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시진핑: 13억 중국인의 리더, 그는 누구인가?
- 개인저자
- 홍순도
- 발행사항
- 서울 : 글로연, 2012
- 형태사항
- 359 p. : 삽화 ; 23 cm
- ISBN
- 9788992704359
- 청구기호
- 340.99 홍57ㅅ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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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00013737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3737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포스트 후진타오, 중국의 최고 권력자로 올라서는 시진핑
한국인의 시각으로 쓴 최초의 시진핑 평전!
우리와는 운명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이웃국가이면서 G2를 넘어 G1 국가로까지 부상하려는 중국의 최고 지도자로 사실상 내정된 시진핑. 그에 관한 책이 국내 출판가에는 지금까지 일본인과 홍콩인이 쓴 번역서만이 존재했다.
중국정치학을 전공하고, 중국 베이징 특파원으로 9년 동안 근무한 저자가 우리의 시각으로 중국의 미래 10년을 이끌어갈 최고 지도자 시진핑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의 등장에 따라 달라질 국제관계의 변화와 대 한반도 정책의 흐름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 최초의 책이 이번에 나왔다.
올해 10월 중국공산당 총서기에 오르고 2013년 3월에 국가주석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되는 시진핑은 과연 누구인가? 그는 어떤 사람인가?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제대로 담아내 주고 있다. 저자가 감칠맛 나게 써내려간 시진핑의 드라마틱한 삶과 정치 역정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의 중국이 있기까지의 중국정치 현대사라고까지 해도 좋을 만큼 현대 중국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우리의 국운과 운명적 관계에 놓인 중국에 대해서는 현미경까지 들이대겠다는 적극성을 보이면서 중국과 중국인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중국과 13억 중국인의 운명을 걸머진 최고 권력자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 분석할 필요가 있음에도, 관련 국내도서가 없는 점을 안타까워한 저자는 베이징 특파원과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대표를 지낸 경험과 느낌을 토대로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밋밋함 속에 숨겨진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
- 혁명원로의 아들에서 반당분자의 아들로
- 문화대혁명의 칼바람 속에 황토고원에서 비참한 어린 시절 보내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집단지도체제라고도 할 수 있는 중국에서 최고 권력자가 된다는 것은 대중의 인기와 개인 역량, 집단의 힘이 혼합되어 권력자를 선출하는 한국사회에선 선뜻 이해하기 쉽지 않다.
혁명원로 시중쉰의 아들로 태어난 시진핑은 금숟가락을 물고 태어났다고 해도 좋을 만큼 권력과 부를 함께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마오쩌둥의 권력욕으로 인해 아버지가 반당분자로 몰리면서 고난이 시작되어 어린 나이에 염량세태를 몸으로 체득하였다. 중국 대륙을 폭풍처럼 휩쓴 문화대혁명기에는 지도에도 없는 황토고원으로 내몰리다시피 해 이와 벼룩이 득실대는 동굴에서 배고픈 기층민의 삶을 뼈저리게 체험하면서 자신을 스스로 단련해 장차 지도자가 될 자질을 갖춘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
라이벌 리커창에 극적인 뒤집기로 기적 연출
- 시진핑의 장점은 리커창의 단점
-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강한 리더십과 카리스마
시진핑이 후진타오의 강력한 후계자로 지목되던 리커창을 제치고 최고 권력직을 승계하게 된 배경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시진핑보다 나이는 두 살 아래이지만 늘 한두 발 앞서가던 리커창을 시진핑이 극적으로 막판 뒤집기하듯 결정적인 순간부터 앞서가게 된 배경에는 그가 가진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청년 시진핑은 아버지의 명예가 회복된 뒤 그 후광을 입고 출세의 사다리를 타고 편하게 정치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었으나 그는 쉬운 길 대신 시골 촌뜨기로 불리기를 마다 않고 지방으로 다시 내려가 자신의 길을 조용히 걸어갔다. 반면에 라이벌 리커창은 베이징대학 졸업 이후 일거에 벼락출세를 한 다음 승승장구했다. 그래서 시진핑은 리커창과는 달리 바닥에서부터 한 단계씩 계단을 밟아 올라갔다는 장점이 있고, 이는 지도자에게 무엇보다 귀중한 자산이 될 무수한 경험을 했다는 얘기가 된다.
둘째로는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훨씬 좋은 군 경험 역시 시진핑의 장점이었다. 우선 그는 칭화(淸華)대학을 졸업하던 1979년에 국무원 부총리 겸 중앙군사위원회 비서장이던 겅뱌오(耿?)의 비서로 일했다. 당시는 인민해방군 내에 직위만 존재한 탓에 계급을 달지는 못했으나 어쨌거나 현역이자 장교 신분이었다. 이때 그는 자신의 능력을 맘껏 보여줬다. 이후 지방의 시 서기로 일할 때도 군대 경력을 이어갔고, 심지어 그는 당고위직으로 일할 때에도 군구 서기 등을 맡으며 군문에서 멀어지지 않았다.
시진핑의 장점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절대로 튀지 않는 스타일이다. 대체로 사람이 너무 지나치게 튀면 다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천방지축 나대면 한 방에 훅 간다는 사실을 중국의 5000년 역사는 잘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중국인들은 대체로 1인자보다는 2인자가 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저우언라이가 대표적으로 이런 유형에 꼽힐 듯하다. 시진핑 역시 이 점에서는 오래 전부터 단연 발군의 인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이벌이었던 리커창이 베이징대학 학생회장 출신으로 말이 다소 많고 튀는 스타일인데 반해 일찌감치 조용한 스타일을 지향하면서 이를 몸에 익혔다. 심지어 그는 부하를 질책할 때도 큰 소리를 치는 법이 절대로 없다고 할 정도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언론을 가능하면 적대적으로 보기보다는 친구처럼 대하는 이른바 프레스 프렌들리한 성향도 그의 뒤집기에 일조했다고 해도 좋다. 중국 최고지도자들의 대부분은 사전 예고 없이 사진을 찍으면 외국 언론사 종사자들에게까지 화를 버럭 내고 하는 보시라이 스타일로 언론을 대한다. 하지만 시진핑은 절대로 이렇게 하지 않는다. 심지어 언론의 중요성을 알고 먼저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홍콩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에게는 예상 외의 우호적인 자세를 보인다. 그에 대한 국내외 평가가 상당히 좋은 것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처음에 웃은 리커창과는 달리 마지막에 웃게 된 시진핑의 장점으로는 2002년 사망하기 전까지 팔로(八老)로 막후 영향력을 상당히 과시한 아버지 시중쉰의 후광 역시 무시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 시중쉰은 1928년 15세의 나이로 공산당에 입당해 당의 최정예 부대인 제1 야전군 정치위원으로 항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혁명 원로로 유명하다. 중국이 건국된 후인 50년대에는 당 중앙선전부 부장, 정무원 비서장, 당 중앙위원, 국무원 부총리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가 없다. 실제로도 그는 아버지가 현장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먹고 살기 힘들어 들판으로 산으로 헤맸다는 리커창과는 출신성분이 너무도 다르다
시진핑에겐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같은 태자당(太子黨) 출신들도 천군만마의 힘이 되고 있다. 당정군 및 재계 고위층 인사의 후세들을 일컫는 태자당은 현재 대략 4000여 명에서 1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때 정권을 독점했던
상하이방(上海幇)이나 공청단파와 함께 중국 정계의 3대 계파 중 하나로 꼽힐 수밖에 없다. 당연히 다른 파벌을 견제하기 위해 자신들과 출신성분이 비슷한 시진핑을 지원해야 한다.
미래권력 시진핑 통해 대 한반도 정책 전망
- 경제 협력의 르네상스 시대 개막
- 친구도 적도 아닌 애매한 한중정치 관계
시진핑이 어떤 삶과 정치 역정을 걸어왔는지 온전히 살펴보는 것은 이를 통해 달라질 중국을 미리 내다보기 위함이다.
그의 경험과 이력을 통해 정치사상의 근저를 알게 되고, 그가 향후 취하게 될 국제무대에서의 중국 지도자의 입장, 그가 지향하는 국가간 역학관계와 판도 변화를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이해관계가 아주 첨예한 중국 대륙으로부터 불어올 어떤 변화의 바람을 감지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각계에서 준비해나갈 필요가 있다. 그것이 우리의 국운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번역서가 아니라 한국인 입장에서 시진핑을 기술했다
출판업계가 위축되어 가는 원인 중에 하나는 국내 기획도서보다 번역서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데도 한 가지 원인이 있다 하겠다. 필자를 찾으려는 수고나 기획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등 어려울수록 쉽게 가려는 경향이 낳은 결과다.
국내 필자가 충분히 집필 가능한 도서이거나 국내 저자가 집필해야만 의미가 있는 도서조차도 번역서를 찾으려다 보니 독자가 알아야 하는 내용이 왜곡되는 경향이 있다.
운명적으로 이웃한 국가인 중국의 변화는 어떤 식으로든 한국과 한국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대국굴기를 꿈꾸며 세계를 좌지우지 하고 싶어 하는 중국의 부상에 맞추어
13억 중국인의 최고 권력자가 2013년 교체된다. 중국의 미래 권력자가 되는 시진핑에 대해선 서방 언론들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지만 무엇보다 지척 거리에 이웃한 우리로서는 차기 권력자에 대해 많은 연구와 관심이 따라야 마땅하다.
이런 때에 저자는 우리 입장에서 시진핑에 대해 분석하고 평한 책이 없다는 점을 안타까이 여겨 오랜 시간 중국 특파원 근무 경험과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대표 역임 등 중국에 대한 전문가로서 장시간에 걸친 노력을 더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중국의 미래 10년을 이끌 것이 확실시 되는 시진핑의 삶과 정치 역정뿐 아니라, 중국 지도자가 향후 한국의 정치사회경제 전망에 미치게 될 영향을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의 시각으로 하나하나 전반적으로 짚었다.
우리가 왜 시진핑을 들여다봐야 하는지 알게 된다!
2012년 10월 이후부터 중국의 권력 지도는 본격적으로 달라진다. 장쩌민과 그를 축으로 하는 제3세대 지도부가 그랬듯 후진타오를 필두로 하는 제4세대 역시 권력의 무대 뒤편으로 물러나고 1950년대에 출생한 이른바 제5세대가 권력 전면에 나서게 된다. 또 이때 한국과 미국 역시 사실상 정권교체가 이뤄진다. 묘하게도 삼국이 동시에 지도부가 바뀌는 것이다. 미국과도 운명적으로 엮일 수밖에 없는 한국이 시진핑 시대의 중국과 그를 더욱 잘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보다 분명해진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정치의 흐름과 최고 권력자의 행보가 한중간의 정치경제 협력뿐 아니라, 남북한의 대립이나 통일 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동북공정이나 혐한 감정, 최근 들어 빈번한 탈북자 문제 등등 얽힌 문제를 풀어가는 데까지 매우 큰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저자의 오랜 노력을 통해 출간된 만큼 이 책이 중국의 최고 권력자라는 데 대한 단순한 흥미로부터 궁금해 하는 일반 독자뿐 아니라 대 중국 관계를 풀어가야 하는 정관계 혹은 기업에도 충분한 연구 자료가 되어 줄 것이며, 대응 방법과 전략을 모색하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한국인의 시각으로 쓴 최초의 시진핑 평전!
우리와는 운명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이웃국가이면서 G2를 넘어 G1 국가로까지 부상하려는 중국의 최고 지도자로 사실상 내정된 시진핑. 그에 관한 책이 국내 출판가에는 지금까지 일본인과 홍콩인이 쓴 번역서만이 존재했다.
중국정치학을 전공하고, 중국 베이징 특파원으로 9년 동안 근무한 저자가 우리의 시각으로 중국의 미래 10년을 이끌어갈 최고 지도자 시진핑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의 등장에 따라 달라질 국제관계의 변화와 대 한반도 정책의 흐름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 최초의 책이 이번에 나왔다.
올해 10월 중국공산당 총서기에 오르고 2013년 3월에 국가주석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되는 시진핑은 과연 누구인가? 그는 어떤 사람인가?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제대로 담아내 주고 있다. 저자가 감칠맛 나게 써내려간 시진핑의 드라마틱한 삶과 정치 역정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의 중국이 있기까지의 중국정치 현대사라고까지 해도 좋을 만큼 현대 중국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우리의 국운과 운명적 관계에 놓인 중국에 대해서는 현미경까지 들이대겠다는 적극성을 보이면서 중국과 중국인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중국과 13억 중국인의 운명을 걸머진 최고 권력자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 분석할 필요가 있음에도, 관련 국내도서가 없는 점을 안타까워한 저자는 베이징 특파원과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대표를 지낸 경험과 느낌을 토대로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밋밋함 속에 숨겨진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
- 혁명원로의 아들에서 반당분자의 아들로
- 문화대혁명의 칼바람 속에 황토고원에서 비참한 어린 시절 보내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집단지도체제라고도 할 수 있는 중국에서 최고 권력자가 된다는 것은 대중의 인기와 개인 역량, 집단의 힘이 혼합되어 권력자를 선출하는 한국사회에선 선뜻 이해하기 쉽지 않다.
혁명원로 시중쉰의 아들로 태어난 시진핑은 금숟가락을 물고 태어났다고 해도 좋을 만큼 권력과 부를 함께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마오쩌둥의 권력욕으로 인해 아버지가 반당분자로 몰리면서 고난이 시작되어 어린 나이에 염량세태를 몸으로 체득하였다. 중국 대륙을 폭풍처럼 휩쓴 문화대혁명기에는 지도에도 없는 황토고원으로 내몰리다시피 해 이와 벼룩이 득실대는 동굴에서 배고픈 기층민의 삶을 뼈저리게 체험하면서 자신을 스스로 단련해 장차 지도자가 될 자질을 갖춘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
라이벌 리커창에 극적인 뒤집기로 기적 연출
- 시진핑의 장점은 리커창의 단점
-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강한 리더십과 카리스마
시진핑이 후진타오의 강력한 후계자로 지목되던 리커창을 제치고 최고 권력직을 승계하게 된 배경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시진핑보다 나이는 두 살 아래이지만 늘 한두 발 앞서가던 리커창을 시진핑이 극적으로 막판 뒤집기하듯 결정적인 순간부터 앞서가게 된 배경에는 그가 가진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청년 시진핑은 아버지의 명예가 회복된 뒤 그 후광을 입고 출세의 사다리를 타고 편하게 정치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었으나 그는 쉬운 길 대신 시골 촌뜨기로 불리기를 마다 않고 지방으로 다시 내려가 자신의 길을 조용히 걸어갔다. 반면에 라이벌 리커창은 베이징대학 졸업 이후 일거에 벼락출세를 한 다음 승승장구했다. 그래서 시진핑은 리커창과는 달리 바닥에서부터 한 단계씩 계단을 밟아 올라갔다는 장점이 있고, 이는 지도자에게 무엇보다 귀중한 자산이 될 무수한 경험을 했다는 얘기가 된다.
둘째로는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훨씬 좋은 군 경험 역시 시진핑의 장점이었다. 우선 그는 칭화(淸華)대학을 졸업하던 1979년에 국무원 부총리 겸 중앙군사위원회 비서장이던 겅뱌오(耿?)의 비서로 일했다. 당시는 인민해방군 내에 직위만 존재한 탓에 계급을 달지는 못했으나 어쨌거나 현역이자 장교 신분이었다. 이때 그는 자신의 능력을 맘껏 보여줬다. 이후 지방의 시 서기로 일할 때도 군대 경력을 이어갔고, 심지어 그는 당고위직으로 일할 때에도 군구 서기 등을 맡으며 군문에서 멀어지지 않았다.
시진핑의 장점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절대로 튀지 않는 스타일이다. 대체로 사람이 너무 지나치게 튀면 다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천방지축 나대면 한 방에 훅 간다는 사실을 중국의 5000년 역사는 잘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중국인들은 대체로 1인자보다는 2인자가 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저우언라이가 대표적으로 이런 유형에 꼽힐 듯하다. 시진핑 역시 이 점에서는 오래 전부터 단연 발군의 인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이벌이었던 리커창이 베이징대학 학생회장 출신으로 말이 다소 많고 튀는 스타일인데 반해 일찌감치 조용한 스타일을 지향하면서 이를 몸에 익혔다. 심지어 그는 부하를 질책할 때도 큰 소리를 치는 법이 절대로 없다고 할 정도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언론을 가능하면 적대적으로 보기보다는 친구처럼 대하는 이른바 프레스 프렌들리한 성향도 그의 뒤집기에 일조했다고 해도 좋다. 중국 최고지도자들의 대부분은 사전 예고 없이 사진을 찍으면 외국 언론사 종사자들에게까지 화를 버럭 내고 하는 보시라이 스타일로 언론을 대한다. 하지만 시진핑은 절대로 이렇게 하지 않는다. 심지어 언론의 중요성을 알고 먼저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홍콩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에게는 예상 외의 우호적인 자세를 보인다. 그에 대한 국내외 평가가 상당히 좋은 것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처음에 웃은 리커창과는 달리 마지막에 웃게 된 시진핑의 장점으로는 2002년 사망하기 전까지 팔로(八老)로 막후 영향력을 상당히 과시한 아버지 시중쉰의 후광 역시 무시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 시중쉰은 1928년 15세의 나이로 공산당에 입당해 당의 최정예 부대인 제1 야전군 정치위원으로 항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혁명 원로로 유명하다. 중국이 건국된 후인 50년대에는 당 중앙선전부 부장, 정무원 비서장, 당 중앙위원, 국무원 부총리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가 없다. 실제로도 그는 아버지가 현장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먹고 살기 힘들어 들판으로 산으로 헤맸다는 리커창과는 출신성분이 너무도 다르다
시진핑에겐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같은 태자당(太子黨) 출신들도 천군만마의 힘이 되고 있다. 당정군 및 재계 고위층 인사의 후세들을 일컫는 태자당은 현재 대략 4000여 명에서 1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때 정권을 독점했던
상하이방(上海幇)이나 공청단파와 함께 중국 정계의 3대 계파 중 하나로 꼽힐 수밖에 없다. 당연히 다른 파벌을 견제하기 위해 자신들과 출신성분이 비슷한 시진핑을 지원해야 한다.
미래권력 시진핑 통해 대 한반도 정책 전망
- 경제 협력의 르네상스 시대 개막
- 친구도 적도 아닌 애매한 한중정치 관계
시진핑이 어떤 삶과 정치 역정을 걸어왔는지 온전히 살펴보는 것은 이를 통해 달라질 중국을 미리 내다보기 위함이다.
그의 경험과 이력을 통해 정치사상의 근저를 알게 되고, 그가 향후 취하게 될 국제무대에서의 중국 지도자의 입장, 그가 지향하는 국가간 역학관계와 판도 변화를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이해관계가 아주 첨예한 중국 대륙으로부터 불어올 어떤 변화의 바람을 감지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각계에서 준비해나갈 필요가 있다. 그것이 우리의 국운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번역서가 아니라 한국인 입장에서 시진핑을 기술했다
출판업계가 위축되어 가는 원인 중에 하나는 국내 기획도서보다 번역서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데도 한 가지 원인이 있다 하겠다. 필자를 찾으려는 수고나 기획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등 어려울수록 쉽게 가려는 경향이 낳은 결과다.
국내 필자가 충분히 집필 가능한 도서이거나 국내 저자가 집필해야만 의미가 있는 도서조차도 번역서를 찾으려다 보니 독자가 알아야 하는 내용이 왜곡되는 경향이 있다.
운명적으로 이웃한 국가인 중국의 변화는 어떤 식으로든 한국과 한국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대국굴기를 꿈꾸며 세계를 좌지우지 하고 싶어 하는 중국의 부상에 맞추어
13억 중국인의 최고 권력자가 2013년 교체된다. 중국의 미래 권력자가 되는 시진핑에 대해선 서방 언론들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지만 무엇보다 지척 거리에 이웃한 우리로서는 차기 권력자에 대해 많은 연구와 관심이 따라야 마땅하다.
이런 때에 저자는 우리 입장에서 시진핑에 대해 분석하고 평한 책이 없다는 점을 안타까이 여겨 오랜 시간 중국 특파원 근무 경험과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대표 역임 등 중국에 대한 전문가로서 장시간에 걸친 노력을 더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중국의 미래 10년을 이끌 것이 확실시 되는 시진핑의 삶과 정치 역정뿐 아니라, 중국 지도자가 향후 한국의 정치사회경제 전망에 미치게 될 영향을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의 시각으로 하나하나 전반적으로 짚었다.
우리가 왜 시진핑을 들여다봐야 하는지 알게 된다!
2012년 10월 이후부터 중국의 권력 지도는 본격적으로 달라진다. 장쩌민과 그를 축으로 하는 제3세대 지도부가 그랬듯 후진타오를 필두로 하는 제4세대 역시 권력의 무대 뒤편으로 물러나고 1950년대에 출생한 이른바 제5세대가 권력 전면에 나서게 된다. 또 이때 한국과 미국 역시 사실상 정권교체가 이뤄진다. 묘하게도 삼국이 동시에 지도부가 바뀌는 것이다. 미국과도 운명적으로 엮일 수밖에 없는 한국이 시진핑 시대의 중국과 그를 더욱 잘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보다 분명해진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정치의 흐름과 최고 권력자의 행보가 한중간의 정치경제 협력뿐 아니라, 남북한의 대립이나 통일 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동북공정이나 혐한 감정, 최근 들어 빈번한 탈북자 문제 등등 얽힌 문제를 풀어가는 데까지 매우 큰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저자의 오랜 노력을 통해 출간된 만큼 이 책이 중국의 최고 권력자라는 데 대한 단순한 흥미로부터 궁금해 하는 일반 독자뿐 아니라 대 중국 관계를 풀어가야 하는 정관계 혹은 기업에도 충분한 연구 자료가 되어 줄 것이며, 대응 방법과 전략을 모색하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1장 밋밋한, 그러나 드라마틱한 젊은 시절
1 _ 금 숟가락을 물고 태어나다
2 _ 권력의 심장부 중난하이를 무시로 출입한 어린 시절
3 _ 금 숟가락을 놓게 만든 아버지의 토사구팽
4 _ 설상가상의 문화대혁명
5 _ 리더로 단련되게 만든 하방 생활
6 _ 베이징 귀환과 중관춘 시절
7 _ 출세의 사다리를 걷어차고 다시 기층 속으로
◈ 2장 교룡, 잠행을 계속하다
1 _ 개혁, 개방에 더욱 눈 뜨다
2 _ 조용한, 그러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닝더 지구의 평민 서기 시절
3 _ 푸젠성 심장부 푸저우에 입성하다
4 _ 빛을 발한 7년의 은인자중과 조용한 용틀임
◈ 3장 구만리장천을 날아오른 용
1 _ 도광양회에서 출격강호로
2 _ 날개를 달아준 상하이의 권력 이전투구
3 _ 극적인 뒤집기로 리커창을 더욱 완벽하게 누르다
4 _ 거칠 것 없는 승승장구
5 _ 영도자 수업의 길
◈ 4장 권력의 뒤안길
1 _ 튀면 연기처럼 사라진다는 사실을 깨닫다
2 _ 한때 4대 천왕의 수장 리커창의 동상이몽
3 _ 그래도 꿈을 버리지 않는 또 다른 4대 천왕, 보시라이와 리위안차오
4 _ 프레스 프렌들리의 진리를 깨닫다
5 _ 위기의 순간들
6 _ 철옹성 태자당의 닥치고 후원
7 _ 정치적 따꺼 쩡칭훙의 후원
8 _ 후진타오, 후원자가 될 것인가 물귀신이 될 것인가
9 _ 흘러가는 물이냐 제2의 후진타오냐
◈ 5장 마르지 않는 권력의 샘 인맥, 시진핑의 남자와 여자들
1 _ 태자당 사람들
2 _ 물 반 고기 반의 푸젠성 라인
3 _ 썩어도 준치 저장성 인맥
4 _ 전공 분야와 체감 무게가 다른 상하이 라인
5 _ 중앙당교와 사회과학원 등 싱크탱크 인맥
6 _ 종잇장을 들 힘으로라도 도울 당정 원로 그룹 인맥
7 _ 당정의 실무 인맥
8 _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는 대륙 밖 중화권 인맥의 면면
9 _ 한국과 북한 인맥도 있다
10 _ 어메이징 미국 인맥
◈ 6장 빛과 그림자 가족
1 _ 옆에 있기만 해도 도움이 되는 국민 가수 아내 펑리위안
2 _ 그럼에도 훤하게 보이는 옥에 티
3 _ 두고두고 혹 덩어리인 동생 시위안핑의 의혹
4 _ 동생과 오십보백보인 누나들이 던져주는 그림자
◈ 7장 시진핑 그가 포석할 대 한반도 관계
1 _ 남북한에서 줄타기하는 양다리 정책 더욱 확실하게 추진할 듯
2 _ 한중 경제 협력의 르네상스 시대 개막
3 _ 친구도 적도 아닌 애매한 한중 정치 관계
4 _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NCND 스타일을 지향할 듯
5 _ 죽 이어질 혐한 감정과 동북공정
◈ 8장 간단치 않은 시진핑의 숙제
1 _ 말기 암보다 더 무서운 부정부패
2 _ 무소불위의 태자당 견제
3 _ 시한폭탄처럼 째깍째깍 돌아가는 빈부의 양극화
4 _ 미국의 꼼수 통할 소수 민족과 대만 문제는 중국 미래를 삼킬 블랙홀
5 _ 민주화와 정치 발전 요구로 일당 독재 포기할 수도
6 _ 중국을 명실상부한 G1으로 이끄는 길에는 가시밭길도 많아
◈ 9장 포스트 후진타오 시대
1 _ 특별한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시진핑의 시대는 10년
2 _ 떠오르는 차차세대의 별들
3 _ 자신의 사람 후계자로 하는 것은 쉽지 않을 듯
4 _ 과연 태상황이 될 것인가
◈ 358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