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민화협 정책위원회는 남북교류협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남북 당국 간 대화와 협력을 비롯해 사회문화, 경제, 인도적 지원, 민간교류협력, 체육, 보건의료 등 각 분야별 교류협력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해 그 결과를 책으로 묶어냈다.
1부에서는 남북 간 교류협력의 환경변화를 살펴보며, 정치·안보적 환경 변화 등 어떤 이유로 교류협력의 환경이 변화되어 왔는지를 역대 정부의 대북정책과 역사적 사건들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다. 2부에서는 사회문화 분야의 남북 간 교류협력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는 인도지원, 보건의료, 문화예술, 사회문화, 체육 분야로 나누어 세부 분야별로 주요 성과와 과제들을 정리했다. 3부에서는 경제 분야의 교류협력 성과와 과제들을 다루면서, 유일한 남북경제협력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개성공단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보고자 했으며, 소결을 대신해서 남북경제협력의 미래를 열기위한 과제를 살펴보았다.
광복 70주년과 동시에 분단 70년을 지나오면서 우리는, 남북관계가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과 한반도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있음을 무거운 마음으로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아주 느리기는 하지만 남북관계를 조금씩 개선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진 바 있으며, 이로 하여금 남북이 협력을 통해서 상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바로 이 책이 그 길을 닦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