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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착자료

단행본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

Preparation of health community in the Korean peninsula

판사항
제2판
발행사항
서울 : 박영사, 2021
형태사항
xxxv, 596 p. : 삽화, 도표 ; 25 cm
ISBN
9791130313023
청구기호
517.1 전67ㅎ
서지주기
참고문헌과 색인 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지금 이용 불가 (1)
1자료실00019517대출중2024.10.21
지금 이용 불가 (1)
  • 등록번호
    00019517
    상태/반납예정일
    대출중
    2024.10.21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제2판 서문

2018년 8월에 1판이 출간된 후 만 3년 만에 2판이 나오게 되었다. 일반적 관례에 비하면 짧은 기간 만에 2판이 나온 셈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운 학문 및 전문 영역의 학자들이 통일보건의료학회에 속속 동참하시게 되면서, 1판에서 다루지 못한 학문 및 전문 영역들에서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를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고려의학이라는 이름으로 북한에서 매우 중시되고 있는 한의학(14장, 백유상), 북한의 열악한 식량 사정 등과 연관된 영양학(18장, 이수경), 북한과 공동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보완대체의학(통합의학)(19장, 김진용 등) 등의 학문 분야들과 신장내과학(10장, 박철휘)과 같은 전문 영역이 2판에서 새로이 더해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 분야의 더 다양한 부분들을 이번 2판에서는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되었다.

둘째, 통일보건의료 부분에서 새롭게 주목되는 중요한 이슈들이 있게 되어 그것을 다루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무기로 인한 UN 제재 등 국제 대북 제재가 지속 되면서, 보건의료 영역에서도 UN의 대북 지원과 제재 등에 대한 더 정확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게 되었고(20장, 오영주, 강민아), 보건의료 분야에서 북한과 더 진전된 형태로서의 남북협력 방식에 대한 주목이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내용을 다룰 필요가 있게 되었으며(21장, 박상민), 남북보건의료 협력의 미래를 위하여 법적인 측면을 더 정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게 되었고(22장, 김소윤, 신형영 등), 이 책의 제목이자 1판에서 소개하며 다루었던 ‘한반도 건강공동체’라는 개념의 좀 더 포괄적 이해가 필요하게 되었다(6장, 신보경). 그것들을 다루는 내용이 2판에 새로 추가되면서 책이 훨씬 더 다채롭고 깊어지게 되었다.

셋째, 1판이 출간되었던 2018년 8월은 평창 동계올림픽(2월 9일~25일)에 이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4월 27일), 싱가폴 북미 정상회담 (6월 12일)이 잇달아 열리던, 남북관계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그 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2019년 2월 27~28일)을 기점으로 하여 급속히 냉각되기 시작한 남북, 북미 관계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2020년 6월 16일)가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듯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가지게 되었다. 거기다가 2020년 초부터 불어 닥친 전 세계적 COVID19 사태에 북한이 강력한 국경 봉쇄로 대응하면서, 남북의 모든 교류는 완전히 멈추어 서게 되었다. 짧은 3년의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상황은 이렇게 극과 극을 달려온 것이었다. 그러나 남북 관계와 교류가 얼어붙어 있어 보이는 기간이, 사실은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를 위하여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활발한 활동 기간 동안에는 바빠서 도저히 할 수 없는, 깊은 성찰과 더 치밀한 점검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깊은 겨울 동안 나무들이 더 단단해지면서 앞으로 푸르를 봄과 여름을 준비하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따라서 2판에서는 과거 이루어진 대북 보건의료 활동을 성찰해 보고, 향후 언젠가 다시 활발하게 이루어져 나갈 때의 원칙을 사전에 점검해 보는 글이 추가되었다(28장, 전우택, 박용범)

위와 같은 세 가지 이유로 1판이 나온 후 3년 만에 2판이 나오게 되었다. 1판은 <세종 도서>학술도서로 선정되는 영광과 기쁨도 누렸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이 책을 통하여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의 아이디어를 얻었고, 관련 정책 입안자들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미래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의 주역이 될 학부 학생들과 대학원 학생들에게 통일과 남북관계, 한반도 공동체와 한반도 건강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안목과 꿈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1판 공동저자로 나서 주셨던 22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저자들께서는 2판을 위하여 본인들의 1판 집필 부분들을 다시 꼼꼼히 수정 보완하여 주시는 수고를 다시 한 번 하여 주셨다. 그리고 이번 2판에서는 15분의 저자들이 새로 참여하시어 새로운 내용들을 집필하여 주셨다. 총 37분의 저자들이 함께한 이번 2판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모아 주신 모든 저자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새로운 신진학자들과 대학원생들이 저술에 함께 참여하면서, 이 책이 미래를 향하여 더 나아갈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 준 것도 이번 2판이 가지게 된 새로운 힘이라고 생각한다.

1판 서문에서는 이 책의 앞날과 연관하여 세 가지 소망을 이야기한 바 있었다. 첫째, 향후 이 책의 개정판들이 통일보건의료학회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소망이었다. 이것은 학회가 매년 춘, 추계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왔으며, 이번에 2판까지도 출간하게 됨으로써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새로운 학자들의 참여로 더 세밀하고 다양한 영역을 다룰 수 있기를 소망하였는데, 이것도 2판에서 훌륭히 이루어졌다. 셋째, 북한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참여를 소망하였었다. 이것은 그 동안의 남북관계 어려움과 COVID19 상황에 따라 이루지 못한 소망이 되었다. 그러나 다음 3판이 출간될 때는 북한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이 책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한반도 건강공동체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공동의 틀이기에, 결국 이 일은 언제 가는 진행되어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면서 남과 북의 전문가들은 함께 공동의 활동을 하게 될 것임을 우리는 믿는다.

COVID19는 결국 어느 시점에서 자연소멸 될 것이다. 그러나 COVID19 보다 더 전염력과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와 세균들이 인류에게 지속적으로 위협이 될 것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와 생태계의 파괴는 결국 신종 전염병이 창궐하게 되는 가장 강력한 원인이자 환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COVID19는 인류 역사상 가끔씩 있어 왔던 유행병 정도가 아닌,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지구적 위험의 전령사라 할 수 있다. 이것을 인류가 함께 대응하여야 하고, 무엇보다도 남과 북이 함께 대응하여야 한다. 언어, 역사, 문화를 공유하고 있고 가장 인접한 국가로 위치하고 있는 남과 북이, 이 어려운 과제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것은 이제 우리 민족에게 선택 사항이 아닌, 절박한 필수 사항이다. 이번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 2판>이 남과 북의 모든 보건의료인들과 학생들, 그리고 나아가 모든 남북의 사람들에게 한반도에 대한 새로운 사고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남과 북이 여전히 몹시도 더운 2021년 8월

저자들을 대표하여
전 우 택 올림
목차

PART 01 총 론
Chapter 01 한반도 건강공동체 형성을 위한 보건의료 준비_ 전우택
Chapter 02 한반도 공동체 구성을 대비한 보건의료분야 준비 방향_ 윤석준‧하신
- 독일 사례를 통해 본 한반도의 미래 -
Chapter 03 한반도 건강공동체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탐색적 고찰_ 강민아․김석향․배그린Chapter 04 격변의 시대에 구상하는 한반도 건강보장 공동체_ 정형선‧민하주
Chapter 05 북한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을 생각함_서원석
-북한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틀-
Chapter 06 한반도의 평화와 건강공동체_ 신보경

PART 02 주요 질환 관련 준비
Chapter 07 모자보건에 대한 준비_ 황나미
Chapter 08 감염성 질환에 대한 준비_ 이혜원
Chapter 09 비감염성 질환에 대한 준비_ 김신곤‧윤석준
Chapter 10 신장질환 분야에서의 남북한 의료협력_ 박철휘
Chapter 11 정신질환에 대한 준비_ 김석주‧이소희

PART 03 전문 영역별 준비
Chapter 12 통일 의료: 남북한의 치과 의료 통합_ 이재훈
Chapter 13 약학 분야에서의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_ 김재송
Chapter 14 남북 전통의학 교류 방안에 대한 포괄적 접근_ 백유상
Chapter 15 북한의 간호교육_ 신나미
Chapter 16 북한이탈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인력양성과 남한 간호인의 준비_ 김희숙
Chapter 17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간호교육_ 추상희
Chapter 18 한반도 영양건강 공동체 준비를 위하여_ 이수경
Chapter 19 북한 통합의학의 현황과 전망_ 고상원‧함석찬‧김지은‧김진용

PART 04 주요 이슈별 준비
Chapter 20 한반도 건강공동체와 국제사회의 역할 : 유엔의 대북지원 성과와 시사점_ 오영주‧강민아
Chapter 21 한반도 건강안보와 생명‧건강권 보호를 위한 원헬스(One Health) 연구-임상-산업 교류협력 준비_ 박상민
Chapter 22 한반도 건강공동체 법·제도 준비_ 김소윤‧이정임‧신현영
Chapter 23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향한 리더십 준비_ 김신곤‧김영훈
Chapter 24 한반도 재난 상황에 대한 보건의료 대응 방안_ 김소윤‧이동현‧최지원

PART 05 한반도 사람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준비
Chapter 25 건강증진행동 준비_ 신현영‧신보경
Chapter 26 남북한 진료실에서 문화적 차이 적응방안_ 전진용
Chapter 27 남북한 의료인 및 의료대상자를 위한 10대 지침서_ 박상민‧신현영‧이혜원
Chapter 28 대북 보건의료 활동을 위한 일곱 가지 제안_ 전우택‧박용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