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단일화된 글로벌 네트워크에 통합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 속에서 모든 국가와 인종은 더 이상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시간과 공간의 공유를 통해 인식과 경험의 폭이 넓어지면서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다문화 사회는 그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문화에 대한 존중과 공존을 위한 다문화적 감수성을 요구하고 있다. 즉, ‘나’ 또는 ‘우리’와는 다르다고 느끼는 문화와 인종에 관한 그릇된 고정관념과 편견, 그로 인한 차별의 부당함을 인식하고 다양한 문화를 상호 의존적·발전적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의 다문화 사회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학교교육에서도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은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뿌리 깊은 순혈주의 및 단일 문화주의로 상처받고 있다. 이 책에서는 새롭게 시작하는 다문화교육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다문화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