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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다시, 평화: 임동원 자서전

개인저자
임동원 지음
발행사항
서울: 폴리티쿠스: 메디치미디어, 2022
형태사항
524 p.; 23 cm
ISBN
9791157062683
청구기호
340.99 임225ㄷ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9507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9507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내일을 향해 다시, 평화
위기의 한반도에서 화합과 평화의 여정을 돌아보다

1990년에 동서 냉전이 종식되면서 한반도에서도 냉전을 끝내고, 남북이 화해하고 협력하여 평화를 만들며, 분단을 넘어 통일을 지향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렸다. 햇볕정책을 내세운 김대중 대통령은 동서 냉전 종식의 흐름을 타고 남북 고위급 회담을 추진했고 대통령 특사를 평양에 파견했다. 남과 북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화를 계속한 성과로 2000년 6월 15일 역사적인 남북정상 회담이 이루어졌다. 분단 이후 남북정상이 최초로 만난 이 역사적인 사건의 중심에는 고위급 회담의 대표자이자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였던 피스메이커 임동원이 있었다.
이 책 《다시, 평화》는 피스메이커로 불리는 저자 임동원이 구순을 앞두고 자신의 인생 역정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돌아본 자서전이다. 저자 임동원은 일제강점기에 평안북도 위원에서 태어나 북녘 땅에서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전쟁 시기에 홀로 월남하여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갔다. 동서냉전 시기인 1950~1970년대에는 군복을 입고 피스키퍼로서 안보 분야에서, 1980년대에는 외교관으로 외교 분야에서 그리고 동서냉전이 끝난 1990년대부터는 통일 분야에서, 또한 공직생활을 마친 뒤 시민사회의 평화・통일 운동 분야에서 봉사해 온 90년의 삶이 한반도의 현대사와 어우러져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자서전에서 저자는 자신이 살아온 당시의 시대 상황과 한반도 정세를 요약하여 기술하는 한편 남북정상 회담 이후 출간한 《피스메이커》에 담지 못한 개인적인 견해와 뒷이야기 등을 추가하여 서술했다.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고 전략을 짜는 군인이자 전략가로서 자주국방의 토대가 된 율곡 계획을 구상하여 실행하고, 국립외교원장으로서 유럽의 냉전 종식 과정을 연구하여 군비통제와 외교안보정책 등을 수립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담긴 철학을 받아들여 북한을 오가는 특사로서 남북회담을 성공시키고, 금강산 관광사업을 구상하고 개성공단사업을 이끌어낸 이야기들이 당시 현장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들의 핵심 주역과 숨겨진 뒷이야기를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 속에 빠져들게 된다. 상당히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책장에서 눈을 떼기가 어려울 만큼 흥미진진하다.
국가를 지키는 피스키퍼로 출발해 안보와 외교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고,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피스키퍼로 헌신한 저자의 구십 평생을 담은 이 자서전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걸어온 위대한 삶의 기록이다. 4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뒤에도 저자는 세종재단이사장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을 거쳐 김대중 평화센터 고문,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을 맡아 20여 년간 평화·통일 운동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이 자서전이 지난 한 세기에 가까운 우리의 현대사를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다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화해의 물꼬를 띄우며 남북정상회담을 이어갔던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경색되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인내심과 일관성, 신축성을 갖고 꾸준히 북한을 설득해야 하며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미국을 선도하여 중단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남북 대화와 협력이 경색된 위기의 한반도 상황에서 남북 화합과 평화의 여정을 돌아보며, 우리가 반드시 이룩해야 할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되새겨 본다.
목차

머리말

1부 • 시련 속에서 단련되다

1장 일제 강점기와 해방-분단-전쟁을 겪으며
범사에 감사하라 / 일제 치하의 소년 시절 / 북에서 맞은 8・15 해방 / 국토 분단의 비극 속에서 / 월남과 국민방위군 생활 / 행운의 미군부대 종업원 /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 육사 4년 / 대한민국 육군소위
2장 연구하며 실력을 배양하다
서울대에서 맞은 4.19혁명 / 5.16과 육사생의 지지 시가행진 / ROTC제도 폐지가 아니라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 / 미국 군사유학 : 게릴라전 연구 / 첫 책 <혁명전쟁과 대공전략> 출간과 결혼

2부 • 안보 일선에서: 자주국방의 길

3장 이스라엘에서 배우다
이스라엘 군사제도 연구 시찰 / 최초의 키브츠 ‘데가니아’ / 이스라엘의 군사전략 / 이스라엘 힘의 원천
4장 자주국방과 율곡계획
이병형 합참 본부장과의 만남/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 / 율곡계획이 태어나기까지 / 방위세와 율곡사업 / DMZ에서 육군80위원회로 / 신 군부의 집권과 퇴역

3부 • 외교 일선에서

5장 나이지리 4년
군인에서 외교관으로: 나이지리아 연구 / 라고스에서의 험난한 외교관 생활 / 대통령 국빈방문 / 부하리 장군의 쿠데타
6장 오스트레일리아 3년
험지에서 파라다이스로 / 자유와 평등의 조화를 이룩한 복지국가 / 캔버라와 시드니를 오가며 / 6개 주와 북부 특구 공식 방문 / 한반도 분단의 증인 플림솔 경과 나눈 대화 / 아름다운 캔버라의 추억
7장 한반도냉전 종식의 길을 찾아서
외교안보연구원의 연구 교육제도 개혁 / 군비통제 정책 입안 / 페레스트로이카의 현장 모스크바 방문 / 베를린에서 본 독일 통일

4부 • 평화와 통일의 길에서

8장 남북 화해 협력 모색 5년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 서울과 평양의 만남 / 이산가족 상봉과 강영훈 총리의 사임 / 적도 친구도 아닌 문제 해결사들 /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 채택 / 김일성과 김우중 그리고 김달현 / 남남갈등과 지연전술 / 노태우 대통령과의 독대 / 마지막이 된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 팀스피리트 훈련 재개와 남북대화 파탄
9장 김대중과의 만남
민통과 세종연구소 2년 / 김대중과의 첫 만남 / <김대중의 3단계 통일론> /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 /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추진 / 연평해전과 통일부장관의 어려운 결단
10장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4.13총선 계기로 거듭난 국정원 / 남북정상회담 준비 / 김정일과의 첫 만남 / 역사적인 김대중-김정일 정상회담 / 화해협력시대의 개막 / 6・15와 북-미 관계 진전
11장 역풍을 만난 남북관계
부시의 ABC와 대북 적대정책 / 다시 통일부로 / 8・15평양축전과 세 번째의 장관 해임안 / 대통령외교안보통일특보 / 다시 대통령특사가 되어 평양으로 / 제네바 미-북합의 파기와 북핵 개발

5부 • 공직을 마치고 평화 통일운동 참여

12장 세종재단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시기
현대의 대북송금문제와 특검 / 남북관계 개선을 선도한 금강산 관광사업 / 유럽3국과 중국 방문
민간 싱크탱크 세종재단 / 2005년의 6・15와 8・15 남북공동행사 / 남북경제공동체를 지향한 개성공단 / 국정원 불법감청사건 / 회고록 <피스메이커> 출판 / 한겨레통일문화재단 / G2로 부상하는 중국 방문 / 하와이,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
13장 한반도 평화의 길
김대중 대통령 서거 / 한반도평화포럼 / 동방정책과 햇볕정책의 만남 / 압록강 두만강 따라 3,300리 길 / 다시 찾은 평양과 백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