 중요하다
I. 프레임의 기본 원리들
[정치와 도덕] 모든 정치는 도덕적이다
[가치] 같은 이슈, 다른 생각
[상대성] 진보와 보수, 문제는 해석이야!
[정치적 뇌] 진보가 보수에게 당하는 결정적 이유
[언어] 가치는 사실이나 숫자보다 강하다
II. 극단적 보수주의의 민낯
[극단성] 인간의 권리와 존엄을 빼앗는 전염병
[훈육] 엄격한 아버지 모형이 부르는 대재앙의 정책
[공격과 통제] 극단적 보수주의의 네 가지 해악
III. 이기는 프레임을 짜는 핵심 개념들
[민주주의] 민주주의를 계속 유지하라
[공공성] 사적인 것보다 공적인 것이 우선한다
[국가권력] 기업권력과 보수의 카르텔을 비판하라
[자유 시장] 기업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민영화] 고삐 풀린 민영화는 약탈이다
[노동] 노동자는 기업의 이익 창출자이다
[교육] 교육은 모두의 권리이자 자유의 파수꾼이다
[식량] 국가 지원금이 유해 식품 생산에 쓰이고 있다
[자원개발] 석유 개발 회사의 비용을 시민에게 떠넘기지 말라
[에너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라
IV. 진보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기 위한 언어들
[경제와 공공성] 공공성의 의미를 부각하는 언어들
[가정의 자유] 남성 지배의 틀을 깨는 언어들
[사회적 진화론] 경쟁과 탐욕을 넘어서는 언어들
후기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 ‘작은 정부’는 ‘기업에 의한 통치’
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